옛 선인들의 황토사랑
(1) 옛 문헌에 기록된 황토의 효능
우리 선조들은 황토를 "살아있는 흙"이라 하여 많은 약성을 가진 "무병장수의 흙"이라고 하여 황토를 다려서 쓰기도 하고, 개어서 바르거나 천으로 싸서 환부에 대어 사용하는 등 주로 해독제로 많이 이용하였으며, 또한 황토를 걸러낸 지장수로 약을 달이거나 마시는 물로 사용하거나, 죽어가는 동식물에 황토를 사용한 사례가 많이 있다.
종합의서인 본초강목에서도 중풍, 토혈 치료제로 쓰였던 것이다. 팔만대장경, 규장각의 문화재 보관도 흡습작용과 통풍작용으로 몇 백 년이 지나도록 보존이 잘 이루어진 것이 황토의 효과가 작용되었으며 강화도령 철종 임금께서도 상사병을 황토로 치료하여 효험을 얻어 민간으로 파급되게 하였습니다.
▶ 동의보감
체내 독 제거, 피로병환, 위장질환, 빈혈, 부인병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설사와 이질, 열독으로 인한 뱃속 통증, 야채 독소와 말고기 독과 간 중독을 치료한다' 라고 되어있다.
더위를 먹어서 다 죽게 된 자나 졸도한 자의 배꼽이나 가슴에 길가의 뜨거운 황토를 덮어 주고 황토 구덩이를 파서 그 속에 몸을 뉘여 놓으면 회생의 기운이 보였다고 한다. 음낭에 습양증이 있어 땀이 날 때는 가래와 호미 구멍에 낀 황토를 곱게 가루 내어 발라 효험을 보았다고 전해진다. 당시의 무서운 전염병인 천연두에 걸렸을 때도 황토가루를 발라주던 처방도 있었다.
▶ 신농본초경
보통 노르스름한 회색을 띤 흙으로 염화칼륨과 칼슘질이 많이 들어있고 맛이 달고 기(氣)가 온화하며 비위를 안정시키고 조화롭게 하며 하혈을 멎게 하고 모든 독을 제거한다.
▶ 본초강목
중풍, 토혈 치료제로 쓰였다
▶ 본초재신
식욕을 돋우고 비장을 튼튼히 하며 소화를 촉진시키고 습을 제거하고 소화기를 튼튼히 한다.
▶ 의림찬요
음양을 조화시키고 모든 독을 풀어주며 어혈을 제거하고 상처를 낫게 해준다.
▶ 왕실양명술-이재우(고종)
왕실 양명술(王室 養命術) 왕실의 비전 양명술에는 뒷날 세상 사람들을 구하는데 황토가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그리고 왕실 가족들의 건강과 미용, 다이어트 등에 황토가 쓰인 것으로 기술되어있다
▶ 그 외 황토에 관한 기록이 남아있는 책들
향약집성방-권채(세종)
산림경제-홍만선(숙종)
산해경-백익(중국)
회남자-유안(중국)
제민요술-가사협(중국)
(2) 옛 선조들의 체험기
황토는 독이 없으며 폐, 비장, 방광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간에도 종은 약 성분이 흡수되며, 또한 지혈, 어지러움, 경기, 설사에 잘 듣고 특히 배 멀미나 군살을 없애는데 쓰였습니다. 기를 내려 살과 근육을 튼튼하게 했기에 강병술에서 항마군의 생 비약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땅의 기운을 지닌 황토 온돌방 위에 솔잎을 깔고 자면 산후 부인병, 위장병, 비만, 빈혈 등에 좋다고 하였으며, 오늘날 냉과 지기의 부족으로 인해 많이 발생하는 냉증, 신경통, 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다고 본초강목, 동의보감 등에 밝히고 있습니다. 이런 황토의 효능으로 인해 우리 옛 문헌에는 황토와 관련된 기록이 상당히 많다. 결국 황토라는 말은 기원전부터 사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약용으로 이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상들은 1년에 1~2회 몸속에 있는 독을 빼기 위해 황토 목욕법을 활용했다고 한다. 세종과 세조 임금 시절에는 관절염, 요통, 허약체질, 부인병치료를 위해 황토목욕과 황토방 요법으로 큰 효험을 보았다고 한다.
세종대왕은 황토로 만들어진 찜질방에 한의를 배치해 중증의 고혈압, 당뇨병, 난치병 환자들을 치료하도록 배려했다. 그리고 자신도 3평짜리 전용 황토방을 마련해 놓고 건강이 좋지 않을 때 수시로 드나들면서 원기를 회복했다고 전해진다. 광해군 때도 대궐 안에 3평 공간으로 황토벽, 황토구들로 된 [황토밀실]을 지어 놓았는데, 이것은 궁중 황토방의 효시가 되었다고 한다.
그 당시 황토방은 광해군의 지병인 종기 등 덧난 것을 낫게 해주는 효험이 있어 건강을 위한 휴게소로 사용되었다고 하니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대단했음을 알 수 있다. 또 한 가지 황토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데 철종임금이 고향에 두고 온 첫 사랑을 못 잊어 상사병에 걸렸을 때도 황토방에 서 요양을 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황토방에서 요양을 하면 황토에서 나오는 음이온으로 인해 자율신경계 조절작용이 원할 해져 늘 불안해하거나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은 심신이 안정을 되찾는다 민간에서는 상사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황토를 은단처럼 작게 만들어서 먹였다고 한다.
▶ 옛 여인들 에게는 부인병이 없었다.
황토 아궁이 앞에 앉아 불을 지피며 부엌일을 하던 옛 여인들에게 자궁암, 유방암이 없었던 것은 황토에서 방출되는 원적외선이 부인병을 예방하였기 때문이다.
▶ 응급 처방으로 쓰인 황토 우리네 선조들은 일상생활에서 늘 복룡간이라 불리는 황토를 곁에 두고 비상시 응급약으로 치료했다 배가 아프거나 하면 황토로 구운 기왓장을 달구어 배위에 올려놓고 치료를 하였는데 황토의 원적외선이 인체 깊숙이 스며들어 몸의 독소를 없애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화상을 입었을 때도 황토를 발라 황토의 살균, 향군작용을 이용했다.
▶ 왕실여성들의 피부미용에 쓰인 황토
왕실양명술에 의하면 옛 왕가의 공주, 왕비, 후궁의 천연화장품 재료로써 황토가 애용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