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오던 중 최고의 초대장을 받았다. 내일 안성의료 사회적 협동조합 건물 착공식이 있단다. 조합원들의 염원이었던 내 건물을 드디어 갖게 된 것이다. 100평의 부지에 9층짜리 건물이 들어서고 주차장은 별도다. 아직 시작이지만 감격스럽다.
지역 농민들과 연대의대 학생들이 꿈꾸어오던 일이 시작 된지 25년여 만에 꿈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활발한 증좌 운동이 전개되고 있고 (강 대곤 서 안성의원 원장님은 5.000만원 증좌) 신규조합원 가입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조합원들의 염원이었기에 증좌운동도 신규조합원 가입도 순조롭게 진행되리가 믿는다. 이제 1991년 도의원 출마 시에 농민의원 설립이 공약사항 중에 하나로 거론 될 당시만 하더라도 이루어지리란 확신은 없었다.
난 낙선을 했지만 농민회원들과 농활로 인연을 맺은 의료인들이 의기투합하여 농민 한의원을 설립했고 곧이어 농민의원이 개설 되었다. 안성의료생협 창립 후 6년 만에 이사장 취임을 하여 6년간 관여하면서 치과와 3동에 의원을 추가로 개설하였다.
그 후 후임으로 들어오신 이 정찬 이사장님이 활발한 활동으로 서안성의원 그리고 교육원을 개설하여 직원 숫자가 120여명에 달하는 지역사회는 물론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게 되었고 매스컴은 물론 유 시민 보건 복지부장관의 방문이 있을 정도로 전국적인 붐을 일으키게 되었다.
김 보라 현 안성시장님은 전무로 재직하며 능력과 기량을 인정받아 비례대표 경기 도의원으로 진출한 후 현재 안성시장님이 되셨고, 이 정찬 이사장님은 안성시 민주평통 자문위원장으로 활동을 하고 계시고 안성사회 곳곳에 안성의료협에서 민주적인 역량을 쌓은 분들이 활동하고 계시다.
안성시민의 건강지킴이를 넘어 안성 지역사회 민주화 과정과 시민운동의 산실이 되어 두레생협의 출발에 상당 부분 기여하였고 안성천 살리기 시민모임에도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왔다. 그리고 나도 안성의료 사협에서 가치관을 정립한 사람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수일 전부터 소풍가는 날을 기다리던 것처럼 내일을 기다렸다. 72살씩이나 되어서도 설레임으로 기다려지는 날도 있다는 것이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조연이었지만 그간 어려움에도 의료사협을 지켜온 봉사자들과 의료인들 그리고 임직원들의 마음은 더 없이 설레 일 것이다.....페북에서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