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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율교회
1. 배가부흥세미나 참석 일시와 참가자 수
. 일시 : 2018년 9월 15일 경주
. 참가자 명단 : 염충현목사 외 1명
2. 배가부흥전 평균 출석수
유치부 3명
1.2학년 6명
3.4학년 5명
5.6학년 1명
총 출석수 10~15명(고정적으로 띄엄띄엄 빠지는 친구 2명있음)
교사수 10명(중학생 3명, 고등학생 3명)
3. 배가부흥 디데이 출석수
새 친구 초청 수 :
4. 배가부흥 일지
- 스쿨존전도 요일과 시간 : 매주 수요일 오후 2시~3시
- 친구 많이 사귀기 일정 : 9월 23일 주일 1111전도축제 광고를 시작으로 전교생(102명) 대상으로
- VIP작정일 : 9월 30일 주일
- 콕 집어 작정한 날 : 10월 7일
- D-Day :2018년 11월 11일
5. 후기
전도축제 후에 공개하겠습니다.
6. 진행 과정
10월 7일 주일
9월 23일 주일을 시작으로 아이들과 2주간에 걸처 전도에 대한 의미를 말씀과 반목회를 통해 전하고
VIP를 작성하였다.
전교생이 100명인 작은 학교라는 특성상 가장 친한 친구 이름을 먼저 적다보니 중복되는 아이들이 많았다.
전도는 누구에게나, 모두에게 해야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해도 안 친한 친구의 이름을 적기엔 쉽지 않은 모양이다.
실천사항을 적을 때 뭐라고 적을지 몰라 하다가 대부분 기도하기라고 적고, 몇 몇 아이들은 ‘좋아하는 게임을 가르쳐주면서 더 친해진다’, ‘사탕을 나눠준다.’ , ‘같이 잘 놀아준다’ 등.. 의 내용들을 적었다
한 주간동안 열심히 기도하면서 반의 모든 친구들을 전도의 대상으로 여기고 예수님께 도움을 청하라고 이야기 해주었다.
아이들의 기도내용
1) 친구 부모님이 친구가 교회 가게 허락해 주세요
2) 친구가 교회 나오게 해주세요
3) 친구와 친해지게 해주세요
4) 11월 11일날 엄마 아빠가 다른 곳에 놀러가지 않게 해 주세요.
전도자 시상품 공개
1등 : 무선RC카 / 2등 : 베스킨라빈스 패밀리사이즈 교환권 / 3등 : 교촌치킨교환권
10월 14일
주중에 한번 아이들이 작성한 VIP작성표를 담임선생이 아이들에게 카톡으로 보내주고 기도하고 있는지 점검하였다.
먼저 전도에 대해 아이들의 마음을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 반목회때 몇가지 점검을 했다.
1. 내가 예수님을 알기 전과 알고 난 후.
- 모든 아이들이 예수님을 알고 믿고 난 후가 더 좋다고 한다.
2. 정말 친구를 전도하고 싶은지, 부담되는 것이 있는지, 있다면 무엇이 부담인지.
- 감사하게도 모두가 친구도 예수님 믿고 천국 갔으면 좋겠다고 한다.
같은 학년이 자기 혼자 뿐이라서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아이도 있었다.
부담은 안 느낀다고 한다.
3. 전도를 위한 실천사항에 대해서 선생님들이 어떻게 한 주를 보내는지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주었다.
1) 1111전도축제를 위한 릴레이 기도
2) 잠자기 전 10분기도
3) 주중에 출석을 위한 소통
이 외에도 아이들이 생각날때마다 기도하고, 학교생활은 잘 하고 있는지, VIP와의 관계는 얼마나 좋아졌는지 항상 궁금해 하고 있다는 등 아이들에 대한 관심을 이야기 해 주었다.
아이들과 대화하며 아이들이 전도에 대한 확실한 사명을 품고 있음에 선생님들이 더욱 힘을 얻었다.
아이들과 이야기중 고민도 나누게 되어 함께 기도하기로 하였다.
