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끼리 인사하고 지내요."
- 신규입주민 인사
1101동에는 많은 신규입주민이 이사 오셨습니다.
신규입주민을 환영하고 인사할 수 있도록 만남의 장을 열고 싶었습니다.
1101동에 오래 사신 오정희 어르신이 생각났습니다.
오정희 어르신은 당사자 면접 때 기존주민 면접관으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어르신께서는 신규입주민과 인사하며 지내고 싶다고 긍정적으로 말씀해주신 분입니다.
이웃과 관계 맺는 일을 귀하게 여기시는 오정희 어르신과 잔치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흔쾌히 알겠다고 해주셔서 잔치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신규입주민께 인사드리면서 잔치 참여해주실 수 있는지 여쭙기 위해 갔습니다.
관리사무소로부터 받은 신규입주민 명단을 가지고 가가호호 방문했고, 부재중이셨던 김 씨 어르신께 다시 찾아가 인사드렸습니다.
어르신이 계셔서 잠깐 대화 나눌 수 있는지 여쭙고 인사와 함께 잔치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어르신 1101동에 많은 분들이 이사 오셨어요. 오래 사신 어르신께서 이사 오신 분들 환영해 주고 싶다고 하셔서 잔치를 열게 됐어요. 시간 괜찮으시면 오늘 오후 3시 1층으로 와주시면 돼요!"
어르신께 잔치를 설명드렸습니다.
"난 그런 데 부담스러워서 못 가. 허리도 아프고."
어르신이 모임을 부담스러워하셨습니다.
"어르신 잠깐 얼굴만 비추고 가셔도 좋아요!"
어르신이 부담을 느끼시지 않게 한 단계 낮춰 부탁드렸습니다.
"그냥 안 갈래요. 오후에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내려갈게요."
어르신께서는 아직 부담스러워하셨지만, 갈 수 있으면 간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이막내 어르신과 통화
1101동 잔치에서 먹을 미숫가루에 필요한 얼음, 종이컵 등을 구입했다고 말씀드리기 위해 이막내 어르신과 통화했습니다.
어르신께 복지관에서 종이컵과 얼음 준비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또, 비 때문에 쉼터가 젖어 잔치할 수 있을지 여쭈었습니다.
"바람 불어서 다 마를거야 괜찮아. 바닥은 물이 있어서 내가 다 쓸어놨어요."
어르신께서 아침에 미리 바닦에 있는 물을 다 치워주셨습니다.
잔치를 위해 물을 치워주신 어르신 정성에 감동했습니다.
- 오정희 어르신과 장보기
오정희 어르신과 떡을 사기 위해 만났습니다.
홍인혜 어르신도 같이 간다고 하셔서 복지관 앞에서 만나 이동했습니다.
원종배 선생님, 오정희 어르신, 홍인혜 어르신과 같이 차를 타고 방신시장에 갔습니다.
방신시장에 가서 오정희 어르신과 떡을 샀습니다.
인절미, 꿀 떡 등 다양하게 골랐습니다.
주민들이 서로 음식 나누며 먹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어르신과 장을 보고 난 후, 1101동에 짐을 내려놓고 복지관에서 챙겨야 할 짐을 가지러 갔습니다.
- 1101동 잔치
어르신들이 벌써 쉼터에 오셔서 앉아 계셨습니다.
서둘러 쉼터에 책상을 펴고 하나 둘씩 준비했습니다.
권민지 팀장님이 오셔서 미숫가루를 만드는 데 도움 주셨습니다.
쉼터에 앉아 계신 한 씨 어르신이 직접 미숫가루를 저으면서 만들어주셨습니다.
오정희 어르신은 이막내 어르신 댁에서 수박을 잘라 가지고 오셨습니다.
시장에서 사온 떡도 올리니 먹거리가 풍성해졌습니다.
오정희 어르신이 신규입주민께 수세미를 선물로 옷에 달아드렸습니다.
선물도 나누고, 신규입주민이 누군지 한 번에 알 수 있도록 어르신께서 생각하셨습니다.
덕분에 기존주민이신 어르신들도 이사 온 분이 누군지 잘 알아보셨습니다.
서로 말하지 않아도 떡을 여러 개 올리고 나누면서 잔치를 시작했습니다.
"오정희 어르신께서 이사 오신 분들 환영해 주고 싶다고 하셔서 잔치 열게 됐어요! 이막내 어르신도 함께 도와주셨어요."
"서로 음식 나누고 인사하면서 즐겁게 잔치 하면 좋겠어요!"
어르신들께 잔치의 의도를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15층에 사는 오정희입니다. 이웃끼리 서로 인사하고 지내요."
"저는 10층에 살아요. 환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4층에 이사왔습니다. 음식도 준비해 주셔서 감사해요."
어르신들이 서로 소개하며 인사 나눴습니다.
자연스럽게 인사 나누며 대화의 장이 열렸습니다.
어르신들의 둘레 관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기존주민과 신규입주민이 정답게 이야기하며 즐거운 잔치를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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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서로 음식 나누며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중간에 신규입주민 14층 홍 씨 어르신도 내려오셨습니다.
홍 씨 어르신과도 인사 나누며 수박과 떡 먹었습니다.
음식을 다 먹고 한 두분씩 돌아가셨습니다.
신규입주민들은 마지막까지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잔치를 열어주신 오정희 어르신께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어 끝까지 자리에 남아주셨습니다.
잔치가 마무리되고 하나둘씩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신규입주민인 8층 어르신께서 정리를 도와주셨습니다.
함께 정리해 깨끗하게 마무리 됐습니다.
정리가 끝이 날 쯤 오전에 인사드린 김 씨 어르신이 오셨습니다.
어르신이 병원에 갔다가 들르셨다고 합니다.
"잔치 했어요? 다음에는 참여할게요."
다음에는 잔치가 열리면 참여한다고 의사를 밝혀주셨습니다.
김 씨 어르신도 다음에 열리는 모임이나 잔치에 오셔서 이웃과 인사하기를 바랍니다.
정리를 다 하고 오정희 어르신께서 남은 수박과 떡을 선생님들끼리 나눠 먹으라고 주셨습니다.
선생님들까지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1101동 잔치 하나부터 열까지 주민분들이 이루셨습니다.
1층 쉼터에서 기존주민과 신규입주민이 음식도 먹으면서 인사 나눴습니다.
잔치로 이웃과 인정이 넘치고 온기가 흐르는 1101동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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