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일본쪽에 남아있는 자료에 소위 징용공 이라는 사람들의 급료명부가 있다. 거기에는 당시 징용공의 성명이 기록되어 있는데 일본인과 대만인 조선인이 함께 기록되어 있다.
조선인 중에는 조선식 이름을 썼던 이들과 일본식으로 창씨개명한 이름을썼던 이들이 동시에 존재한다.
우리는 창씨개명은 일제가 강제적으로 조선인의 성과 이름을 일본식으로 바꾸었다고 알고있다.
그럼 창씨개명은 일제가1938년 부터 강제적으로 행했다고 하는데 그러면 그 급료명부에는 어떻게 각각 두가지 방식의 성씨표기가 존재했을까??
그것은 일제가 한일합병후 노비제를 폐지하고 호적제도를 새롭게 실시한것과 깊은 관련이 있다.
노비들은 이때까지 성씨도 없이 호적에도 올라가지 못했지만 새로운 세상을만나 성씨를 부여받고 당당하게 한인간으로 태어나고 싶어서 일제가 실시한 창씨개명 을 통해서 새로운 성을 만들어서 호적에 올린자가 많았던 것이다. 그리고 당시 조국이었던 일본을 위해서 많은수의 인원이 자원입대를 하고 일본을 위해서 싸우고 했기때문에 야스꾸니 신사에도 창씨개명한 이름으로 합사도 되어있는 것이다. 당시 아무나 자원입대를 할 수 있던것도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