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center;"><b>< 질투 2 ></b></p><p> </p><p>세상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게 있지.</p><p>대작 앞에서 흐르는 눈물을 어떻게 설명하겠어.</p><p> </p><p>쉿!</p><p>감동은 되고 의심은 안 되지.</p><p>태초의 먼지 같은 점들</p><p>캔버스 가득 눈곱도 떼지 않은 붓으로 찍다가</p><p>힘에 부치면 빈 위장에 스크램블&아메리카노를 삼키고</p><p>허공의 빨랫줄 같은 현기증으로 다시 찍어댄</p><p>마스터피스 앞에서</p><p> </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XepL/289d10dcc49af16b77eb229c0be4e0a54613ce9e"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XepL/289d10dcc49af16b77eb229c0be4e0a54613ce9e" data-origin-width="383" data-origin-height="484"></div><p>누구나 할 수 있다는 건 중요한 게 아니지.</p><p>핵심은 먼저란 거지.</p><p> </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XepL/eb232d80100a1fddae46980bca544b1d3e0dfac9"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XepL/eb232d80100a1fddae46980bca544b1d3e0dfac9" data-origin-width="463" data-origin-height="551"><div class="figcaption">야요이 쿠사마, 노란 호박</div></div><p>아무나 먼저가 될 순 없지.</p><p>물감 흥건히 적신 대걸레 싸대기라도</p><p>누구의 손이냐에 따라 拙과 名이 달라지는 거지.</p><p> </p><p>까는 거 아니고 뒷담화 아니고 드잡이 하자는 건 더 아니지.</p><p>그런 수준의 눈도 있다는 거지.</p><p>그렇다고 꼬랑지 내리는 건 아니지.</p><p>환쟁이 vs 글쟁이</p><p>떼거리로 한판 붙어보는 것도 재미난 일이지.</p><p>이 무료한 세상에</p><p> </p>
<!-- -->
첫댓글 노란호박 그림은 추수감사절에 잘어울리네요
여긴 추수감사절로 쉬어요
추수감사절에 어울려도 가져다 쓰지는 못하실 듯. 한 통에 수십 억 하는 호박이라.
보고 비슷하게 그리면 되죠 ㅎㅎ
자필 시도 경매에 부쳐서 수십억 수백억 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입니다.
나중에 애기들 교과서에 실릴 깜냥이 됐다고 판단되면
저도 한번 (시 1편 당 유일무이한) 자필 시를 적어보아야겠네요.
앤드류님에게도 하나 선물하고.
혹시 아나요. 천 년 지나면 귀한 골동품이 될는지. ㅋㅋ
@낭만배달부 이것은 꼭 지키셔야 함. 땅땅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