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2023-1-15(일) 10시반~14시반
• 날씨: 출발할 때 싸락눈, 흐림
• 산행 코스: 원터골 ~ 청계산매봉 ~ 혈읍재 (下山) ~ 옛골
• 뒤풀이: 양재 포장마차식 호프집
• 참가자: 민영 창선 은수 경환(鄕導)
오늘 산행코스는 작년 이맘 때 즐긴 청계매봉~과천매봉 산행과 déjà-vu라 생각 했는데, 공지 때 올린 天氣 누설(?)이 맞아 떨어져서, 일기예보에는 전날 밤에만 비가 온다고 했는데 산행 출발 즈음에 눈이 내려 雪山 산행을 맘껏 즐길 수 있었지만, 길이 너무 미끄러워 산행계획을 변경하여 혈읍재에서 下山하여 옛골로 내려옴.
아래 산행사진으로 雪山 감흥을 전합니다 ^^
전철역 밖에 나오니 눈발이 흩날림~
싸락눈이지만 나무가지에 눈이 내리니 바로 얼어 상고대를 만들어 현란하다!
매봉 가기 전 민영이가 가지고 온 고운 영부인 솜씨의 김밥에 내가 김밥집에서 떠온 우동다시국물로 1차 요기. (묵는다고 사진도 못 찍었네 ㅋ)
흘음재 부근에서 내가 가지고 온 김밥 5줄과 은수가 컵라면을 끓여 맛있게 2차 요기
(역시 묵는다고 바빠 사진은 없음)
뽈이 바위에 얼은 눈을 밟아 뒤로 미끄러졌는데, 넘어진 엉덩이 사이에 뾰족한 바위가 보이길래 순간 대형사고 아닌가 하고 아차했는데, 다행히 그 옆으로 미끄러졌다네 휴~
흘읍재 위 석기봉 초입까지 와서,
과천 매봉까지 종주하기에는 길이 너무 미끄러워 무리라는 반란이 있어, 못이기는척 下山하기로 결정하고 ㅋ 옛골을 날머리로 하산.
양재 도착. 뒤푸리에 나온 하키를 만남. 일요일이라 문 닫은 집이 많고 3시경이라 브레이크타임에 걸려 식당 찾아 3만리로 헤메다 겨우 포장마차식 호프집을 찾아서 뒤푸리.
대화내용 중 치킨, 한우 사육에 대한 탄소저감환경, 윤리 문제 등이 있었는데 잘 기억이 안나네. 뽈께서 댓글로 다시 한번 얘기해 주소 ㅋ
오늘 뒤푸리지원비(5만) 산행기록비(2만)에 군자금이 7만원인데, 나머지는 창선이가 딸 진급턱으로 쏘네 ^^ 감사
지면을 빌어 30산우회 다음블로그 복원 상황에 대하여 보고 드립니다 ~~
우리 30산우회는 조선왕조실록의 전통을 이어받아 2004년 선사시대부터 2023년 19공화국까지 산행기록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있다. 그것도 史官 한명이 기록하는게 아니고 당일 산행대장들이 콜라보로 기록하고 있으이 을매나 놀라븐가 ㅋ
(bad news) 그런데 다음블로그 서비스가 작년 10월부터 중단되어 졸지어 그동안의 30산우회 기록들이 몽땅 날라가 버렸다.
(good news) 다행히 블로그의 글 이미지 등을 백업한 데이터는 다운로드 받을 수 있었는데, 그래서 30산우회 다음카페에 블로그 글들을 복원 작업하고 있다.
(2020년에 다음블로그가 글쓰기 권한 문제가 있어 다음카페를 대신 개설하고 다음블로그 게시글을 링크하고 있었음)
그런데 이 복원 작업이라는게 백업데이터를 자동으로 업로드를 할 수없고, 백업한 게시글 하나하나를 복사-붙여넣기하는 작업이고, 게다가 다음카페 에디터의 문제로 텍스트와 사진이 함께 복사되지 않아 사진은 일일이 마우스로 드래그해서 옮겨야 하는 그야말로 쌩노가다 작업이다.
시범적으로 2004년 산행기를 복원하는 작업으로 해 보았는데 여러가지로 시도한 것 중에서 그래도 ☞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작업하여도 1시간 작업하면 겨우 10개 정도의 게시글을 복원할 수 있다.
백업 데이터의 게시글이 모두 3,525개인데 위 작업속도로 환산해 보면 352.5 man-hour가 되니 실로 엄청난 작업이고 또, 모든 게시글을 복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이다.
그래서 작업물량을 가늠하기 위하여, 게시글을 공지글, 산행기/앨범, 감상문 등 기타 글 등으로 분류하고, 쉬어가기 (순간포착, 자연공부, 수필감상문), 산행예정계획, 산행기록, 참고산행기, 특별공지 글을 우선 복원 완료하였다.
또 공지글은 복원하지 않고 산행기와 사진앨범 위주로 복원하는 걸로 원칙을 정했다.
틈틈히 산행기와 앨범을 복원하고 있는데, 04~06년 16~19년 산행기를 복원 완료하였으므로, 앞으로 07~15년 번개정기산행기와 원정산행앨범 등이 복원 진행중이다.
현재 복원 완료된 게시글은 아래를 참조바라며, 복원된 글을 읽으면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예전 젊었던 모습으로 돌아 가는 기분을 맛 볼 수도 있겠소이다 ㅋ
현재 복원 완료글
산행기(2004년) 33건 산행기(2005년) 67건 산행기(2006년) 107건 산행기(2016년) 79건 산행기(2017년) 60건
산행기(2018년) 63건
산행기(2019년) 59건
참고산행기 30건
수필감상문 31건
순간포착 41건
자연공부 13건
특별공지 61건
산행예정계획 64건 산행공지(복원중지) 27건
산행기록 19건
첫댓글 어마무시(?)한 작업을 감내하고 계신 경환 산우님께 감사!!!
경환향도말씀대로~~
소.돼지.닭 모두 큰놈으로 이용하는것이 탄소저감.환경보호에 쪼매이라도 도움이된다고요. 이말인즉 동물은 개체수가 만아질수록 환경에는 도움이 안된다는데 우리는 왜 영계를 좋아할까요?
포장마차 주인장과의 대화.
오늘하요?
합니다.
안주쫌더주요?
저말입니까,
소면무침은역쉬 졸깃졸깃해야 마싯죠?
네 우리집 졸깃졸깃합니다.
[이민영]
887차 산행 향도의 도움으로 아주 상쾌한 눈꽃 산행을 즐겼슴다. 산행기 올리는 안내와 멋진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887차 산행 회계 보고,
886차 잔액 463
887차 지출 7
잔액 456
예정대로 과천매봉으로는 가지 못하고
혈읍재에서 옛골로 가는 코스로 갔지만
몽환적이고 동화 속같은 절경에
모처럼 설산산행 즐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