매주 반복회 상황을 각 반별로 기록으로 남긴다.
그래도 아직 기도를 하는 아이도 있지만 잊으면 안 하기도 하는 아이들이 많아 각자가 기도시간을 정해서 기도해보기로 하였다.
아이들에게 “너희들이 교회 나온지 벌써 1년이 지났고 목사님이나 선생님은 그동안 너희들의 믿음이 성장한 것을 안다. 선생님들이 그동안 너희들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지만 가장 중요한건 너희들을 위해 기도한 것이다. 그러니까 너희들도 일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고 기도하고 열심히 전도하자.”라고 말해주며 반목회를 마쳤다.
10월 21일 (스쿨존 전도)
지난주에 자기가 정한 VIP와 절교상태라고 고민하는 아이가 있었다. 학교앞 전도를 가지 전날 저녁에 그 학생의 어머니에게 전화가 와서 자신의 아이가 왕따를 당하고 있는 것 같다는 전화를 받았다.
학교앞 전도를 하는 동안 절교상태에 있다는 두 아이가 관계가 회복이 되었는지 함께 나오길래 목사님께서 학교앞 중국집에서 짬뽕 한 그릇씩 사주시고 그 모습을 아이의 어머니에게 전송해서 잘 지내는 것 같다고 알려 드렸다.
전체 출석인원중 3명을(목회자 자녀) 빼고는 부모님들이 교회를 안 다니시기 때문에 11월 11일 전도축제를 미리 안내하여 마음으로 행동으로 준비하는 아이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출석을 위해 부모님들께 알림장으로 협조를 부탁드렸다.
일주일 사이 VIP대상을 바꾼 아이도 있었다. 이유는 기존의 VIP는 전도하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다른 친구중에 확실히 온다는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로 바꾸었다고 한다. 그러자 다른 학생이 자기도 그 친구를 VIP로 삼겠다고 하는 등 전도에 나름 관심을 갖는 모습이다.
학교 앞 전도때 1학년은 돌봄교실에 있어서 만날 수가 없는데 어쩐일인지 지난주 학교앞 전도때 만날 수 가 있어서 교회 이야기를 했더니 꼭 가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2학년 학생중 한 아이가 1학년 학생을 추가로 VIP삼기로 했다.
10월 24일
지난주에 처음 만난 1학년 학생들 중 한 명을 만났다.
3명의 친구들을 함께 만났었는데 그 중에 한 명은 부모님이 가지 말라고 하셨다고 하고 두 명의 친구들은 가지 말라고는 안 했는데 꼭 오고 싶다고 한다.
1111 전도 축제에 대한 전도지와 간식을 주며 엄마 아빠에게 여쭤보고 가도 된다고 허락해 주시면 여기 전화번호로 전화를 달라고 했다.
전도축제 날짜를 정하고, 위해서 기도하며 준비를 하다보니 많은 시험들이 생긴다.
가장 먼 곳에서 가장 열심히 다니던 학생이 그날 부모님들 모임 때문에 교회에 올 수가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
지난 캠프에 처음 같이 갔었던 학생도 그날부터 교회에 나오기로 했는데 가장 친한 친구가 그날 못 온다고 하니 걱정이 되셨는지 엄마가 그 다음주부터 보내신다고 한다.
두 가정이 함께 괌으로 여행을 간다고 한다. 4명의 학생들이 빠지게 된다.
학부모와 통화를 해보니 다행히 전도축제 다음주라고 한다.
믿지 않는 가정의 아이들, 먼 거리에서 오는 아이들,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면서 가족끼리 친하다보니 함께 주말을 보내는 특성들때문에 아이들이 매주 빠짐 없이 교회에 나오는 것도 기적과 같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명석초등학교의 아이들을 사랑하셨는지 이제는 전교생의 10%가 교회에 나온다.
기독교인이 3%에 불과한 이 지역 특성을 감안하면 하나님의 은혜다.
솔직히 작은 교회에서 어떤 행사를 하나 진행하기란 쉽지 않다.
