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함인정(涵仁亭)이 있는 자리는 성종 때 건립한 인양전이 있었던 자리이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화재로 소실되어 버렸고 그 자리에 인조가 함인정을 건립한 것이다. 인조가 강화도로 피신을 떠났다가 창경궁으로 돌아와 지은 전각인데 인왕산 아래 있었던 인경궁에 있는 함인정을 헐어 이곳에 옮겨와 지은 것이다. 1633년에 건립되었으며 순조 30년인 1830년 창경궁에 화재가 나 전소되었으나 1833년에 다시 중건하였다. 아홉칸의 팔작지붕이며 화려한 단청으로 채색되어 있다. 예전과 달리 현재는 벽체가 없고 모두 개방되어 있으며 남향이다. 조선시대 임금들이 편전으로 사용했다. 뒷편에 공묵합(恭默閤)이 있었으나 지금은 남아있지 않다.
첫댓글 아름답습니다 양회장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