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네팔 순례 - 13
이번 순례에서 네팔은 잠시 휴식으로 잡힌 것 같습니다.
12월 13일
인도에서 네팔로 이동.
네팔에서의 도착하여 눈에 띄이는 것은
인도에서 거리와 네팔에서의 거리, 그리고 환경이 딴 세상입니다.
인도에서는 거리가 한창 공사하는 거리라고 한다면
네팔에서의 거리는 정비가 잘 되어 있고
거리 또한 깨끗하고 건물들도 잘 다듬어졌다는 것입니다.
네팔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거리와
잘 정리된 도시의 건물들이 확연히 인도 거리와는 정반대였습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의 깨끗한 문화에 익숙하여서 그런지
네팔이 우리 문화에 잘 맞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우리는 네팔에서 ‘보드나트 사원’을 갔습니다.
‘보드나트 사원’은 네팔의 대표적인 티베트 불교의 순례지로
네팔에서 가장 큰 불탑이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사원 주변에는 티벳 난민들이 거주하고 있고,
요즘도 오체 투지하는 수행자가 있습니다.
티벳불교에서 마니차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굉장한 결례입니다.
불교 시원 주변을 두르고 있는 이 원통은
티벳 불교에서 쓰는 돌림형 원통이며,
불교 신자들은 이것을
시계방향으로 걸으며 손으로 돌리면서 갑니다.
저것을 손으로 돌리면 한번 돌 때마다 마음속의 죄악과
업이 하나씩 사라진다고 믿어서
티벳 불교의 가장 중요한 전통 중 하나입니다.
‘보드나트 사원’은 첫 눈에 오래된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변의 상가 건물들도 사원도 모두가 유서 깊은 곳으로 보였습니다.
거리의 상점들도 붉은 벽돌로 지어져 있고
거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데 거의 모든 사람들이
시계 방향으로 걷는 것이 특이 하였습니다.
아마 마니차를 돌리던 것을 생각해서 그럴까요?
거의 관광객들은 모두가 시계방향으로 거는 것입니다.
누가 시킨 것은 아닌데 말입니다.
광장에는 비둘기 들이 광장 한 곳에서 모여 있고
가이드 분이 설명하는 것 중에 상점을 들어가서 물건을 살 때는
부르는 값에서 2~30%를 깎으라는 겁니다.
그러니 상점 들어가기가 어려운 겁니다.
그러니 자연히 아이쇼핑만 하는 겁니다.
‘보드나트 사원’은 아주 거대한 사원입니다.
‘스와얌부나트 사원’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큰 규모였는데
‘스투파[탑]’의 크기 얼마나 큰지
한 번에 다 담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 거대한 사원은 둥그런 형태의 스투파가 상징적인데
이 스투파의 지름은 90m 정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보드나트 사원’의 스투파는 지름이 90m라는 크기에 걸맞게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탑'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그 규모와 크기가 정말 거대하였습니다.
이렇게 거대한 사원이 카트만두 시내에 위치해 있다는 것,
특히 사원 주변엔 사람들이 살아가는 마을과
상가들과 잘 어울려 있는 것이 참 조화스럽다 생각했습니다.
이 거대한 사원이 건축된 것은
6세기경으로 지금으로부터 약 1,500여 년 전에 세워졌답니다.
당시 카트만두는 지대가 평평하며
두 개의 강이 흐르고 있었던 지역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던 번성한 도시였었습니다.
그러한 곳에 부처님의 사리를 모셨다고 전해지는
이 거대한 ‘스투파 탑’가 세워졌으니
‘보드나트 사원’은
카트만두를 대표하는 종교적 성지로 각광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보드나트 사원’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티베트 불교를 따르는 사람들이
이 사원 주변으로 집단 이주를 시작하면서 부터였습니다.
이들의 대부분은 티베트인들로 오래전부터 네팔과
긴밀한 교류를 이어왔던 민족이었습니다.
지리적으로도 가까우며 종교적으로도 상당히 밀접하기에
네팔과 티베트 간의 교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으며
특히 티베트 불교가
네팔에 유입된 이후로 끈끈한 관계를 형성해 왔답니다.
‘보드나트 사원’과 ‘스와얌부나트 사원’ 주변이
바로 티베트인들이 정착해 만든 집단 거주지였습니다.
이곳은 티베트 사람들이 지금도 티베트 불교로
‘보드나트 사원’ 내부를 들어가면 지금도 오체투지로 수행하는
수행자들이 많이 있는 것을 불 수 있습니다.
‘보드나트 사원’을 한 바퀴 돌면서
티베트 인들이 나라를 잃고 망명하여 이곳에 정착하면서
나라 잃은 슬픔을 이기면서 나라를 찾게 해 달라고
그들의 원성취 되기를 발원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