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홈파티를 함께한 이한결 학생에게
이미진
열정 뿜뿜! 자신감 뿜뿜! 감수성 뿜뿜! 고맙고 소중한 후배 한결.
올해 처음으로 단기사회사업 실무자 맡게 되었어요. 실습생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었고 잘 알려주고 싶었어요. 사회사업 즐거움과 매력 알려주고 싶었어요. 4년 차 사회복지사인 제게 단기사회사업은 부담이자 설렘이었습니다. 다른 실무자보다 경력이 적은 내가 잘 알려줄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 단기사회사업이 끝나고 난 뒤 실무자와 실습생이 같이 성장할 모습의 설렘이 있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와준 한결 학생. 고마웠습니다.
단기사회사업 지원 어떻게 하면 되는지 물어보고자 기관으로 제일 먼저 전화 주었습니다. 어린이 홈파티 단기사회사업 지원하려고 전화했다 했어요. 그때 전화 받았던 저는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너무 기쁜 나머지 어떻게 이야기 해주어야 할지 몰라 당황한 채 다시 전화 주겠다고 말하고 급하게 전화 끊었습니다. 한결 학생과 처음 통화한 그 날이 잊히지 않네요. 그렇게 한결 학생은 저와 인연이 되어 함께 사회사업했습니다.
한결 학생에게 “복덩이 같은 실습생이 저에게 굴러들어왔네요.” 했습니다. 정말로 한결 학생은 저에게 귀한 학생이었어요. 실습일지 한 번 밀리지 않았습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주말에 기관에 나와 기록하는 작업 꾸준히 해주었어요. 한 달 동안 개인 일정 뒤로 미뤄두고 단기사회사업에 집중해 주었어요. 바쁜 일정에 쉽지 않았을 텐데 잘 따라와 주었습니다. 언제나 열정 가득한 모습으로 함께 해주어 고맙습니다.
한결 학생은 아이들 한 명 한 명 진심으로 생각하고 귀하게 대해 주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자주성을 해치지 않고 더불어 살게 거들 수 있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어요. 복지요결 방식대로 실천하려 노력했습니다. 어린이 홈파티가 끝난 후 아이들에게 많은 관계가 생겼어요. 아이들이 자주 가는 공원에 있는 장미경로당 할머니, 마곡지구 관리사무소 직원분들, 친구들의 부모님, 와플 가게 사장님, 꿈샘누리 공방 대표님. 승하는 지난 장미경로당에서 만난 할머니가 혼자 실버카와 자전거를 끌고 가시는 것을 보고 먼저 인사하고 도와드렸지요. 승하 어머님께서는 홈파티가 가족 대화의 창을 열어주었다고 하셨습니다. 아이들이 놀다가 목마르면 언제든 부탁드리고 목을 축일 수 있는 곳도 생겼어요. 홈파티를 준비하며 공항동 안에는 감사 인사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한결 학생이 어린이 홈파티를 구실로 당사자인 아이들과 지역사회가 더불어 살게 잘거든 덕분입니다.
이번 사회사업 경험이 한결 학생에게 귀한 경험이고 귀한 추억이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2019년 단기사회사업 경험이 한결 학생에게 큰 힘이 될 겁니다. 연아, 승아, 정서, 홍서, 승하, 재현, 시암, 소민 여덟 명의 아이들과 함께했던 2019년 겨울. 날은 추웠지만, 가슴은 뜨거웠던 추억 잊지 않길 바랍니다. 언제나 한결 학생의 넘치는 열정처럼 사회사업 열정 가득한 사회사업가가 되길 기대합니다. 훗날 현장에서 사회사업가로 만날 그날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꼭 다시 만나요. 언제나 한결 학생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