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얀마 선교
양한갑선교사와 박형서선교사가 10월 15일부터 20일까지 미얀마 선교를 합니다. 현재 미얀마 상황이 더욱 악화하여 외국인의 이동이 자유롭지 못해 선교 일정을 짧게 잡았습니다. 특별히 이번 선교는 기아 상태에서 굶주리고 있는 메얀청 한센 가족을 돕는 선교 프로젝트를 가지고 갑니다.
1) 고구마 이식 사역
한민족 고구마나눔운동본부 (대표 박형서선교사)와 함께 메얀청에 한국산 최고 품종의 고구마를 가지고 가서 이식합니다. 메얀청 선한목자 선교센타 뒷마당에 이미 고구마를 심을 수 있는 밭을 넓게 개간해 놓았습니다. 그러나 미얀마의 현재 상황은 그 어떤 일도 쉽게 할 수가 없습니다. 어떤 변수가 있을지, 어떤 장애가 있을지 모릅니다.
메얀청에 고구마를 성공적으로 이식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메얀청은 지속적인 폭우로 홍수가 난 곳이 많습니다. 선교 일정 기간 내내 비가 내린다는 일기 예보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비를 멈춰주시기를 기도하면서 갑니다.
2) 라면과 마스크 기부 사역
9월 초에 세계 은행(World Bank)은 현재 미얀마 인구의 48%가 기아 상태에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시내에 사는 사람들이 급식을 받기 위해서 모든 급식소 마다 길게 줄을 서서 배급을 받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도시 사람들이 그 정도라면, 메얀청 한센인들은 더 심각한 상황에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리안전도사를 통해서 메얀청 상황을 알아 보았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먹을 것이 없는 가정들이 많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큰 도움은 되지 못해도 그들이 직면한 고통을 조금이나마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메얀청 상황이 얼마나 좋지 않으면 불교 신자들이 선교센타로 자신들이 숨겨서 재배한 야채들을 가지고 와서 어려울 때 함께 나눠 먹으면서 이겨내자고 했겠습니까? 이제는 우리가 그 불교 승려들과 불교신자들에게 사랑의 빚을 갚을 차례가 되었습니다.
라면 660상자와 마스크 3,000장이 준비되었습니다. 라면 한 상자씩 한 가정에게 배부할 것입니다. 라면과 마스크 구입비, 양곤까지 운송되는 선적 비용을 포함 약 1,500만원이 지출된 사랑 나눔 프로젝트가 준비되었습니다.
라면과 마스크 전량은 메얀청 한센 마을에만 기부될 것입니다.
문제는 내전(內戰) 상황에서 양곤에서 메얀청까지 전체 물량이 100% 운송될 수 있느냐였습니다. 중간중간에 군 초소들이 많아서 미얀마 군인들에게 라면이 탈취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대한적십자사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저희 모든 물품 위에 적십자사 로고를 부착해서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물품이 되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저희의 기도가 응답 됐습니다. 대한적십자사 김철수총재와의 면담이 성사되었습니다. 미얀마 상황을 보고받은 총재님은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기로 약속하시고, 적십자사 로고를 모든 물품에 붙여서 미얀마로 배송하도록 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