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토)은 우리수녀회 창립 137주년을 맞이하는 날로,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의 오기백 다니엘 신부의 주례로 137주년 창립기념일 미사가 봉헌되습니다.
모두가 모인 가운데, ‘툿찡 포교베네딕도회’가 진출해 있는 각 나라의 국기가 달린 초들을 든 수녀들이
제대 앞에 초를 봉헌하는 예절로 그 시작을 열었습니다.
다양한 빛깔의 국기들 아래 환하게 불타오르는 초들을 바라보며
창설자 암라인 신부의 선교 갈망으로 1885년 독일 라이헨바흐에서 싹을 틔운 포교베네딕도회를
137년이라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국제 수도회로 성장하게 하신
하느님의 놀라운 섭리와 은총에 깊이 감사드렸습니다.
또한 창립 이래 세상 곳곳의 어렵고 힘든 삶의 자리로 찾아가 복음을 전하고자 애쓰고 있는
모든 포교베네딕도 수녀들을 기억하며 하느님께서 필요한 모든 은총을 풍성히 내려주시길 기도하였습니다.
심각한 기후 위기와 함께 코로나와 같은 팬데믹, 각종 사회적 갈등으로 혼란스럽고 어두운 시대적 현실 속에서
틋찡 포교베네딕도회의 모든 수녀들이
성령의 인도를 따라 포교베네딕틴으로서 복음의 빛을 환히 밝히며
더욱 힘차게 하느님의 뜻을 이루어 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