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지난주 복날잔치를 열어주신 임정순님과 점심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냉모밀과 감자전을 주문하고 임정순님께 풀어쓴 이야기를 보여드리며 무엇을 고쳐야 할지 여쭤보았습니다.
몇 가지 피드백을 받았고 작가 소개 칸에는 어떤 말을 쓸지 함께 고민했습니다.
고민을 하는 사이 음식들이 나와 음식들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주민분의 집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주민분과 함께 점심을 먹으니 기분이 색달랐습니다.
사회사업가와 지역주민이라는 관계가 아니라 친한 이웃사이로 함께 밥 먹으러 나온 기분이었습니다.
복날잔치와 관련하여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저와 손혜진 선생님은 임정순님께 복날잔치와 관련하여 감사편지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임정순님은 복날잔치가 정말 좋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잔치를 통해 새로운 이웃을 알게 되고, 주변에서 찬조를 많이 해주신 덕분에 원래 하려던 양보다 더 많은 양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길을 갈 때는 지역주민분께서 임정순님을 알아보시고 인사를 먼저 해주시기도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임정순님과 함께한 복날잔치를 통해 잔치가 이웃관계를 더 끈끈하게 만들어주거나 새로운 이웃관계를 형성해 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번에 또 잔치를 열게 된다면 그때는 잔치에 필요한 재료들을 지역주민분들이 살고 계신 곳에서 구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개별사업
오늘은 주민분들을 뵙는 것보단 전화 통화를 하며 일정을 잡는 시간이 대다수였습니다.
원래는 주민분들을 많이 뵈려 했으나 시간이 안 되시는 분들이 많아 내일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들려주셨던 분들의 사진을 받으러 다니기도 했고 작년에 문집사업에 참여하신 지역주민분께 미리 부탁드렸던 축시를 받아오기도 했습니다.
실습생 워크숍에 가기 전 일찍 출근해 들었던 두 분의 이야기도 풀어보았습니다.
글을 새롭게 풀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페이지를 보면 제 머릿속도 새하얘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글을 처음 작성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혼자서는 글을 풀 수 있는 만큼 풀었고 어색한 부분은 슈퍼바이저 선생님과 함께 퇴고해 나갔습니다.
주민분들이 해 주신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고스란히 담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그래도 막상 이야기 2개를 푸니 10개의 이야기가 모였고 정말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2동 조각보가 나온다면 그 누구보다 저에게 책이 소중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노력한 결과물을 직접 마주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사업의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사업을 진행하며 즐겁기도 하고 많이 힘들거나 피곤하기도 했지만 이것도 저에게 하나의 추억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첫댓글 1102동 복날 잔치 잘 이루었습니다. 임정순 님 좋은 관계를 토대로 잔치를 이룬 듯 합니다.
예상보다 재료를 구입해서 넉넉하게 이웃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웃들이 서로 인사하고 가까워졌습니다.
복지관은 잔치를 제안하고 재료비 조금 보탠 것 뿐인데 놀랍습니다.
임정순 님 덕분에 잔치 이룰 수 있었으니 감사인사는 당연합니다.
이번 복날 잔치와 조각보로 맺어진 관계를 바탕으로 또 다른 잔치 이뤄보고 싶어졌습니다.
한번 해보셨으니 다음에는 더 수월하게 생각하시겠지요?
노현정 님께 축시를 부탁드렸습니다. 1103동 조각보 문집에 작가로 참여하신 분이십니다.
1103동 주민도 1102동 조각보 문집에 관심 가지시고 이웃 관계 맺으시길 바라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사회사업가의 실천에는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조각보 문집 사업에 담긴 의미를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조각보 전시회와 책 발간될 때에도 노현정 님께 연락하고 감사인사드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