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씀
이 책은 개인이 자습하거나 PET훈련을 받아 그룹 선교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쓴 책입니다. 전도나 선교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와 있으나 이 책들은 대개 이론이나 원리에 대한 책들이거나 극히 부분적인 책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18개국의 선교현장에서 50회 이상의 기도훈련, 전도훈련, 교회개척훈련, 그리고 선교전략에 대한 훈련 등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평가하여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至上命令)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삼인조운동(PET훈련)에 헌신하면 세계 복음화를 위한 선교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집필하였습니다.
구약시대에는 하나님의 선교사역은 부족이나 국가 중심으로만 가능했었으나 신약시대에는 하나님의 선교전략의 변경으로 개인 중심으로 선교사역이 가능하도록 하셨습니다. 성경 예레미야의 말씀에서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세우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열조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세운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파하였음이니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러나 그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에 세울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리켜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앎이니라...”(렘 31:31-34). 이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을 개인적으로 자습할 수 있고 개인적으로 선교 사역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꿈과 계획은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땅끝까지 하나님의 복음이 전파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꿈을 이루시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때를 세계복음화와 연계(連繫)시키시면서 까지 늦추고 계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 24:14)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세계복음화를 위하여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유언을 남기셨다면, 그의 제자 된 우리로서는 어떻게 하여야 할까요? 우선 무슨 일이 있어도 유언만큼은 들어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이상한 것은 지상명령(至上命令)이라고 하는 유언의 말씀을 다 알면서도 대부분의 제자들은 왜 무관심 할까요? 대개의 유언은 유언을 한 사람이 죽었지만, 예수님만은 영원히 살아계신 하나님이신데 그렇게 중대한 유언을 무시하며 살아도 괜찮을까요?
예수님의 지대한 관심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심판대 위에 섰을 때, 주님께서는 아마도 제일 먼저 지상명령에 대해 질문을 하실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려면 물과 성령에 의해 거듭나야 하는데(요 3:5), 거듭나는데 필요한 성령을 주신 가장 큰 목적이 이 “지상명령”을 지키게 하기 위해 주신 것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수님은 사도행전 1:4절 말씀에서 “...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성령)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시고 이어서,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고 하신 말씀은 성령을 주신 목적이 제자들이 증인으로 살도록 하기위한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구원받은 사람은 누구나 주님이 유언으로 부탁하신 지상명령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이 복음화의 불길은 요원(燎原)의 불길처럼 타 올라 많은 박해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예루살렘에서 일루리곤(오늘날의 유고슬라비아)까지, 그리고 고대 로마제국 전역(全域)에 복음이 편만하게 전파되었다고 성경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 전파 속도가 오늘날까지 지속되었다면 온 세상을 몇 번이고 복음화했을 것인데, 애석하게도 선교의 주역이었던 사도 바울의 순교와 함께 복음화의 여정도 끝을 맺고 말았습니다. 초대교회 시대에 왕성하게 뻗어나가던 기독교 선교운동은 3~4세기에서 교회지도력이 유대인으로부터 이방인에게 넘어가면서 성령의 역동적 사역도 사라지고 초대교회의 성장동력은 그 힘을 잃고 말았습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