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일회장의 불성실한 직책 수행과 방만한 大老會 운영으로 인한 조직 불안때문에
大老會기강이 파탄에 이르렀다. 회원들은 극도로 혼돈된 상태로 불명예란 자존감 상실에
빠트리게 했다. 그러므로 그 김호일은 회장 자격이 없다.탄핵받아 마땅하다"
이에 大기자는 그 뜻을 김호일과 만천하에 알린다.
바른 것을 지키고 떳떳함을 행하는 것을 도道라 한다. 위험한 때를 당하여 변통할 줄을 아는 것을 권權이라 이른다. 혜인慧人은 시기에 순응하는 데서 성공하게 되고, 어리석은 자는 이치를 거스르는 데서 패하게 되는 것이다. 비록 백세시대라 생명에 죽고 사는 것은 기약할 수가 없는 것이나, 만사萬事는 마음이 주장된 것이매, 옳고 그른 것은 가히 분별할 수가 있는 것이다.
김호일은 불측한 마음을 가지고 회장자리를 노렸고 신성한 大老회 제단을 침노하고 더럽혔으니, 이미 죄는 하늘에 닿을 만큼 극도에 달했다. 반드시 크게 패하여 망할 것이다. 입춘바람에 햇빛이 활짝 펴니 어찌 요망한 기운을 그대로 두겠으며, 하늘의 그물이 높이 베풀어져서 반드시 흉한 국회의원匊獪狋猿 출신성분을 부끄럼없이 전가보도傳家寶刀로 일삼은 아류족속들은 없애고 마는 것이다.
천하의 백성과 회원이 모두 너를 죽이려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아마도 땅 가운데 귀신까지 살그먼히 베어 죽이려고 의론하리라. 비록 잠깐 동안 숨이 붙어 있으나, 벌써 정신이 죽었고, 넋이 빠졌으리라. 대저 사람의 일이란 것은 제가 저를 아는 것이 제일이다. 大기자 내가 헛말을 하는 것이 아니니, 김호일 너는 모름지기 살펴 들으라. 너는 大老會의 하해河海같은 은혜를 저버린 죄가 있다. 반드시 머지않아 죽고 망하게 될 것이니, 어찌 하늘을 무서워하지 아니하는가.
춘추전春秋傳에 오른 말이 있다. “하늘이 잠깐 나쁜 자를 도와주는 것은 복이 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의 흉악함을 쌓게 하여 벌을 내리려는 것이다.” 라 했다. 이제 너는 간사한 것도 감추고 사나운 것을 숨겨서 악이 쌓이고 앙화殃禍가 가득찼다. 위험한 것을 스스로 편케 여기고 미혹하여 뉘우칠 줄 모른다. 옛말에 이른바 제비가 막幕 위에다 집을 지어 놓고 불이 막을 태우는데도 방자히 날아드는 거나, 물고기가 솥鼎 속에서 너울거린들 바로 삶아 데인 꼴을 보는 격이다.
大老會의 도적을 정복하는 자者, 사사로운 분忿을 생각지 않는다. 다만 어둔 길에 헤매는 자를 일깨우는 데 진실로 바른 말을 하여 주어야 하느니라. 大기자의 한 장 탄핵의 글로써 너의 거꾸로 매달린 듯한 다급한 것을 풀어주려는 것이니, 더 이상 고집을 짓지 말라. 일의 기회를 잘 알아서 스스로 계책을 정하라. 바로 허물을 벗어 던지라.
역사에 남을 천하대장사大壯士의 하는 짓을 택하라. 지금바로 갑자기 변할 것을 결정할 것이요, 어리석은 사람의 생각으로 여우,살쾡이처럼 의심만 하지 말라.
大기자가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