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꿀조합’은 무엇?
노우진 재정·사회정책연구부 연구원
‘헬스’와 ‘등산’이라는 꿀조합으로
되찾은 건강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건강’이라고 말할 것이다.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 수면, 식단 등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지켜야 한다는 것도 모두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인지하고 있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엄연히 다른 이야기다. 실천하지 못하는 이들이 게으른 것 또한 절대 아니다. 다만, 열심히 살다 보니 안타깝게도 건강을 챙기지 못하고 있었을 뿐이다. 사실 나 역시 그랬다. 변명(?)을 하자면 대학원 생활을 하는 동안 잦은 야식과 운동 부족으로 몸무게가 20kg 이상 늘었고, 허리디스크까지 겹치면서 한동안 허리보호대를 차지 않으면 생활이 힘들 정도였다. KDI에 입사하고 세종으로 내려오면서는 더는 미룰 수 없는 나의 건강을 위해 무작정 헬스장에 등록했다. 유튜브 속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바른 자세를 배우면서 꾸준히 헬스장에 나갔다. 그러다 헬스장에서 하는 유산소 운동이 너무 지루해 자체 생략하는 날이 많아 지루하지 않게 할 수 있는 운동이 필요한 시점이 찾아왔다.
그때 마침 등산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나 역시, 언젠가 한 번은 눈 덮인 한라산을 올라가 보고 싶었기에 등산을 시작하게 되었고, 주말에는 작은 산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헬스와 등산을 시작하고 처음 몇 개월은 온몸이 근육통으로 힘들었다. 운동하는 날이 전혀 기다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1년 넘게 꾸준히 지속하자 차츰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체중이 줄면서 전체적인 컨디션이 좋아졌다. 가장 큰 변화를 꼽자면 허리통증이 90% 이상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제는 운동 후 근육통이 느껴지지 않으면 어딘가 허전한 느낌마저 든다. 체중 감량을 위해 시작한 헬스와 등산이 이제는 취미가 되었고, 나만의 건강관리 꿀 조합이 됐다. 이 글을 읽는 분들께도 헬스와 등산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꿀팁도 하나 덧붙이자면 시작이 어려우신 분들은 일단 값비싼 장비를 구매하는 것을 망설이지 말라는 것이다. 투자한 돈과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운동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