재정적인 문제도 있고, 차량문제도 있고, 그 내용면에서도 한계가 있다.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으로, 더 좋은것으로 해 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도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에게 이벤트가 아닌 지금 당장 손에 쥐어지는 선물이 아닌 가장 큰 선물인 예수님을 알게 해주고 싶다.
단 한 명의 아이라도 주님을 만나고 정착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그 아이들을 통해 또 다른 아이들이 하나님을 알게 되고, 그 학생들이 변함으로 그 부모들이 하나님을 믿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기도한다.
10월 28일
지난주에 이어 반목회 시간에 VIP에 대해 아이들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인원이 적다보니 VIP가 중복되는 경우가 많아서 정리를 해 주었다.
설교시간에 전도는 내가 친한 사람에게만 하는 것이 아니다. 교회에 올 것 같은 사람에게만 하는 것이 아니다.
만약에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해 주시지 않으시고 얘는 교회에 나오면 안 돼, 얘는 교회에 나올 애가 아니야.. 라고 우리를 불러 주시지 않으셨다면 어땠을까? 예수님이 우리를 택해 주신 것처럼 우리도 내가 친하든 친하지 않든 그 아이가 나쁜 아이든 착한 아이든 판단할 것이 아니라 그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모든 친구들에게 예수님을 전해야 한다는 설교를 듣고 생각이 바뀌었다며 새로 VIP를 정한 학생도 있었다.
VIP를 작정한 아이들에게 전도자를 포함해서 VIP인원수에 맞게 슬라임을 나눠주었다.
요즘 초등학생들이 좋아하는 슬라임을 하나씩 나눠주면서 다가가고 친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슬라임에는 간단한 소개와 초대한다는 내용을 인쇄해 붙여두었고 아이들이 자기 이름과 VIP의 이름을 적어 전해주도록 하였다.
아직은 학교에서 전도를 하는 것이 어색하고 쉽지 않은 모양이다. 그래도 이제 조금씩 전도의 필요성에 대해서 왜 전도를 해야 하는지 알아가는 것 같다.
10월 31일 (스쿨존 전도)
이번주 스쿨존 전도에는 작은 간식꾸러미에 초청장을 붙여서 나눠 주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방탄소년단 멤버중의 한 명의 캐릭터를 넣어봤는데 알아보는 아이들이 몇 명 없다^^
어린이집에서 할로윈파티를 해서 어린이집 대신 스쿨존 전도에 함께 한 막내 은수도 전도에 적극적이다.
팻말을 들기도 하고 언니 오빠들에게 다가가 간식 꾸러미도 전해준다.
미취학아이들도 전도를 할 수 있다^^
전도를 시작하기 전에 오늘 만나야 할 아이들을 모두 만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를 하는데 오늘도 하나님께서 만날 아이들을 만나게 해 주셨다.
학생들이 먼저 선생님들에게 간식을 받아가서 친구들에게 나눠주며 친구초청잔치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고 있다.
전도 피켓 앞에서 허기도 달래고.. 전도 현장을 떠나지 않는다^^
워낙 한적한 길이라 짧은 시간이지만 몇 가지 놀이로 재미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이 전도 현장을 떠나지 않은 이유는....
오늘 전도 열심히 한 사람은 편의점에서 간식을 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만은 아닐거라 믿는다^^
전도를 마칠 즈음... 6학년 남학생 한명이 다가와 캔 커피 하나를 준다.
편의점에서 군것질 하면서 목사님 주려고 하나 산다고 한다.
세상에 이런 일도 다 있다^^
VIP는 24명인데 과연 몇 명의 아이들이 올지 궁금하다.
행운권 추첨도 할 계획이어서 선물을 준비해야 하고, 당일날 아이들에게 나눠줄 간식도 준비해야 하고
아직은 준비해야 할 일들이 남아 있지만 기도로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일 것이다.
11월 4일 주일
10월달부터 설교의 초점을 전도에 맞추어서 왜 전도를 해야 하는지, 전도를 하면 누가 기뻐하시는지에 대해서 전하고 있다.
