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야성
오늘은 평소와 다르게 복지요결이 아닌 복지야성을 공부했습니다.
'복지기계' 부분까지 한 명씩 돌아가며 읽었습니다.
아직 한 번밖에 읽지 않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복지요결보다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복지기계는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복지 자연력을 놓아두고 복지를 이루어 주는 수단을 말합니다.
'복지기계의 모순'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다른 실습생들도 어려워하고 혼란스러워한 부분입니다. 말 그대로 모순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약자를 줄여야 할 사회사업가가 약자가 있어야 먹고살 수 있고 문제를 줄여야 할 복지기계가 문제가 있어야 유지되는 현실이 모순입니다.”
사회복지사로서 약자가 없는 세상을 지향합니다.
하지만 약자가 있어야 사회복지사 직업이 존재합니다.
복지기계의 모순은 이렇게 목적과 수단이 뒤바뀌는 현실을 말합니다.
저 자신에게 어떤 게 맞는지 물었을 때, 명확한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계속 복지야성을 공부하면서 이 부분의 답을 찾아 나가겠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아침 10시에 윤이순 어르신을 찾아뵀습니다.
어제 자세하게 나누지 못했던 잔치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미리 연락드리고 찾아가니, 요양보호사님도 와 계셨습니다.
오늘도 반갑게 맞이해주셨습니다.
초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어제 나눴던 잔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어르신께서는 잔치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본인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잔치가 부담되셨습니다.
다리가 아프셔서 함께 초대하러 돌아다니기도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요양보호사님께서도 어르신께서 부담되고 힘들어하시니 다른 잔치에 초대하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관계망이 약한 윤이순 어르신을 돕기 위한 잔치이기 때문에 저희가 다 해드릴 수 없습니다.
어르신께 이 부분을 설명해 드리며 함께 참여하시면 좋겠다고 부탁드렸습니다.
어르신께서는 잔치가 열리면 초대받는 게 좋으셨습니다.
그런 자리를 통해 이웃과 만나고 인사하는 사이가 되길 바라셨습니다.
생각하시던 잔치와 저희가 제안해 드린 잔치가 조금 달랐습니다.
어르신을 위한 잔치이기 때문에 참여하시지 않는다면 잔치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어르신께서는 하고 싶은 욕구가 있으셨지만, 걱정이 많으셨습니다.
어르신의 마음을 듣고 아직 잔치할 때가 아니라고 느껴졌습니다.
하시고 싶을 때 다시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너무 갑작스럽게 잔치를 제안해 드려서 생각하실 시간이 부족했을지도 모릅니다.
아쉽게 실습 기간 때 참여하긴 어렵지만, 나중에 어르신을 중심으로 한 잔치가 열리면 좋겠습니다.
사람을 좋아하시는 윤이순 어르신께서 이웃들과 인사하며 서로 도와주는 관계가 되길 바랍니다.
육아 모임 질문 만들기
내일은 육아 모임 두 번째 만남입니다.
보육반장님과 함께 이야기 나눌 예정입니다.
저번 주에 미리 보육반장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보육반장님께서는 면접도 봐주시고 이렇게 육아 모임에도 흔쾌히 와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어머님들이 육아 반장님께 평소 궁금했던 다양한 정보들을 물어보는 시간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육아, 교육, 활동, 물놀이일 때 어떻게 풀장을 빌리고 진행하면 좋을지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누길 바랍니다.
신미영 선생님께서 내일 육아 모임 때 제가 직접 진행하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홍보부터 모임까지 선생님이 이끌어 가신 모습을 많이 보고 배웠습니다.
오래 일하신 경험들로 능숙하게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고 매 순간 놀랄 때가 많습니다.
앞으로는 저에게 역할을 맡겨 실무자가 해야 하는 일을 겪어보고 배워보라고 하셨습니다.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되도 잘 끌어나가겠습니다.
선생님께서 미리 질문을 만들어 보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질문을 적어보면 제가 생각하는 모임의 모습이 그려질 거라고 하셨습니다.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떤 답변이 돌아올지 시뮬레이션해 보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모르니 최대한 대비해서 질문을 작성해야 합니다.
보육반장님께서 바쁜 시간을 내주셨습니다.
귀한 시간을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어머님들께 계속 질문을 던져드려 보육반장님께 직접 물어보실 수 있도록 거들겠습니다.
시뮬레이션은 처음부터 상상해봤습니다.
