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신앙인들의 최상의 모델은 누구일까? 아브라함? 그는 믿음의 조상이니 자격은 충분하다. 그러나 믿음의 출발점이지 거듭난 기독교인들의 모델로는 불충분하다. 모세? 대단한 분이다. 하나님과 친구를 먹었으니까. 하지만 출애굽 시대의 지도자를 현대 신앙인들의 모델로 삼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면 다윗은? 다윗은 무려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었다. 다만 왕으로서의 다윗의 경우를 평범한 성도들에게 적용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신약시대로 와서 사도 바울은 어떻겠는가? 그는 주님을 사랑하고 복음을 제시한 사람이지만 모든 신앙인들에게 그대로 대입하기는 힘들다. 결론적으로 신약시대 그리스도인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가능한 사람은 오직 세례 요한이 유일할 것 같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예수 그리스도께로 가는 길을 인도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 2.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기 위해 자신이 사라진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3.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가는 것을 기뻐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 기쁨으로 충만하였노라.) 4. 참된 복음을 증거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고 아들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 각 사람의 상황에 따라 가장 적합한 모델이 있지만,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공통적인 모델로는 세례 요한이 유일한 이유이다. 그래서 우리가 바로 세례 요한일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