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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방울방울~ 코끼리로 날아온 두 번째 편지를 소개합니다! (와아아아~~ o^○^o)
나만 신난 거 아니겠지- 다들 기다렸는데 점잖으셔서 그런 걸 거야- 와아아--
꼬마코끼리들이 마구마구 노는 것은, 자연의 품에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것은 공부를 잘 하길 바라서는 아닙니다!하지만 호~~~~옥시 엄마아빠코끼리들의 마음이 요~~~~마~~~안큼이라도 흔들리신다면, 그래도 지금은 놀아야 한다는 말씀도 전할 겸~ 졸코 자랑도 할 겸, 겸사겸사 소개 올립니다~♥
8년 전 그 글 그대로~ 레트로 감성 그대로 전달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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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피카츄 맘의 '코끼리로 날아온 편지'에 이어,
이번에는 졸업생 짱구 맘으로부터 편지가 날아왔어요~☆"
아기코끼리들이 '졸코'가 되어, 화려하게 비상하는 모습과-
우리 코끼리유치원과 선생님코끼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그런,
가슴이 뽀따~앗 해지는 편지를, 짱구 맘의 동의 하에 코끼리 가족들과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졸코 및 엄마아빠코끼리들을 대표하여 날아온 짱구 맘의 편지가-
모든 우리 졸코, 현역코, 그리고 엄마아빠코끼리 및 코끼리 가족들의 마음과 같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묘한 매력의 '코끼리 분위기'에 적응이 필요한 초보코끼리들부터~
이제는 코끼리를 떠나야 하는, 이제 완전히 한 가족인 좀 된 코끼리들까지~
모든 코끼리들의 심금을 울리고, 마음을 즐겁게 하고, 절로 미소를 띄우는 "코끼리로 날아온 편지 시즌 투우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존경하는 원장 선생님 이하 코끼리 선생님들께.
오랜만에 인사 드려요. 탱탱볼 짱구엄마입니다. ^-^
모두들 건강하시죠? 코빠에 가끔씩 들르곤 하는데,
예전같지 않게 글 남기기가 쑥쓰러워지네요. 반성합니다.
짱구가 며칠 전 꿈에 괴물을 물리치고 있었는데 노랑아찌가 나오셨대요.
전투를 거들어주셨다나요.
유치원 갈까? 했더니 "응, 나 우리반서 혼자 올백 맞은 거 자랑도 하고."
얼마전에 첫 시험(중간고사)을 치뤘는데, 당당히 총점 400점을 맞아 왔더라구요.
어지나 의기양양해졌는지 보는 사람들에게 다 자랑해요.
곧 기말고사니 그 전에 올백 턱을 코끼리 샘들께 내고 싶어서요.
얼마전 짱구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받았어요.
같은 학교에 계시지만 너무 어려워서 제대로 찾아뵙지 못했거든요.
짱구엄마~, 짱구 학교생활이 어떤지 많이 궁금하죠? 하시면서 말씀해주시는데,
처음엔 글씨 쓰는 것도 느리고, 행동이 굼떠서 엄마가 선생님인데 왜 저렇게 아무것도 안 시켜서 보냈을까? 싶으셨대요.
그런데 녀석이 전혀 기죽지 않고 슬슬 따라 붙더니
지금은 똑소리나게 발표도 잘하고, 모든 행동에 자신감이 붙어있어 학급에서 눈에 띈대요.
특히 수업 집중도가 정말 좋아 선생님이 하신 말씀은 기막히게 기억을 잘 하고,
다른 아이들이 생각하지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잘 내고,
체험학습 다녀온 후엔 월욜 아침부터 어찌나 실감나게 이야기를 잘 해주는지
그 반 아이들만 듣기엔 너무 아깝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올백가지 맞아 주가가 하늘을 찌르네요.
"짱구엄마, 아이가 뭐든지 즐거워하고 행복해해요. 아들 참 잘 뒀어. 우리반의 비타민이고 보물이에요."
다소 냉정하신 선생님께 그런 과분한 찬사를 들으니 몸둘 바를 모르겠더라구요.
꼭 제가 코끼리 엄마인 줄 알고, 듣고 싶어하는 말만 골라서 해주시는 것 같았어요.
코끼리의 기적이 너무 빨리 일어나네요 ㅋㅋㅋ (이래도 되나? ^-^)
앞으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아 흐뭇하구요,
원장선생님의 주옥같은 말씀이 '이상'이 아니라 지극히 '현실'로 나타나니 정말 신기해요.
