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과자가 출시된 후 조합원들의 평가가 궁금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이용후기를 본다.
이게 뭐야!
'일본산 효소'라니
맛 평가는 없고 전부 '일본산 효소'에 분노한다.


원재료
팥앙금 43%[팥 48.3%(국산) , 설탕 40%(유기), 유기쌀올리고당 10%, 천일염 0.2%(국산), 찹쌀누룽지 1.5%(쌀:100%/국산)], 유정란 19.2%(국산), 밀가루 19.1%(밀:국산), 설탕 11.5%(유기), 유기쌀올리고당 2.9%[쌀 99.55%(국산/유기), 효소(덴마크산 0.35%, 일본산 0.1%)], 호두 2.3%(국산), 현미유 1.9%(국산), 천일염 0.1%(국산)
한살림은 원재료에 가공식품을 원료로 사용할 경우 그 가공식품의 원재료도 전부 표시하는 것이 방침이다.
그래서 유기쌀올리고당의 원재료를 표시했는데,
호두과자 생산 시 일본산 효소를 넣은 것처럼 오해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 같다.
현 상황에서 유기쌀올리고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본산 효소가 불가피하게 들어갈 수 밖에 없나 보다.
우리는 당초 유기쌀올리고당 대신 유기조청을 원재료로 사용해서 호두과자를 만들었다.
하지만 한살림가공위원회 심의결과 조청은 호두과자 빵의 식감을 딱딱하게 한다며 원재료 변경을 요청받았다.
단가는 높더라도 한살림에서 유통되는 물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서 유기쌀올리고당을 사용했다.
---------------- 호두과자에 일본산 효소사용에 대해 한살림연합의 답변이다 ---------------
제목 : 호두과자에 왜 일본산 효소가 들어가나요?
호두과자에
사용하는 유기쌀올리고당은 현재 한살림에서 공급하는 유기쌀올리고당(440g)과 같은 물품입니다.
호두과자
개발 단계에서 유기농설탕만으로는 적절한 단맛을 내기 어려워 물엿류를 추가하여야 했습니다.
쌀조청은 호두과자 빵반죽의 부드러움을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나 원료로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생산지에서는 국산 쌀 활용을 위한 결실로 나온 쌀 가공품인 유기쌀올리고당을 사용하여 호두과자를
개발하였습니다.
유기쌀올리고당에는
세 가지 효소(액화효소, 당화효소, 올리고당화효소)가 들어갑니다.
이 가운데 액화효소와 당화효소는 덴마크산이며, 올리고당화효소는 일본산입니다.
유기쌀올리고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소말토올리고당화효소가 필수적인데,
Non-GMO가 확인되는 이소말토올리고당화효소는 아직 일본산 밖에 없어
불가피하게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에 없는 이유는 아직 수요가 많지 않아 국내 생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올리고당화효소는 10여 년
전 일본에서 개발되었으며, 올리고당을 생산, 유통하는 국가도 한정적이라
일본 외에는 이소말토올리고당 효소 생산이 활성화되지 않았습니다.
수입산
효소 사용으로 걱정과 의문이 있으실 줄 압니다.
그러나 수입품이기에 모두 방사능 검사가 기본이며,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불검출 결과를
받았습니다.
또한 유기쌀올리고당은 조청을 올리고당화한 물품으로 국산 쌀 활용을 위한 노력의 결실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유기쌀올리고당은
성상이 묽어 요리에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당류의 장 도달률이 높아 섭취 칼로리가 낮고 장유익균을 활성화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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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올리고당은 어떨까 벤치마킹을 하다 깜짝 놀랐다.
I사에서 판매하는 올리고당, 홈페이지 내용을 캡쳐해 올린다.


원부재료에는 '소맥전분(우리밀:국산) 100%' 라고 해놓고,
설명 맨 마지막 '기타사항'에 두 줄을 보면서 상술과 '正直'이 교차함은 왜일까!
우리밀 100% 올리고당의 제조를 위해 효소를 사용하였으나, 생산공정 중 사멸되오니 안심하고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효소 포함 원재료함량 : 소맥전분(우리밀:국산) 99.25%, 효소(덴마크산 0,55%, 일본산 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