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詩
제비 꽃
방 경희
양지바른 길모퉁이 돌 뿌리 아래서
보랏빛 수줍은 모습으로
작은 소망을 외우며
봄날 오기를 고개 숙여 기다렸나 보다
너무 작아 애처로운 모습
파르르 뜨는 작은 흔들림은
서러워도 울고 싶지 않아
갈잎 밑에 숨어서 참아온
아픈 미소
아무도 너 보려
눈길한번 주지 않고
봄바람도 지나쳐 참꽃으로 날아가 버리고
노랑나비 너라도 찾아와
안아주면 좋으련만
못 본 듯 다 지나쳐 버리네
산허리 오솔길 돌다 힘에 겨워 쉬어가려 앉은
노녀
너무 작아 애처로운 너를 만난다.
머잖은 훗날 영원히 그 누울 자리 옆에
함께 할 것 같은 이 예감
천사의 모습 같아
네게
미리 기도하노라
시니어기자 방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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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
방경희기자
추천 0
조회 121
21.05.03 14:14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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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 감사합니다~!
넘 좋습니다.~~방시인의 시, 경지에 이르셨군요~~.
모든 걸 읽어내는 노녀가 천사!
많이 어설픈 글~/
댓글로 응원해 주신 서정 기자님! 김영희 기자님! 강대리님!
감사합니다!
애처럽게 떨고있는 제비꽃 "시 ,댓글 쓰기도 애처로운 생각이 드네요.
윤기자님~/
글이 너무 ~좀~그렇죠?
아마도 나이 탓인가 봐요.
댓글 감사합니다!
아~뇨~그런 글은 아무 에게나 나오지 않아요.오직 방시인의 특권!!
제비꽃 표현이 아름답습니다
배우고 갑니다.
꽃순이 기자님!
읽어 주시고 댓글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에 와 닿는글 감상 잘 했습니다
구시인님! 반가워요.
시인이 읽어 주시니 영광입니다.
아름다운시 잘 보았습니다
방경희 선생님 글 너무 좋아요~
지난 4월에 선생님께서 쓰신 "안개꽃 한 다발"(방경희 시가 있는 수필.223P)
다 읽으면서... 제 가슴에 소복~ 소복~ 쌓아둔거 많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