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사에 감사하라
데살로니가전서 5;18 2019. 11. 3 (추수감사주일)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여러분의 삶 가운데 감사의 열매가 풍성하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영상을 통해서 크고 작은 일에 감사하는 성도님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감사하는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불평하는 사람을 보면, 그 상황에서 불평하는 것이 이해는 가지만, 아름답지는 않아요. 하지만 같은 상황 속에서도 감사하는 모습을 보면 참 아름답고 감동적입니다.
감사의 편지를 보니까 거의 모든 분들이 가정으로 인해서, 특별히 속회와 교회로 인해서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밖에도 정말 많은 감사를 드렸는데 오늘 영상에는 안 나왔지만 하나님의 카메라에는 다 찍혔을 거예요. 우리 하나님이 보시고 기뻐하시면서, 감사하는 마음속에 더 큰 은혜와 더 큰 감사의 제목을 주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셨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은, 좋은 일 뿐 아니라 나쁜 일이 생겨도 감사하고, 상황에 관계없이 항상 감사하라는 말이지요. 그게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셨습니다.
왜 그렇게, 범사에 감사하라는 걸까요? 왜 그게 하나님의 뜻일까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시는 이유는 감사할 때 우리가 행복해지기 때문입니다.
1. 감사할 때 (행복)해집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언제나 행복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창조하시자마자 가장 먼저 하신 일이 뭡니까? 창세기 1장27~28절에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인간을 창조하시자마자 가장 먼저 복을 주실 만큼, 그렇게 우리가 행복하기를 하나님은 원하세요.
그런데 우리 인간은 감사할 때 행복하게 되어 있어요.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실 때, 서로 감사하고 서로 사랑할 때 행복을 느끼도록 만드셨어요. 그래서 우리에게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범사에 감사하면 늘 행복하니까. 여러분, 범사에 감사함으로써 언제나 행복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가 범사에 감사함으로써 늘 행복하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번에 우리 성도님들이 쓰신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 편지”를 읽으면서, 저도 정말 많은 감동을 받고 감사를 드렸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많은 분들이 “이렇게 편지를 쓰면서 감사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라고 고백을 하셨어요. 그렇지요. 감사하다 보니까 행복한 거예요. 그래서 또 감사하시는 거예요.
어떤 권사님은 그동안 늘 하나님께 뭘 달라고 부탁만 했는데, 이렇게 감사의 편지를 쓰려니까 너무 좋아서 “마음이 설렌다”고 하셨어요. 하나님을 생각하면 너무 좋고 감사해서 설레는 그 마음 이해가 되시지요? 우리 하나님도 “나도 너를 보면 너무 좋아서 마음이 설렌단다.” 그러실 거 같아요.
그 누구도 불평하면서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감사할 때 행복해집니다. 그렇죠? “목사님, 행복해야 감사하는 거 아닙니까?” 이럴 분도 계실지 몰라요. 물론 행복하면 감사하는 거야 당연하지만, 사실은 지금 당장 행복하지 않아도 (감사)하면 행복해집니다.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께서 그것을 너무나 잘 아시기 때문에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감사하라고 알려주시는 겁니다.
그런데 이제는 성경을 모르는 사람들도 오랜 경험과 연구를 통해서 감사하면 행복해진다는 사실을 다 알게 되었어요.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데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몰라서 행복하지 못한다면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 얼마나 안타까우시겠어요.
‘감사하면 행복해진다’는 것은 이미 심리학적으로나 과학적으로도 입증이 된 사실입니다. 심리학자인 마틴 셀리그만 (Martin Seligman) 교수가 인간의 행복에 대해서 연구한 결과 “인간은 감사하면 행복해진다. 감사가 행복의 조건이다.”고 말합니다. “나는 감사할 게 없어요.” 하지 말고 “감사 편지를 쓴다든지, 감사 일기를 쓴다든지 하면서 주변에서 감사의 조건을 찾아서 감사하라.” 그럴 때 행복해진다고 말합니다.
여러분 “기뻐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면 기뻐진다.” 이런 말 들어보셨지요? 그것과 비슷합니다. 마음이 좀 울적할 때 일부러라도 웃으면 울적한 기분이 사라지고 기뻐집니다. 그게 너무 어색해서 안 되시는 분은 그냥 ‘씨~익’ 웃는 표정만이라도 지어보세요. 다 같이 연습, “씨~익” 기분이 좋아지지요? 이번엔 옆 사람을 보시면서 “씨~익” 감사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우리가 행복해지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바람이에요. 그래도 버팅기면서 “감사할 조건이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감사합니까?” 이런 분 계신가요? 세상 사람들은 혹 그렇게 말할지 모르지만,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계시잖아요. 다른 거 다 없어도, 온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계십니다. 이런 사람을 가리켜서 뭐라고 하지요? (현수막)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아멘.
주일학교 1학년 어린이가 감사의 편지를 썼는데 “세상을 주셔서 감사해요. 부모님과 오빠를 주셔서 감사해요. 선생님과 친구들을 주셔서 감사해요.” 그러더니 “하나님은 최고의 선물이에요.” 이렇게 감사를 했어요. 그렇습니다. 여러분, 자신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하나님을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진짜 (신뢰)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에게는 놀라운 미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2. 어려운 중에도 감사하는 사람에게 놀라운 (미래)가 있습니다.
