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살고 있는 사람과 이사 온 사람이 인사할 수 있도록"
- 복지야성
복지야성 전문가 내용을 읽었습니다.
'정보 나름이고 알기 나름이지만, 사회사업은 대개 몰라도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면 잘됩니다. 알아도 묻고 의논하고 부탁해야 잘됩니다.
알아야 잘 돕기도 하지만, 몰라도 당사자와 지역사회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면 사회사업은 잘 흘러갑니다.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는 사회사업에 꼭 필요하고 중요한 방법입니다.
복지야성도 천천히 글의 의미를 곱씹으며 읽고 공부하겠습니다.
- 박희준 어르신 인사캠페인
박희준 어르신은 당사자 면접 때 기존주민으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어르신이 사시는 4층에 두 분이 이사 오셨습니다.
오래 사신 박희준 어르신이 신규입주민과 인사하고 환영해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신규입주민에게 작은 환영선물도 줄 수 있는지 어르신께 부탁드렸습니다.
어르신은 흔쾌히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1 인사캠페인'을 제안했습니다.
어르신이 신규입주민께 인사하고 선물을 두 개 전달합니다.
하나는 신규입주민이 가지고, 다른 한 개는 마음을 나누고 싶거나 옆집 혹은 친해지고 싶은 분께 드릴 수 있도록 합니다.
신규입주민도 기존주민에게 나누며 인사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박희준 어르신께서 신규입주민께 드릴 선물로 커피를 준비해주셨습니다.
오전 신규입주민께 인사하기 위해 박희준 어르신과 만났습니다.
먼저 박희준 어르신 댁과 가까운 전 씨 어르신께 갔습니다.
어르신께서 나와주셨습니다.
잠깐 이야기 나누실 수 있는지 여쭙고 인사했습니다.
어르신께 방화11복지관에서 왔다고 말하고 사업을 말씀드렸습니다.
"저희가 이사 오신 분들께 인사드리고 있어요. 오래 사신 분들과 이사 오신 어르신이 인사하고 지낼 수 있도록 거드는 사업을 하고 있어요."
"저는 이 아파트 14년 산 박희준이라고 해요."
"이 학생은 사회복지를 공부하러 온 학생이에요. 저같이 오래된 사람이랑 이사 온 분들이 인사하고 지낼 수 있도록 사업을 하고 있어요. 마을 지리, 정보도 알려줄 수 있게 이웃끼리 연결해주고 있어요."
박희준 어르신도 직접 사업의 의도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이렇게 인사도 와주시고."
전 씨 어르신께서 박희준 어르신의 말씀을 잘 이해해 주셨습니다.
"이건 약소한 선물이에요. 커피 좋아하시나? 커피 드시나요?"
박희준 어르신은 전 씨 어르신이 커피를 좋아하는지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전씨 어르신을 생각하는 박희준 어르신의 세심함이 느껴집니다.
어르신께서 커피를 직접 준비하셨다는 걸 말씀드리고 전 씨 어르신께 커피를 전달했습니다.
"커피 마시죠. 아이고, 감사합니다. 이사 온 내가 돌려야 하는 건데."
어르신께서 감사 인사 전하셨습니다.
"커피 한 개는 어르신이 드시고, 다른 한 개는 옆집이나 인사하고 싶은 이웃에게 나눠주세요."
박희준 어르신께서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다음으로 나 씨 어르신께 찾아갔습니다.
박희준 어르신께서 문을 두들겼습니다.
어르신이 나오시더니 집에 들어오라고 해주셨습니다.
갑작스러운 방문에도 친절히 맞아주셨습니다.
어르신께도 먼저 인사드리고 사업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박희준 어르신께서 스스로 사업을 설명하고 어르신과 대화를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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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어르신과 함께 신규입주민께 인사하러 갔습니다. |
"저같이 오래 산 사람이랑 이사 오신 분들이 서로 인사하고 정보도 공유하고 잘 지낼 수 있게 사업을 하고 있어요."
"채민 학생이 사회복지 공부하러 와서 이 사업을 하고 있어요."
어르신께서 사업 설명, 제가 누구인지 직접 설명해 주셨습니다.
"박희준 어르신이 환영해 주고 싶으셔서 커피를 직접 준비하셨어요. 하나는 어르신이 드시고 나머지 한 개는 마음 나누고 싶거나 친해지고 싶은 이웃에게 인사하면서 나누시면 좋겠어요."
"난 아직 친해진 사람이 없는데."
어르신께서는 아직 친해진 사람이 없어 드릴 수 있는 사람이 딱히 없다고 하셨습니다.
"어르신 드릴 분이 없으면 옆집 분께 인사드리면서 나누셔도 좋고, 이사 오실 때 도움 주신 반장님이나 통장님께 드려도 좋아요."
어르신께서 부담을 느끼시지 않게 부탁드렸습니다.
어르신이 알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 씨 어르신께 인사한 이웃이 있는지 여쭙고 복지관 활동, 모임도 있다고 설명드렸습니다.
어르신과 대화하다 풀꽃향기 회원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신규입주민이지만 벌써 복지관 활동에 참여하고 계십니다.
"내가 1102동에 아는 사람이 있는데 그분이 풀꽃향기여서 나도 가입했어. 지금 세 번 나갔어요."
이사 온 지 약 3개월이라고 하셨는데 풀꽃향기 활동을 하신다는 점에 놀랐습니다.
어르신과 대화하면서 박희준 어르신이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셨습니다.
"개화산역 근처에 큰 마트가 두 개 있고, 병원은 방화사거리에 있어요."
마을 지리 이외 경로식당 신청, 관리사무소 등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셨습니다.
"모르는 게 있으면 저한테 물어보세요. 제가 여기 오래 살아서 잘 알아요."
"많은 정보 주셔서 감사해요. 전화번호 주실 수 있으세요?"
"그래요. 모르면 전화해서 물어봐요."
억지로 관계를 만들기 위해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어르신들이 인사하고 대화 나누며 전화번호까지 교환하셨습니다.
둘레 관계가 풍성해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어느덧 대화가 마무리되고 정리돼 어르신께 잊지 않고 한 번 더 말씀드렸습니다.
"어르신 한 개는 드시고 나머지 하나는 이웃과 인사하면서 전달해주세요~ 다음에 또 인사드리러 올게요."
마지막 인사를 하고 나 씨 어르신과 헤어졌습니다.
"오늘 아주 보람있고 기분 좋네."
박희준 어르신께서 보람있고 기분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게 바로 이웃과 인정이 넘치는 사회, 사람 사는 동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채민 학생이 어르신들께 사업을 잘 설명했어요. 오늘 수고 많았어."
어르신이 수고 많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4층에서 실천한 인사캠페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박희준 어르신께서 이루셨습니다.
인사, 선물, 인사캠페인 의도, 마을 지리 소개 등 어르신께서 주도적으로 실천하셨습니다.
당사자가 이룰 수 있도록 옆에서 잘 거들었습니다.
앞으로 박희준 어르신과 4층에 이사 오신 분들이 웃으며 인사 나누는 풍성한 관계가 되기를 바랍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8.05 1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