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기념일이었던 9월 24일에는 대규모의 인원이 함께 하는 '기후정의 행진'뿐만 아니라
우리 수녀원이 자리하고 있는 돈암동의 돈암 2동 주민 자치회에서 주관한 ‘우리동네 줍깅’ 행사도 있었습니다.
얼마전부터 기후위기 대응의 실천으로 수녀원 근처에서 동네 줍깅활동을 시작했는데
이 행사로 함께 사는 지역주민과 행동적 연대를 이루고
우리가 사는 곳의 주변 지역도 모처럼 탐방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여러 수녀들이 참여하였습니다.
모자를 쓰고 기후행동 조끼와 장갑을 착용하여 단단히 준비를 하고
오늘 활동을 봉헌하는 기도를 드린 후 안내문에 소개된 인증지점 중 수녀원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주민들이 줍깅에 참여하러 오셨고,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참여 등록을 하고 각자 받은 집게와 쓰레기 봉투를 들고 줍깅 코스를 따라 다함께 열심히 줍깅 활동을 했습니다.
정덕초등학교에서 돈암 2동 주민센터까지 함께 걸어가며 거리의 쓰레기들을 수거했는데
코스를 따라 배치된 인증지점에서 활동 인증도 받아 줍깅을 마친 후에는 주민센터에서 작은 기념품도 받았습니다.
생활 속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이루어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 생명을 더하는 작은 실천에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
환경재난으로 인한 생명위기의 붉은 신호를 안전한 푸른 빛으로 바꿀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