반목회 시간에는 VIP에게 전해줄 전도지를 VIP수만큼 나눠주고. 꼭 VIP가 아니더라도 전해주고 싶은 친구가 있으면 아이들이 원하는 만큼 전도지를 나눠줬다.
지난 한 주는 VIP전도를 위해 어떤 실천들을 했는지 나누고 열심히 기도하고, 친구들에게 다가가는 아이들을 칭찬해 주고 격려해 주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전도축제 당일에 내가 정한 VIP가 못 오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거기서 끝내지 말고, 그 친구들을 위해서 계속해서 기도하고 전도하기 위해 힘쓰라고 이야기 해줬다.
11월 7일 스쿨존 전도
친구초청잔치를 앞둔 날이라 지난주에 이어 전도지를 준비해 갔다.
그동안 아이들이 VIP와 친구들에게 열심히 전도를 했는지 이제는 아이들이 다가오면서 자기 누구에게 전도지 받았다고, 초대 받았다고 이야기 하기도 한다.
그날 오겠다고 하는 아이도 있고, 가고 싶은데 엄마가 멀다고 가지 말라고 했다고 하기도 하고, 그날 1박 2일로 놀러 간다고 못 온다는 아이도 있고 아이들의 반응이 다양하다.
꼭 그날이 아니어도 그 다음주에도 와도 되니까 언제든 교회에 오고 싶으면 전도지에 있는 번호로 전화를 달라고 했다.
6학년 여학생들과 15분정도를 이야기를 나눴다.
학원차가 오기 전까지 30분정도 기다리는 시간이 있는데 오늘은 우리 곁에서 계속 맴돌길래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같이 놀았다.
그리고 마지막에 자연스럽게 계속 못 오더라도 한 번만이라도 와보라고 했다.
이제 곧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가게 되면 만나기도 힘들게 되고, 어쩌면 지금이 아니면 언제 다시 복음을 들을 기회가 있을지 모르는 아이들이라 지난 1년간 유독 마음이 쓰였던 아이들이다.
명석초등학교를 졸업하면 명석중학교를 가야 하는데 명석중학교가 학생수도 적고 시내 학교에 비해 경쟁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시내 중학교로 진학하기 위해 6학년의 절반이 시내로 전학을 가서 열명만 남아 있다고 한다.
전도를 마치고 철수하기 전에 6학년 아이들에게 한 마디라도 더 하고 싶어서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줬다.
작년여름에 처음 만났을때는 간식을 줘도 잘 받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먼저 인사도 하고, 오늘 간식은 뭐냐고 물어보기도 하더니 아이스크림도 자기들이 먹고 싶은걸로 고른다^^
스쿨존 전도를 하다보면 아이들이 집에 돌아가 부모님께 교회에 가고 싶은데 가도 되냐고 물었을때 가지 말라고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가 너무 멀다는 것과, 어딘지 모르는 교회 함부로 가는것 아니라고 하는 것, 그리고 요즘 뉴스에서 기독교에 대해서 목회자에 대해서 좋지 않은 기사들을 보고 교회에 부정적인 생각으로 허락을 안 해 주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 마음이 아프고 속상하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차량운행을 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교회까지 10분정도 걸리고, 마치면 집까지 데려다 주니까 걱정 안해도 된다고 말해 주고, 2학년에 은서, 4학년에 은채네 아빠가 교회 목사님이라고 우리학교 학생들이 많이 다닌다고 엄마들도 많이 아신다고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전해드리라고 꼭 말해준다.
전도피켓을 한번씩 읽게 하면서
공부 잘하기 캠페인, 소통 캠페인, 부모 공경 캠페인, 선생님 공경 캠페인등을 하면서
학생들이 생각과 몸이 모두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인성교육에도 힘쓰는 교회이기 때문에 믿고 보내셔도 된다고 엄마 아빠에게 다시 한 번 말씀 드려보라고 했다.
