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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 볼(Timo Boll), 안톤 칼베르그(Anton Källberg/셀르베리), 크리스티안 카를손(Kristian Karlsson) 등이 주축이 된 뒤셀도르프(Düsseldorf)가 2020/2021 독일 탁구 분데스리가(TTBL. TISCHTENNIS BUNDESLIGA)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뒤셀도르프는 4강에서 당치우(Dang Qiu), 왕시(Wang Xi) 등이 주축이 된 그륀베터스바흐(Grünwettersbach)를 6 대 0(3 대 0, 3 대 0)으로 꺾었고,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자르브뤼켄(Saarbrücken)을 3 대 1로 꺾으며 최종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이로써, 뒤셀도르프는 역대 31번째 분데스리가 챔피언에 올랐고, 2017/2018 시즌 이후 3년 만에 다시 챔피언에 복귀했습니다.
역시, 이번 우승의 가장 큰 의미는 트리플크라운(Triple Crown)의 완성입니다. 뒤셀도르프는 이번 시즌 유럽 탁구 챔피언스리그(TTCLM), 독일 컵에서 우승한 데 이어, 분데스리가에서도 우승하며 트리플크라운에 성공했습니다. 뒤셀도르프는 탁구 클럽으로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한 셈입니다. 뒤셀도르프는 최근 몇 년 동안 가즈프롬(Gazprom), UMMC로 대표되는 러시아 클럽과, 옥센하우젠(Ochenhausen), 자르브뤼켄 등으로 대표되는 자국 클럽에 밀리는 양상을 자주 보여주었지만, 올해는 유럽 에이스 티모 볼의 건재함 속에 스웨덴 듀오의 활약이 더해지며 최고 성적을 거두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시즌 뒤셀도르프가 가장 먼저 우승한 대회는 유럽 탁구 챔피언스리그였습니다. 뒤셀도르프는 4강에서 요나탄 그로트(Jonathan Groth/조너선 그로스), 토미슬라브 푸차르(Tomislav Pucar) 리암 피치포드(Liam Pitchford) 등이 주축이 된 UMMC를 3 대 2로 꺾었고, 결승에서 자르브뤼켄을 3 대 1로 꺾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자르브뤼켄은 결승에서 뒤셀도르프에 2번이나 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독일 컵은 4강에서 그륀베터스바흐를 3 대 1로 꺾었고, 결승에서 옥센하우젠을 3 대 1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시즌 4강에서 패했던 뒤셀도로프는 에이스 티모 볼이 8강부터 출전하며 우승에 강한 의지를 보였고, 결국 우승 컵을 거머쥐었습니다.
뒤셀도르프는 이번 시즌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하며, 역대 4번째 트리플크라운에 성공했습니다. 뒤셀도르프는 2009/2010 시즌 사상 첫 트리플크라운에 성공한 이후, 2010/2011, 2017/2018, 2020/2021 시즌 총 4회 트리플크라운에 성공했습니다.
뒤셀도르프 우승
(2020/2021 독일 탁구 분데스리가 결승전 자르브뤼켄 VS 뒤셀도르프 하이라이트)
(출처 : 유튜브)
결승전에서 자르브뤼켄은 다르코 요르지치가 에이스로 단식 2경기에 출전했고, 뒤셀도르프는 시즌 개인 랭킹 1위 안톤 칼베르그가 단식 2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출발은 자르브뤼켄이 더 좋았습니다. 자르브뤼켄은 1매치 첫 경기에서 다르코 요르지치가 크리스티안 카를손을 3-2(11-9, 11-8, 4-11, 9-11, 11-4)로 꺾으며 먼저 앞서나갔습니다. 하지만, 자르브뤼켄의 승리는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이후, 뒤셀도르프가 2, 3, 4 매치를 연이어 승리하며 최종 경기 결과 3 대 1로 승리했습니다. 뒤셀도르프가 2, 3, 4매치를 따내면서, 승부는 복식 승부없이 단식 4경기로 모두 끝났습니다. 뒤셀도르프는 개인 랭킹 1위 안톤 칼베르그가 2매치에서 파트릭 프란치스카를 3-1(11-8, 10-12, 8-11, 9-11)로 꺾으며 곧바로 따라붙었고, 3매치에서 티모 볼이 샹쿤을 똑같이 3-1(11-9, 8-11, 7-11, 6-11)로 꺾으며 매치 스코어 2 대 1로 앞서나갔습니다. 그리고, 4매치에서 안톤 칼베르그가 다르코 요르지치를 3-1(5-11, 8-11, 12-10, 10-12)로 꺾으며 승부를 매조지었습니다.
자르브뤼켄은 이번에도 주전들 간의 힘 대결에서 완전히 패했습니다. 1매치를 이긴 상황에서 2, 3매치에 출전하는 파트릭 프란치스카, 샹쿤이 한 매치만 잡았다면, 승부를 마지막 5매치까지 끌고 갈 수 있었겠지만, 2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승부는 뒤셀도르프 쪽으로 급격히 기울고 말았습니다.
티모 볼 - "자르브뤼켄은 매우 강한 상대이다. 어떤 시점에서 게임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 말할 수 없었다. 안톤 칼베르그는 큰 성장을 했다. 그는 이번 시즌 내내 모든 게임에서 우리를 이끌어 왔다"(출처 : ETTU 홈페이지)
안톤 칼베르그 - "우리는 지난 몇 달 동안 이 목표를 향해 노력해왔다. 나는 우리가 지금 성공했다는 것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출처 : ETTU 홈페이지)
첫댓글 역시 모볼이형네 팀 답네요 ㅋㅋ 탁구에도 축구처럼 트리플크라운이 있는줄 몰랐는데 아시아에도 언젠가 유럽 챔피언스리그같은 대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글 잘 봤습니다!
40대 티모볼은 멈추질 않는 기록 질주는 계속 되는군요
축하할일이네요
테니스 페더러 가 생각나네요.
지금까지 뒤셀도르프의 멤버는 계속 바뀌어도 티모 볼은 그대로네요~ 역시 실력, 성실, 매너, 외모에 이제는 꾸준함까지... 최애 선수 티모 볼 화이팅입니다!!!!!
티모볼이 언제적 티모볼인지...
유럽선수들이 선수생활은 오래하는군요.
티모볼 자기관리가 정말 철저한거같네요~^^
정말 대단한 선수네요 멋집니다
기다렸던 소식이네요.^^ 이제 조금 덜 바빠지신 것 맞죠?ㅎㅎ 감사합니다.^^
저 말고도 티모볼 좋아하는 분들이 많군요. 그의 매력은 어디서 오는 것인까요? 친근함, 수수함, 자기관리, 집중력?
아직도 티모볼은 건재하군요!
좋은 기사 잘 보앗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