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녔던 부산공예고등학교는 좋지 않은 환경에 있었습니다. 좁은 운동장은 주차장 역할도 했고 기차길 옆이라 매연과 소음 공해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3학년 때 교내 전시회인 예얼전 때 공예고 인가 공해 고인가? 라는 화두로 학교 이전을 바라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만들어 전시 했습니다. 문제를 제기하고 비판하는 작품을 구상할 수 있었던 것은 저항정신이 담긴 락음악을 즐겨들었기 때문입니다. 발단은 조소부 실기실에서 선배가 틀어 놓은 짬뽕 테이프에서 흘러나온 신성우님의 <천사여 울지 마세요>였습니다.
<천사여 울지 마세요 > 작사, 작곡, 편곡 _ 신성우, 이근상 _ 1994
오늘도 오만으로 만들어진 우리 동네엔
모순의 수레바퀴들만 가득 굴러가고,
지칠 줄 모르는 많은 욕심들과,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심을 신앙처럼 믿고 살죠.
(후렴: 세상이 변해가니 우리 동네도 따라 변해갈 뿐이죠.
이렇게 위로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을뿐이죠.
수많은 핑계들과 수많은 그 변명들 속에서
천사여 울지 마세요. 우리 그냥 두고 가지마세요.)
오늘도 어른들의 갈등속에
아이들에 맑은 눈망울에 자꾸 눈물 고여가고
후렴 반복
선택적 정의와 탐욕의 자유가 용인되는 시대가 지속할수록 빈부의 격차는 더욱 커지고 지구 생태계도 파괴되어 마스크가 아닌 방독면이 생활의 필수품이 될지도 모릅니다.
주권자의 권한을 위임하기 위한 대리인 선택을 기업의 광고비로 운영되는 언론과 포털에 노출되는 기사만을 근거 삼는다면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사라질 것이고 결국 미래의 지구는 빈곤층만 사는 행성이 될거라 확신합니다.
두눈체-환경수호_손톱, 유리돔_13x13x17cm_2021
현충일 전날이자 환경의 날을 맞아 초심을 버리지 않고 예술의 원초적 가치에 부합하는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다짐을 손끝들과 함께 해봅니다._실천예술가 두눈
첫댓글우리 카페에 실천예술가 두눈님이 계셔서 참 고맙다고 생각합니다. 물질문명이 최고도로 고급해진 세상에서 자연과 환경은 오롯이 자기 희생으로 그 모든 것을 그저 내주었습니다. "천년만년 살고 지고..." 할 수 없는 것이 인간 뿐만 아니고 자연과 환경도 그러하다는 것을 저부터도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진심으로 다시 한번 반성합니다.
매일 아침 오늘은 어떤 날이 있나 찾아봅니다. 환경 관련한 날이 많더군요. 그리고 뉴스를 찾아 볼 때마다 환경의 중요성을 느끼곤 해요. 또 제가 감명 깊게 읽었던 '침묵의 봄'을 비롯 환경 관련한 책을 몇 권 읽었는데, 마찬가지로 환경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이 되어졌어요. 환경을 위해 전하는 수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첫댓글 우리 카페에 실천예술가 두눈님이 계셔서 참 고맙다고 생각합니다.
물질문명이 최고도로 고급해진 세상에서 자연과 환경은 오롯이 자기 희생으로 그 모든 것을 그저 내주었습니다.
"천년만년 살고 지고..." 할 수 없는 것이 인간 뿐만 아니고 자연과 환경도 그러하다는 것을 저부터도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진심으로 다시 한번 반성합니다.
아네 디아스포라님 이렇게 공감의 댓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구도 인간의 탐욕에 저항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천년만년 살고 지고 하신 말씀에 <죽어야 사는 구나> 작품도 보여드리고 싶네요
https://dunun.org/15463
그리고 남겨주신 소중한 댓글 공유 허락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실천예술가 두눈 네. 공유하십시요. ㅎㅎ
@디아스포라 네 감사합니다.
편안하게 휴일 보내세요~~
매일 아침 오늘은 어떤 날이 있나 찾아봅니다. 환경 관련한 날이 많더군요. 그리고 뉴스를 찾아 볼 때마다 환경의 중요성을 느끼곤 해요. 또 제가 감명 깊게 읽었던 '침묵의 봄'을 비롯 환경 관련한 책을 몇 권 읽었는데, 마찬가지로 환경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이 되어졌어요. 환경을 위해 전하는 수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네 작은 실천도 함께 해 나가야 겠지요. 가정에서 물티슈 대신 행주를 쓰는 것부터 시작하고
주변에 권해도 좋을 것 같고요
무엇보다 여름엔 좀 덥게 겨울엔 좀 춥게 즉, 자연스럽게 살도록 노력하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