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똘로메이 후원회원 여러분, 그간도 안녕하셨습니까. 최근 태풍에 다들 큰 피해는 없었는지요. 이곳 잉야 마을 작은 수도원 축복식이 끝나고 벌써 한 달 보름이나 지났습니다. 변함없는 후원의 손길에 감사드리며 몇 가지 소식 나누어 드립니다.
그 동안 지원자가 세 명 입회했습니다. 셋 모두 미얀마 서북지역 깔레이묘 출신입니다. 거기서 선교 중이신 한국의 예수성심시녀회 수녀님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또한 그 지역 깊은 산중에 자리잡은 미얀마 유일의 베네딕도회 수녀원에서도 성소자를 한 사람 소개해 주었습니다. 약 한 달 전 깔레이묘에 가서 성심시녀회 수녀원과 베네딕도회 수녀원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리하여 지금 집에는 성소자 셋과 구구형제님, 그리고 협조자 어거스틴 형제님과 관리인 부부까지 포함하여 여덟 명의 대 식구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강아지 두 마리까지 포함하면 모두 열. 식구가 많으니 할 일도 늘고 지출도 늘었습니다. 그러나 아무 문제 없이 우리 삶은 섭리 안에서 질 흘러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깊이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얼마 후 9월 21일엔 이탈리아에 가서 총아빠스님을 뵙기로 되어 있습니다. 총아빠스님이 만달레이 대교구 마르코 주교님과 만나기로 되었습니다. 대주교님은 바티칸 모임 때문에 이미 로마에 가 계시고, 제가 로마에 도착하면 며칠간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입니다. 모두에게 유익하고 하느님께 기쁨이 되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10월 7일쯤 귀국해서 12월 중순경 잉야 수도원으로 되돌아 올 계획입니다. 10월과 11월 후원회는 예전처럼 한국에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로 공지해 드리겠습니다. 한국에서 반가이 뵙겠습니다.
모두들 추석 명절 잘 쇠시고, 아름다운 계절 가을의 향기도 만끽하시길 빕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평화를 위해 기도드리며,
삔우륀 잉야 마을 “몬떼 올리베또의 성 요셉 수도원”,
요나 수사 합장
첫댓글 참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수도원의 모습에서 주님의 크신 은총이 느껴집니다.
성소자 소식 너무나 반갑습니다.
수녀님들께서 큰힘이 되어주셨네요.
10식구가 사시니 활발한 모습이 상상되어서 힘이 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