보육반장님과 어머님들이 만나셨을 때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지, 첫 시작을 어떤 식으로 끊을지 고민했습니다. 물놀이일 때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도 같이 이야기 나누어야 합니다.
장소, 물을 길어오는 방법, 물놀이 물품 준비 등 물어볼 질문을 생각하고 준비하겠습니다.
어머님들이 평소에 궁금하셨던 질문을 던지실 수 있도록 단체 채팅방에 연락을 드렸습니다.
갑작스럽게 질문 시간을 드리면 당황하시고 제대로 못 물어보실 수 있습니다.
많이 물어보실 수 있게 어머님들께 미리 생각해오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궁금증이 풀리고 소중한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실 수 있도록 옆에서 거들겠습니다.
몇 가지의 질문을 만들어 선생님께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질문들을 쭉 보시면서 꼭 필요한 질문, 조심해야 할 발언들을 말씀해주셨습니다.
풀장을 빌리는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물놀이일 때 해야 하는 일이 많으므로 다양하게 질문을 생각해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대답이 나올지 모르니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서 가져오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긴장되는 내일
내일 모임에서 잘 진행할 수 있을지 긴장됩니다.
선생님께서 도와주시고, 실수해도 이해해주실 걸 알지만 걱정이 됩니다.
편하게 즐기면서 모임을 이끌어 나가야 합니다.
실망시켜 드릴 수 없는 마음에 더 어색해지고 있습니다.
제가 즐기면서 활동하지 않는다면, 육아 모임 어머님들께서 모임이 재미없다고 느끼실 겁니다.
모임 시간 전까지 마음을 다잡고 생각을 정리하겠습니다.
걱정을 먼저 하지 않고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실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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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빈 선생님이 찍어주신 육아 모임 질문지 만드는 모습 ! |
첫댓글 윤이순 어르신께서 아들에게 잔치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코로나가 확산되는 시기이고 어르신께서 나서서 잔치를 연다고 하시니 걱정이 되셨던 것 같습니다. 어르신께서는 혜민 선생님과 저를 만나기까지 하루 동안 고민 많이 하셨을 겁니다.
"내가 사는 층에는 아는 사람도 없고 내가 무서운 일을 당하면 그냥 죽어야 해."
어르신께서 하셨던 말씀이 계속 마음에 남습니다. 4동에, 같은 층에 좋은 이웃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래서 더욱 잔치하며 이웃, 친구 관계가 생기길 바랐습니다. 어르신께 재차 설명해 드렸어요.. 어르신의 관계가 좋아지게 돕고 싶었습니다. 언제든지 연락 주셔도 된다고 안내해 드리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도 윤이순 어르신과 따로 만나 대화 나눈 건 처음입니다. 혜민 선생님 덕분에 윤이순 어르신을 만나 뵐 수 있었어요.
고맙습니다. 어르신 만나면 제가 꾸준히 잔치, 모임 제안해볼게요!
어르신과 잔치하게 되거나 이웃 잔치에 어르신이 함께하시게 되면 혜민 선생님 꼭 초대할게요.
육아모임, 차모임 모두 첫 모임을 가진 이후이지요. 선생님이 두 번째 모임에서 제안, 질문, 대화 연결, 소개, 안내를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에 제안했습니다. 그 경험이 선생님에게 유익할 것입니다.
저도 모임 진행할 때 질문, 제안, 안내할 것들을 미리 생각해 갑니다. 그럼 좀 더 모임 안에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더라고요.
해민 선생님이 결혼, 임신, 출산, 육아의 경험이 없기에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그럼에도 해보겠다고 자신 있게 대답해 주어 고맙습니다.
모임 안에서 어떤 대답이 나오는 \지에 귀 기울이기 보다 모임이 흘러가야 하는 방향에 맞게 질문을 구성해 보길 바랐습니다.
'어머님들이 서로 나누실 수 있게, 보육반장님을 통해 얻은 정보를 모임 안에서 같이 해 나가실 수 있게, 공통의 관심사인 육아하며 고민되는 부분을 서로 이야기 나누시게' 하는 방향입니다. 질문에 의도가 들어가 있으면 됩니다.
어머님들이 서로 가까워지실 수 있게 하는 역할을 선생님이 해주시면 됩니다.
질문 구성하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정리해서 보여준 질문지에 선생님의 섬세함, 꼼꼼함이 들어가 있더라고요.
^^ 준비한 만큼 혜민 선생님 잘 할 겁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8.08 0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