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하느님을 닮은 사람이 되게 합니다
“주님,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돌보아 주십니까?”
‘하느님의 위대하심은 한이 없고 당신이 하시는 일들도 그런 것입니다.
당신의 자비와 위대하심을 누가 다 이야기하겠습니까’(예수의 데레사)
저 큰 우주에 한 점,
그 존재마져 모호할 정도로 작은 지구
그 점과 같은 지구에 사는 우리들
그러나
우리는 자신만이 특별한 존재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작은 일에도 서로 싸우며 상처를 줍니다.
도대체
그 크신 분이 어찌 이 초라하고 병들고 티끌보다도 작은 내 영혼 안에 사시는지
우리는 그러한 하느님의 사랑 앞에 얼마나 어리석은지요.
이 초라한 영혼이라도,
‘하느님께서는 당신 모습 따라, 당신과 비슷하게 만드셨기에,
영혼 하나의 그 놀라운 아름다움, 그리고 그 놀라운 힘을
어디에 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예수의 데레사)
‘하느님은 이토록 작고 어리석은 나와 사귀시고자 각별히 마음을 쓰십니다.
당신과 함께 있어달라며 간청을 하십니다’(예수의 데레사)
인간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기억해 주십니까?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돌보아 주십니까?
신들보다 조금만 못하게 만드시고 영광과 존귀의 관을 씌워 주셨습니다.
당신 손의 작품들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아래 두셨습니다. (시편8편)
‘코로나’로 인해, 추석명절에도
부모님이나 가족 방문이 조심스럽습니다.
여러가지 개인적인 어려움도 함께 이겨나가야 하는 요즘입니다.
오늘 어두움이 찾아와도 내일이면 아침해가 떠오르니,
밝은 희망을 품고 떠오를 아침 해를 기다려 봅시다.
이 시기에 우리에게 전하여 주시는 하느님 말씀에
마음으로부터 귀기울여 보면 좋겠습니다.
‘나는 어디서부터 와서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는가’ 라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주제들을 곰곰히 성찰해 보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사랑’에 관한 다큐 프로그램에서 한 전문가는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임종을 앞둔 사람들은 보통 일을 더 많이 했어야 했다
또는 논문을 더 많이 썼어야 했다는 후회 대신,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웃어야 했다는 후회를 한다.
지금 기회가 있을 때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웃어야 한다.”
건강해지기 위해서,
사회적인 부를 축적하고 성공하기 위해서
시간과 노력을 끊임없이 투자하면서 살아왔던 것에 반해,
정작 내 가족들, 내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서
나는 어떤 노력을 해 왔었는지!
숙고해봐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의 삶의 목표와 방법을 조금씩 바꾸어 가면 좋겠습니다.
사랑은 우리가 하느님을 닮은 사람이 되게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