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60주년기념 문집 남팔아 남아를 받고

[veteripark]

대전고 제40회 졸업60주년 기념 문집 남팔아 남아 를 받아들고 대전고등학교 시절을 회상해 봅니다. 어쩌면 내 생애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절이었습니다. 입학식때 박관수 교장선생님의 "~ 이 다음에 탄탄대로에 하이야를 타고 갈끼냐? 아니면, 산골길, 토깽이 길을 지게 목발을 두다리며 갈기냐?" 라고 하실 때부터 우리들의 운명은 결정되었었지요. 그 당시에는 산업이라고는 없었고 오로지 우리들의 나아갈 길은 탄탄대로에 하이야를 타고 달릴 수 있는 길은 고위 공직자가 되는 길 뿐이었습니다. 페이지를 넘기면서 잘 짜여진 편집에 따라 역어진 우리들의 글 들은 그동안 우리나라를 이만큼 발전시켜온 우리세대들의 모든 것이 녹아들어있는 명문들이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풍운아들의 아름다운 추억의 글 들입니다. 그리고 후학들이 더욱 발전시켜야 할 길을 제시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대전고등학교 제40회 남팔아 남아 들이여 영원히 영광을 누리십시요. 

안양 박종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