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직업 군인을 하다가 전역하고 군무원에 지원해서 3년 만에 면접까지 합격했네요. (군무원 - 17년도는 영어만 18년도부터 한국사도 자격제로 변경 되었습니다)
기억은 잘 안나지만 더듬어보며 끄적여보겠습니다...^^;
먼저 저는 전자직 군무원에 합격하였습니다. 대학 전공자 이긴 하지만 졸업후에 바로 군대에 갔던 터라 전공 지식도 많이 잊고 국어는 수능 이후로 잊고 있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1년차때...수업만 안빠지고 수업 마치면 매일 놀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가장 후회되는 일입니다. 돈 쓰고 시간 버리고 피곤하고 남는거 하나 없는 1년차를 보냈죠...
2년차에 와서 국어는 정채영 교수님 수업을 기본서 풀이반 부터 들었던거 같네요..교수님 수업은 하나도 빠짐없이 커리큘럼에 따라 다 들었던거 같아요.. 전공수업이랑 겹치는 시간 있을때는 시간 날때 꼬박꼬박 인강으로 수업듣고 수업때 이해 안된것들은 체크해두고 그날그날 다시 보고 그래도 이해가 안되면 교수님께 여쭈어서 이해했습니다. 그래도 잘 모르겠는건...그냥 페이지 크게 접어두거나 포스트잇 붙여놓고 넘어갔습니다.(이게 진짜 가끔 잊었다가도 마지막에 진짜 다시보게 됩니다) 그리고 교수님 한테 배웠던 문학작품들은 되도록이면 눈에 많이 익혀두려고 하고 시는 중간부분만 나와도 이거 아는데 라는 정도로 봤던거 같아요 모의고사때나 문풀때 나와서 기억 잘 안나면 다시 한번 읽어보고..
그리고 모의고사 문제 많은데 음....많지만 그래도 제일 많이 도움된 시간이었습니다. 이때는 속도 중점으로 공부했던거 같아요 촉박하니까. 금방 풀 수 있는거 먼저~알고있는 지문이나 이전에 보았던 작품이 있으면 그거 먼저 풀고 마킹하는 연습.(모의고사 프린트는 회차별로 모아두고 틀린 문제는 계속 읽었습니다)
필기 시험 시간 다가올수록 모의고사 프린트를 계속해서 봤습니다. (이때는 본 문제는 틀리지 말자...라고 생각하고 공부했던거 같아요)
그렇게 2년차때 필기에 합격했습니다...국어 점수가 한몫해서 평균이 커트에서 13점 높았습니다
군 출신이기도 했고...점수도 높아서 절대 떨어질거라고 생각 안했습니다. 자만했죠...면접에서 떨어졌습니다. 합격할 줄 알았는데 떨어지고 나니 의욕이 안생겼습니다.
발표날 푹자고 다음날 고향에 내려갔다가 말씀드리고 바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필기 떨어진 사람들은 벌써 준비 하고 있을텐데 면접본다고 공부 안하느라 뒤쳐지는게 억울해서 바로 학원 실강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3년차 시작.. 이때는 기본서 옆에두고 종결자 문제집 다 풀고 모르는건 기본서 찾아가면서 공부했습니다. 2년차때 공부해 놓은게 있어서 그런지 복습위주의 공부였고 문제 풀이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매년 그랬듯 모의고사는 한 회도 빠짐없이 듣고 복습했습니다.
아!그리고 우리 정채영교수님 무료강의!! 아침에 매일 1~2강씩 보고 멍땔리거 같은 시간 있으면 1강씩 봤습니다. 이건 계속 봤습니다 다 보면 다시 1회로 돌아가서 보고, 다시보고 저랑 같이 공부하던 동생도 이건 정말 도움 많았다고....이 친구는 국어 점수로 합격했네요...전공 두개 과락 넘기고..
본인을 믿고 본인이 선택한 교수님을 믿고 긍정적으로 공부하시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습니다.
첫댓글 이제^^공무원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써 주신 소중한 합격 수기를 정독하였습니다.
이 글을 읽는 "지금 수험생, 곧 공무원"님들께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앞으로 꽃길만 걷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