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소자의 달콤한 상상
전창수 지음
우리 삶에선 때로는 ‘내 멋대로’가 동반되어 있다면, 삶은 얼마나 달콤한 인생이 될까. 때로는 남들이 아니라고 해도, 나만은 그렇다고 우기는 삶이, 그 삶이 꼭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을 수도 있다. 모두가 보편젓인 가치를 따라서 살 때, 나는 내가 정해 놓은 다른 가치를 살고 싶어, 라고 말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때로는 그 삶이 의미가 있을 수도 있다.
『냉소자의 달콤한 상상』에 대해서 모든 걸 동의하거나 모든 걸 공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최소한 이 사람의 생각에 대해 틀렸다거나 맞았다고 평가할 수 있는 자격이 내겐 주어지지 않았다. 그것은 작가의 생각들이고 작가가 살아가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인생일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렇게 남과는 다른 생각들을 한다는 걸 전면에 내세운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그렇게 많이 다른 생각들을 하는 것은 아니다. 냉랭한 생각, 차가운 생각들이긴 하지만, 그 생각들이 결코 남과 각을 지는 그런 생각들이라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나 역시도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 남과는 달랐고, 또한 그것이 내가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저, 하루하루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느라 지친 어느 날, 그리고 모든 걸 포기해버린 어느 날, 오히려 그날부터 내 삶이 내게로 왔다.
그래서 삶은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다. 나만의 달콤한 현실이 지금에 이는 것은 그래서일 것이다. 오늘도 달콤한 상상들을 하면서, 남과는 다른 길, 또 남과는 다른 생각들을 하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여러분들을 응원한다. 그 길 속에 또다른 희망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 희망을 붙들고 살아갈 수 있는 하루하루가 되길 기도하면서.
- 바이북스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