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인 여러분, 많이 늦었지만 부활 인사 올립니다. 부활의 생명과 힘이 여러분 모두의 몸과 마음, 온 가정과 이웃에 풍성하시길 빕니다.
저는 지난 성주간을 앞두고 양곤에 내려가 성 빈센트 수녀원에서 성삼일과 부활대축일을 지내고 양곤 한인 본당 사제관 손님집에서 일주일을 더 머물다 지난 주 다시 삔우륀으로 돌아 왔습니다. 약 2년 만에 다시 간 양곤에서 참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느님과 좋은 이웃들에게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특히 새로 부임하신 오혁환 아벨 신부님의 따듯한 환대와 우애로 본당 교우들과도 조금은 더 깊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몇몇 분들은 적지 않은 건축 봉헌금을 쾌척해 주기도 하셨고요. 성 빈센트 수녀원에서 보낸 성삼일도 참 좋았습니다. 베네딕도회 전례와 흡사한 전례를 하시기에 마치 고향집에 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여기 공사현장은 지금 내부공사가 한창입니다. 그제부터 우기가 시작되었지만 마침 그 날 지붕 얹는 작업이 다 끝나(양철 지붕이라 복잡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비가 와도 안심하고 내부 공사를 계속할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이 달 말에는 새 수도원(이라 불리기엔 아직 너무 ‘소박’하지만, 엄연히 “몬떼 올리베또의 성 요셉”이란 공식 명칭이 붙은 수도원이랍니다^^ )으로 이사 갈 계획입니다. 그 동안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신 덕에 아무 사고 없이 공사가 잘 진행되었습니다. 끝까지 잘 마무리되도록 기도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좋은 성소자와 협력자들을 보내 주십사 기도해 주실 것도 아울러 청합니다.
총아빠스님도 최근 새 수도원 공사 현황에 만족하고 기뻐하시며 한결같이 영적으로 지원하고 축복한단 말씀을 전해 오셨습니다.
바쁜 일이 대략이라도 마무리되면 그동안 쉬던 강의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아래에 최근 사진 몇 장 올리며 이번 인사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부활의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1. 확장된 부분(수도원 거실과 식당 쪽)
2. 수도원 정면 (맨 왼 쪽은 새로 만든 창고, 그 옆은 오토바이 및 농기구 보관실, 그 옆이 현관이고 맨 오른 쪽은 식복사 방입니다)
3. 4. 확장된 쪽 모습(현관과 반대쪽)
5. 내부(보이는 곳이 거실, 오른 쪽은 새로 만든 경당의 외벽, 사진 찍은 곳이 식당)
6. 확장된 쪽 정면
7. 물탱크 탑과 건물 왼 쪽 측면 모습(현관을 마주보고 왼 쪽)
(공사 마무리 될 즈음 건물 오른 쪽 측면도 포함해서 다시 사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
소박하지만 소중한 수도원 건축이 진척되고 있어서 기쁩니다.
성소자와 협력자를 보내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