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31일(토)에 선종하신 베네딕도 16세 전임 교황님의 영원한 안식을 빌며
로마에서 장례미사가 거행되는 날까지
전 공동체가 함께 기도와 연도를 바치고 1월 5일(목)에는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베네딕도 16세 전임 교황님은 독일분이시고
독일 툿찡에 모원을 둔 저희 수녀회와 연고가 있으셔서인지 만날 때면 매우 반갑게 대하셨다고 했습니다.
어른 수녀님들의 말씀에 따르면, 추기경 시절에 이따금 로마 총원에 들러
차를 드시며 담소를 나누시기도 했다고 합니다.
비록 직접 뵌 적은 없지만,
훌륭한 신학자셨기에 저술하신 책으로, 교황담화문으로, 또 수녀님들의 이야기로 자주 접한 덕에
왠지 마음에 친밀감이 느껴지는 분이셨습니다.
때문에 겔트루드 성상이 위치한 곳에 있는
즉위 시절 베네딕도 16세 교황님께서 수녀원에 주셨던 강복장 아래를 지나갈 때면
자연스레 선종하신 교황님을 위한 화살기도가 나왔습니다.
시대적 혼란 속에서 교회의 큰 직무를 맡으시어 온갖 어려움을을 헤쳐나가셔야 했고,
퇴임 후 고요 가운데 기도에 전념하셨던 고(故) 베네딕도 16세 전임 교황님께서
하느님의 자비 아래 하늘나라의 참기쁨을 누리며 저희를 위해 전구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베네딕도 16세 전임 교황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그에게 내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