11월 11일 친구초청잔치에 사용할 행운권 추첨 선물 준비 목록
예상 인원을 20~25명으로 잡고 한 사람이 하나씩은 모두 받도록 준비했다.
요즘 위매*와 쿠*에서 행사를 많이 해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몇 몇 아이들에게 설문을 해서 아이들도 좋아하고, 엄마들도 좋아할만한 것들을 같이 준비했다.
치즈돈까스, 안창살, 무선 블루투스 스피커 마이크, 보조배터리겸 손난로, 컵라면, 완구류등...
아이들이 순수해서 인지 아직은 먹는걸 가장 좋아한다.
아이들이 변해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처음에는 전도지를 전해 주는 것도 어색해 하더니 점점 적극적으로 변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기특하다.
예상보다 적은 아이들이 와서 아이들이 실망을 할 수도 있고
예상보다 많은 아이들이 와서 작은 예배당이 가득 찰 수 도 있겠지만..
이제는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닌것 같다.
물론 많은 아이들이 오면 좋겠지만...
이번에 아이들이 뿌린 복음의 씨앗이 언젠가 한 명, 한 명 열매가 맺힐 줄 믿는다.
11월 11일 친구초청잔치
결론부터 말하자면... 7명의 새 친구가 왔다.
금요일 오후에 점검할 때까지만 해도 새로 온다고 한 아이들이 15명이었다.
차량 문제가 있어서 마을별로 인원수를 파악하고, 연락을 하고, 약속을 정하고 전교인 차량이 총 동원 되어야 할 상황이 되었다.
그런데 토요일 최종점검을 하는데 그동안 빠지지 않고 잘 나오던 아이가 못 온다고 한다.
엄마가 새차를 사서 김해에 1박 2일로 여행을 가게 됐다고...
그 아이가 데리고 오려고 했던 아이가 2명이었는데 한 명도 못 왔다.
역시나 한 번 도 안 빠지던 3남매가 가족 모임으로 못 온다고 연락이 왔다.
지난 여름 캠프때 오고 쭉 못 오다가 이번 친구초청잔치부터 꼭 오겠다고 했던 아이가 못 왔다.
친구가 없어서 혼자는 못 가겠다고...
그리고 늦 잠 자서 못 온 아이도 있고, 주일 아침에 연락이 안 되는 아이도 있고...
그렇게 못 온 아이들이 8명이나 된다.
그동안 11월 11일 친구초청잔치를 위해 기도하고, 아이들도 교사들도 모두가 함께 최선을 다했는데
정작 우리 교회 아이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8명이 못 나왔다.
그래도 7명의 새로운 아이들이 왔다.
불과 1년전까지만 해도 1년에 1명. 아니 3년 동안 1명도 새로운 친구가 없었던 아동부였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은혜다.
접수
처음 나온 아이들은 이름과 사는 동네, 그리고 연락처를 적고
기존의 아이들은 이름만 적어 행운권 추첨함에 넣었다.
아이스브레이킹 (환영캔디)
교회에 도착해 들어오는 아이들에게 환영캔디를 주었다.
먼저 아이들에게 빈 봉지를 하나씩 나눠주고
교사들이 아이들과 1:1로 가위바위보나 디비디비딥을 해서 이기면 간식을 하나씩 주는 게임이다.
처음 나와서 어색하고 낯선 환경을 느낄 시간도 없이 아이들은 하나라도 더 받으려고 자기들이 선생님들을 찾아다니면서 가위바위보를 한다.
예배
학생 선생님들이 모두 학생부 찬양단이라 드럼과 베이스 건반까지 총 동원했다.
정말 너무나도 귀한 큰 일꾼들이다.
절반의 아이들이 교회에 처음 나온 아이들인데 말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이쁘다.
아이들이 말씀을 듣고 받아들여지는 것이 느껴져서 평소보다 그리고 원래 계획보다 5분정도 설교를 더 했다.
어쩌면 이 아이들이 다음주에는 안 올 수도 있고, 언제 다시 주님을 알게 될지 모른다는 마음에 조금이라도 더 전하려고 했던 것 같다.
