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월 1일 삼일절, 3월 5일은 경칩입니다.
코로나와 함께 겨울 나면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새 봄과 함께 힘 있는 출발을 했으면 합니다.
신학기! 한문을 전공으로 선택한 청년 여러분! 박수를 보냅니다.
2학년, 3학년, 4학년 진급하면서 한문으로 무얼 하나 걱정 많은 재학생 여러분, 어느 새 졸업장을 쥐고 새로운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전공자 여러분,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젊었던 시절, 직장에서 청춘을 불사르고,
이제 비로소 황금같은 인생 제2막을 시작하신 동학 여러분!
아련한 추억속의 논어와 맹자, 주역, 노자......
언젠가 읽어보아야지 했던 것이 20년, 30년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한문스터디를 진행할 때 현역 은퇴하신 분들 1970년대에 간행된 누렇게 변한 논어책을 들고 오시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묵혀 두었던 꿈이었을까 가슴이 찡해졌습니다.
출발합시다.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세상 잊고 치열하게 몰입하며 4서 3경 무불통지 하면 그 실력과 열정으로 무엇을 못하겠습니까?
세월 흘렀지만 노자 도가도 비가도 약선상수, 장자 내가 나비인가 나비가 나인가, 고문진보 전원이 장차 황폐해지려는데 이제 돌아가자꾸나 귀거래사 소리 높여 읊조리다 보면 젊음의 열기 만끽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오늘도 사서삼경, 고문진보, 동문선을 펼쳐드는 여러분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