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투 2 >
세상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게 있지.
대작 앞에서 흐르는 눈물을 어떻게 설명하겠어.
쉿!
감동은 되고 의심은 안 되지.
태초의 먼지 같은 점들
캔버스 가득 눈곱도 떼지 않은 붓으로 찍다가
힘에 부치면 빈 위장에 스크램블&아메리카노를 삼키고
허공의 빨랫줄 같은 현기증으로 다시 찍어댄
마스터피스 앞에서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건 중요한 게 아니지.
핵심은 먼저란 거지.
아무나 먼저가 될 순 없지.
물감 흥건히 적신 대걸레 싸대기라도
누구의 손이냐에 따라 拙과 名이 달라지는 거지.
까는 거 아니고 뒷담화 아니고 드잡이 하자는 건 더 아니지.
그런 수준의 눈도 있다는 거지.
그렇다고 꼬랑지 내리는 건 아니지.
환쟁이 vs 글쟁이
떼거리로 한판 붙어보는 것도 재미난 일이지.
이 무료한 세상에
첫댓글 노란호박 그림은 추수감사절에 잘어울리네요
여긴 추수감사절로 쉬어요
추수감사절에 어울려도 가져다 쓰지는 못하실 듯. 한 통에 수십 억 하는 호박이라.
보고 비슷하게 그리면 되죠 ㅎㅎ
자필 시도 경매에 부쳐서 수십억 수백억 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입니다.
나중에 애기들 교과서에 실릴 깜냥이 됐다고 판단되면
저도 한번 (시 1편 당 유일무이한) 자필 시를 적어보아야겠네요.
앤드류님에게도 하나 선물하고.
혹시 아나요. 천 년 지나면 귀한 골동품이 될는지. ㅋㅋ
@낭만배달부 이것은 꼭 지키셔야 함. 땅땅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