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글로벌한센미션
양한갑 최영인 선교사
만달레이 예난타 한센 마을
3월 28일에 미얀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만달레이와 사가잉 지역의 피해가 막대합니다. 미얀마 군부는 4월 7일 현재, 사망 3,564명, 부상 5,012명, 실종 210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만달레이와 사가잉은 한강을 중심으로 서울의 강북(사가잉)과 강남(만달레이)과 같습니다. 그 사가잉과 만달레이를 이어주는 유일한 다리가 있는데, 100년 된 그 철교도 이번 지진으로 완전히 붕괴 되었습니다. 사가잉은 지난 4년 동안 미얀마 군부를 상대로 강하게 저항했던 반군이 지금까지 장악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미얀마 군부는 사가잉 지역을 위한 복구 지원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있습니다.
2015년 4월에 양한갑선교사가 만달레이 예난타(Yenanthar) 한센정착촌을 방문했었습니다. 너무도 평화로운 한센 마을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예난타가 반군 지역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예난타가 강 건너편 사가잉 쪽에 있지 않고, 만달레이에서 북쪽으로 약 30km 지점에 있다는 점입니다. 구호품이 사강잉보다는 쉽게 전달 될 수 있습니다. 예난타에는 작은 규모의 한센병원이 있습니다. 2015년 당시, 모든 병동들은 곧 무너질 것 같은 아주 허름한 목조 건물이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많은 피해가 예상됩니다. 예난타에는 교회도 있었습니다. 여자 목사님이 목회하는 교회에서 사랑의 교제도 나눴습니다.
지진 발생 이후, 여러 채널을 통해서 예난타 한센정착촌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통신 시설이 끊어져 예난타 안에 있는 사람들과 접선할 수 있는 길이 없었습니다. 리안목사에게 제가 가지고 있는 예난타 한센 마을에 관한 모든 정보를 건네주고 최선을 다해서 접선 방법을 찾아보라고 부탁했습니다. 리안목사가 큰 일을 해주었습니다. 한센병원 병원장과 직접 통화를 했습니다. 여자 병원장으로부터 리안이 받은 예난타 현재 상황은 보안 상 이 선교통신에는 다 올릴 수가 없습니다. 가장 핵심이 되는 정보는 리안이 미얀마 사람이지만 예난타 주민이 아니면 그 누구도 예난타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한 가지 방법은 병원장이 직원들과 함께 만달레이로 나와서 구호품을 받아서 예난타로 들어갈 수 있다는 했습니다. 그래서 그 병원장과 만달레이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반입이 가능한 물품은 건물을 보수하는 건축 자재 등은 통과가 불가능하고, 식량과 약품들은 미얀마 군부가 통과를 허락해 준다고 했습니다. 병원장을 찾아낸 리안목사에게 예난타 안에 있는 한센 교회 목회자들을 찾도록 계속 추적해서 병원장과 함께 만달레이로 나오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양한갑선교사가 5월 12일부터 20일까지 미얀마로 들어갑니다. 그때 기자(Press) 신분이 아닌 일반 외국인도 만달레이를 방문할 수 있다면 만달레이까지 가보려고 합니다. 양곤에서 만들레이까지는 차로 약 10시간 이상 걸립니다. 남아 있는 한 달 동안, 양곤에서 저희가 구입할 수 있는 비상 구호품과 약품들을 최대로 확보하려고 합니다. 6월이 되면 무서운 우기가 시작됩니다. 11월까지 약 5개월 동안 매일 장대비가 내립니다. 모든 것이 무너진 환경에서 그 긴 기간에 아이들이 여러 질병에 노출될 것입니다. 그래서 감기약, 해열제, 지사제, 모기장을 비롯해서 가능한 비상식량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간절한 기도와 후원은 예난타 한센정착촌 형제와 자매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가 될 것입니다. 예난타 형제 자매들의 한숨과 눈물과 아픔과 함께 해주십시오.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특별 기도 제목
- 미얀마 군부의 변덕스러운 통제 때문에 미얀마 상황이 시시각각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양선교사가 만달레이까지 올라가는 길을 안전하게 열어주시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 양곤에서 구입한 구호품들이 만달레이까지 무사히 올라가고, 만달레이에서 예난타 한센마을까지 무사히 전달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양곤에서 만달레이까지 수십 개 혹은 수백 개 미얀마 군부의 검문소를 통과해야만 합니다. 검문소에서 사악한 군인들에게 구호품을 탈취당하지 않도록 기도해주십시오.
- 구호 물품을 통해서 예난타 사람들이 구원의 길로 초대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