20세기 초반에만 해도 미국의 빈민가에 사는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문제를 일으키고 범죄자가 되는 것이 상식처럼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어떤 기자가 관찰해 보니까 악명 높은 빈민가에서 자랐는데도 정말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한 사람들이 있더래요. 그래서 그들을 찾아가 인터뷰했더니 그들은 한결같이 [행복클럽] 회원들이더랍니다.
빈민가의 아이들이 범죄의 길로 빠져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George Herbert Palmer 부인이 빈민가의 아이들을 모아 놓고 [행복클럽]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매일 세 가지를 실천을 하게 하였는데, 첫째는 매일 한 가지 이상 아름다운 것을 바라보기, 둘째는 매일 한 가지 이상 좋은 일을 하기, 셋째는 매일 한 가지 이상 감사하기였습니다. 그랬더니 이 아이들이 빈민가에서 벗어나 좋은 지도자가 되더라는 것입니다. 감사는 이렇게 (인생)을 바꾸어 놓습니다.
특별히 얼마 전에 태풍으로 인해서 우리 교우들도 피해를 많이 입었기 때문에 이번 추수감사절은 예전보다 좀 우울한 추수감사절이 되지 않을까 걱정을 좀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성도님들의 감사편지를 읽고 제가 은혜를 많이 받았어요.
많은 분들이 태풍으로 인해 하우스가 날아가고 농작물 피해를 입었는데도, “다 날아가지 않음에 감사합니다.” “다시 심어 거둘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변함없이 곁에 계시니 감사합니다.” “언제나 함께 하셔서 의지할 수 있는 동반자 되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고 고백을 하셨어요. 어떤 어린이는 “지난 번 태풍에 저희 집 옆에 있는 나무가 저희 집 반대쪽으로 쓰러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큰일 날뻔했는데 정말 감사한 일이지요. 어떤 청년은 힘든 일이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불평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제가 주님을 찾고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감사를 했어요. 정말 어려운 중에도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성도님들의 편지를 통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중에도 (지켜)주시니 감사하고, 안 좋은 일도 있지만 좋은 일도 있으니 감사하고, 앞으로 잘 될 거라는 소망과 (믿음)을 주시니 감사하고, 여전히 (주님)이 내 곁에 계시니 감사하고, (고난)을 통해서 주님과 더 가까워지게 하시니 감사하고.... 감사 편지를 읽으면서 어려운 중에도 감사하는 우리 성도님들로 인해서 제가 감사를 드렸습니다.
어떤 권사님은 최근에 주님께서 하신 일을 인해 감사드리면서 “내일도 감사하렵니다.” 하고 결단을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앞에는 좋은 일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일도 있겠지만 “내일도 감사하렵니다.” 결단하고, 우리도 감사를 (선택)합시다. 그리할 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날 줄 믿습니다.
3. 하나님께 감사할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혹시 “목사님, 저는 남편도 일찍 죽고, 자식도 병들고, 먹고 살기도 힘들만큼 가난하고, 몸도 아프고 정말 감사할 게 하나도 없어요.” 그런 분이 계시다면, 그래도 낙심하지 마시고,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어려움 중에도 우리와 함께 계시고, 오히려 힘들고 어려울수록 더욱 가까이 오셔서 우리를 위로해 주시고 일으켜 주십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서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 감옥에 갇혔을 때의 이야기 아시지요? 만일 우리가 복음 전하다가 감옥에 갇히면 어떻게 할까요? 당연히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할 거예요. 주님의 일을 하다가 갇혔으니 빨리 나가게 해달라고. 그러나 바울과 실라는 그것을 넘어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왜요? 하나님이 지금 내 곁에 계시고, 다 이유가 있어서 여기까지 보내신 것이 분명히 믿어지니까. 믿으니까 (감사)하게 되고 감사하니까 찬양이 나오는 거예요. 그렇게 찬양할 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지진이 나서 옥 터가 흔들리더니 옥문이 열리고 그들을 묶고 있던 차꼬가 풀어졌습니다.
여러분, 지금 깊은 감옥의 철문 같은 갑갑한 상황이 여러분을 가로 막고 있습니까? 지금 곧 죽을 것 같은 위기에 처해 있습니까? 주님을 신뢰하며 감사의 찬양을 부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을 묶고 있던 고난의 사슬이 풀리고, 여러분을 가로막고 있던 문들이 활짝 열리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일이 일어났어요. 감옥 문이 활짝 열렸는데도 바울과 실라가 나가지를 않는 거예요. 저 같으면 “하나님, 기도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간수가 깨기 전에 얼른 도망갔을 거예요. 그런데 고난 중에도 감사하는 바울과 실라는 믿음의 수준이 달랐어요. 오히려 자기가 도망가면 간수가 벌을 받게 될까봐 도망을 안 가고 간수를 지켜줘요. 세상에! 결국 간수와 그 가족들이 다 예수 믿고 구원받아 빌립보 교회의 창립교인들이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신뢰하며 감사하는 자에게 일어나는 기적입니다.
다니엘 이야기도 잘 아시죠? 왕 이외의 어떤 신에게든지 기도하면 사자 굴에 던져진다는 조서가 발표된 걸 알면서도 다니엘은 하나님께 하루에 세 번씩 기도하기를 쉬지 않았습니다. 놀랍게도 그 기도의 내용은 하나님을 향한 감사였습니다.
결국 사자 굴에 던져졌지만 하나님의 천사가 사자의 입을 막으시고 다니엘을 구해주셨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본 왕이 오히려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온 나라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경배하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여러분,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감사할 때,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고,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남을 체험하시기를 축원합니다.
592. 산마다 불이 탄다 고운 단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