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자락길'에서 하늘, 태양, 구름, 사람들과 가을향기를 안고 걷기(동영상)

[정재순]

안개 속으로 가버린 사랑 

- 권 윤 경(뮤직비디오)

가을바람 

              이해인

숲과 바다를 흔들다가

이제는 내 안에 들어와

나를 깨우는 바람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를 키워놓고

햇빛과 손잡은 

눈부신 바람이 있어

가을을 사네

바람이 싣고 오는 

쓸쓸함으로

나를 길들이면

가까운 이들과의

눈물겨운 이별도

견뎌낼 수 있으리

세상에서 할 수 있는

사랑과 기도의 

아름다운 말

향기로운 모든 말

깊이 접어두고

침묵으로 침묵으로

나를 내려가게 하는 

가을바람이여

하늘 길에 떠가는 

한 조각 구름처럼

아무 매인 곳 없이

내가 님을 뵈옵도록

끝까지

나를 밀어내는

바람이 있어

나는 

홀로가도 

외롭지 않네

 조선태조가 한양에 왕궁을 정할때 무학대사는 서대문 안산 남쪽을 정도전은 인왕산 동쪽을 가지고 결정하기로 한 날 북한산에 있던 어미 거북이가 안산 정상에 올라 인왕산 동쪽을 가리키자 태조는 지금의 경복궁을 조선 왕궁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서대문안산자락길은 전국 최초의 순환형 무장애자락길이다.

 장애인, 노약자는 물론 어린이도 쉽게 숲을 즐길 수 있도록 구청이나 공원 관리사무소에 가면 휠체어나 유모차를 빌려준다. 

곳곳에 깨끗한 화장실이 있고, 전동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충전소도 있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안산 자락길은 2016년과 2017년 한국관광공사로부터 4월의 걷기여행길, 영화 촬영지를 찾아 떠나는 걷기여행길, 인근 영천시장과 연계한 주전부리 여행지로 잇달아 선정되는 등 서울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정 재 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