말씀을 잘 듣던 아이들이 기도도 잘 한다.
레크레이션
축도후에 이어진 레크레이션 시간.
실내 좁은 공간에서 짧은 시간에 최대한의 효과를 주기 위해 가위바위보, 목소리를 높여라(데쉬벨), 신문지 찢기를 했다.
이 날을 위해 10여년전에 레크레이션 자격증 따게 하셨나보다라고 하며 떠 안긴 부장님 감사합니다^^
마지막 순서로 행운권 추첨을 했다.
역시 받으면 기분이 좋다^^
고기 상품이 되자 두 손을 모으고 간절히 바라는 아이...
누구 딸인지... ㅎㅎ
시상
2명을 전도한 아이가 1등이고, 1명씩 전도한 아이들이 5명이다.
그래서 1등은 그대로 하고, 5명의 아이들에게는 공동 2등으로 하고 치킨 상품권을 주기로 했다.
시상은 다음주에 한다.
마무리
수요일 스쿨존 전도시에 새로온 친구들을 통해 부모님들께 편지를 보낼 예정이다.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사랑으로 관심을 가지고 잘 가르치겠다고 믿고 보내달라는 내용이다.
지난 1년동안 스쿨존 전도를 하고, 배가부흥세미나에서 배웠던 것들을 하나 하나 실행해 가면서 느낀 것은
부모와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생각했던 것 보다 적은 아이들이 나와서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꼭 이 날이 아니어도 다음주에도 그 다음주에도 전도는 계속 되어야 한다고 아이들에게 말해 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난 한 달여 기간 동안 아이들이 전도에 대해 생각하고, VIP를 위해 기도하고, 친구들에게 전도지를 전해 주고, 친구에게 우리 교회 가자고 했던 모든 것들이 씨앗이 되어 언젠가 싹이 나고, 열매가 맺힐 줄 믿는다.
마지막 에피소드 하나.
4살 막내가 있다.
언니들이 학교에 전도지를 가지고 가는 것을 보고는 언니들이 가져가는게 뭐냐고 물어 설명해 줬더니 자기도 가지고 간다고 한다.
인찬이, 주희, 동화, 사랑이.... 어린이집 같은 반 친구들의 이름을 쭉 얘기하면서 줄꺼란다.
어린이집에서는 종교적인 색을 띠는 그 무엇도 줄 수가 없다.
지금 다니는 어린이집은 유난히 심해서 아이들 생일날도 간식 하나 주지 못한다.
그래도 아이가 원하니까 간식 봉지에 전도지를 붙이고 친구들의 이름을 적어서 가방에 넣어서 보냈다.
며칠후 담임 선생님께 전화가 왔다.
"어머님. 은서가 친구들에게 자기는 하나님 믿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우리 교회 가자고 하네요"
"그리고 저한테도 선생님도 우리 교회 가서 하나님 말씀 같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저도 가봐야 할까봐요..."
감사하게도 담임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전도지에 적힌 내용을 읽어주고 이름대로 나눠 주셨다고 한다.
성령님은 어린 아이를 통해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선포되고 전해지기를 원하신다.
지난 몇 달간 정체기라고 할까 익숙함이라고 할까...
이제 더 이상은 나올 수 있을 만한 아이들이 없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건 정말 우리의 생각이고, 하나님의 생각과,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계획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 7명의 아이들이 모두 정착할 수 있도록.
이번에 오지 못한 VIP들이 교회에 나와 예수님을 알아갈 수 있도록 더욱 더 기도하고, 노력해야겠다.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드리고, 그동안 많은 지도와 가르침을 주셨던 박연훈 목사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상 외율교회 전도축제에 대한 보고서입니다.
긴 글 읽어주시고, 함께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못 할지 몰라도 주님은 불가능한 것이 없으십니다.
나가면 있고, 안 나가면 없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꼭 나가서 아이들을 만나시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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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역시 외율교회~
외율교회위해 기도합니다. 멋집니다.
기도해 주시고 관심 가져 주신 덕분에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