짱구는 알림장 꼴지로 쓸 때도 자기는 학교가 너무 재밌고, 특히 알림장 쓰기가 제일 재밌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자기 뒤엔 아무도 없다고... ^-^;;
짱구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너무 고마워요.
올백 맞은 것보다(사실 저희 부부는 덤덤해요) 다소 더디게 갔지만 전혀 주눅들지 않고 즐겁게 잘 적응해 준 것이.
사실 전 해준 거 없는 엄마거든요.
원장선생님 말씀대로 안시켰더니 알림장 쓰기도 재밌고, 받아쓰기도 재밌고, 읽기 시간도 재밌고, 수학시간도 재밌고.
모든 것이 짱구에겐 새로워서 신기하고, 즐거움인가봐요.
즐길 수 있는 힘을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담임선생님께 황송할 만큼 칭찬을 듬뿍 듣고, 제일 생각나는 분들이 코끼리식구들이었어요.
아들 자랑질도 하고, 함께 나누고 싶어서 작은 정성 보냅니다.
너무 안타까운 것은
저희가 내년엔 서울로 이사하기로 했어요.
"나 꼬끼리유티원 가꺼야"를 외치는 짱아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 유치원 맛을 못보고 떠난다는 것이 너무 맘에 걸리는데, 이제 아빠가 힘든가봐요.
애들도 아빠를 너무 찾구요.
하지만 2시간 30분 거리이니 기회되면 또 뵙도록 할게요.
"한 번 코끼리는 영원한 가족!" ^-^
건강하세요.
-표현이 서툴러 제대로 표현 못한 것 같지만 진~짜 감사한 짱구엄마가-
"마음의 힘이 강한 아이",
"나는 할 수 있어요!" 씩씩하게 해내는 아이들로 길러내고, 끌어내는 것이 코끼리유치원의 지상목표!
자연 속에서 신나게 즐기고, 자연을 닮아가다 보면-
우리 아이들이 점점점 큰 그릇에 무엇이든 담아낼 수 있는 아이로 자라는 것이 보입니다.
어마어마한 운동량과 활동량으로 '태릉 유치원'
들로 산으로 마구마구 나가는 모습은 '숲 속 유치원'
끝끝내 유치원의 덕으로 돌리고, 끝끝내 유치원으로 찾아오는 졸코들 덕에 '연어 유치원'
그리고, 한 번 코끼리는 영원한 코끼리!
우리가 남이가? '코끼리 가족', '코꿰리 유치원'까지-!!
참 별명도 많고, 사랑도 많은 우리 코끼리유치원과 가족들입니다.
때론 투박하고, 때로는 촌스러울 때도 있지만-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있고, 아이들과 똑같이 뛰어 노는,
아니- 아이들보다 더 신나고 재밌게 달리고 구르는 아찌와 선생님코끼리들이 있는 코끼리유치원!
더 힘내고, 더 신내서 더 많이 놀겠습니다!
격려해 주시고, 지켜봐주시고, 느-을 그 자리에서 우리 편이 되어주시는 무작정 엄마아빠코끼리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코끼리로 날아온 편지, 시즌2'를 마칩니다.
사랑해요~♡
** 가운데 떡 하니 있는 보따리가 짱구의 올백 턱으로 온 떡보따리와 닭강정입니다-
코끼리유치원으로 날아온 편지는 선생님이 나눠 읽었어요-
무지하게 맛있고, 엄청나게 많았던 닭강정과 떡도 맛있게 맛있게 냠냠 기쁜 마음으로 다~먹었지요!
또 한번 우리 선생님들 힘차게 달려갈 에너지가 될 겁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감동,감동입니다😭😭😭 코꿰리~
가온이도 코 이미 꿰었죠! ㅋㅋㅋ
와우~~ 감동감동♡♡♡
울 아들도 마음그릇이 크고 즐길 줄 아는 멋진 형아가 되길!!!
당연히 그럴 겁니다!
(그때보다 지금 더 신나게 놀고 있거든요! ㅋㅋㅋ)
완전 감동요♡
정말 그런것 같아요 지금 이 세대들은 잘 놀아야 하는 시대 스스로 해결해 나가야 하는 ㅠㅠ 너무 힘들지만 어려서부터 조금씩 경험하면 이 험한세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