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증사학(實證史學)’에 대하여
강단사학계는 물론 재야사학계에서도 '특히 고고학을 기반으로 해서 역사를 해석하시려는 분들'이 문헌사학을 중심으로한 역사해석을 무시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과연 '고고학이라는 실증사학?(實證史學?)이 역사의 진실을 추구(推究)하는 유일한 수단인지?’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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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궁극적으로 고고유물을 통해서 실증되어야 한다’고 주장들을 하는데, 이는 고고학이 ‘實物사료(?)를 취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고고학을 '마지막으로 거쳐야 하는 역사해석의 관문이라고 보는 것'을 부정하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고고유물(+유적)은 말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 결정적인 맹점인 것 같습니다. 즉, 말을 하지 않는{즉, 자기를 변호하지 않는? 못하는? (불쌍한?)} ‘고대의 물건’을 두고서, 후대인들이 ‘너는 이러 이러한 역사를 증거하는 물건이다’라고 판결(?)해야 하는 과정이 과연 ‘진실추구(眞實推究)의 유일한 수단인지?’ 저는 조금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말없는 유물(?)’ 보다는 ‘{비록 거짓말일 수는 있겠지만} 분명하게 말을 하고 있는 文獻사료’를 먼저 완벽하게(?) 분석,해석,평가,판결(?)한 뒤에 ‘고고유물을 實物사료로 삼아서 재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고고유물(+유적)에 대한 저의 이러한 생각’은, 제가 고고학을 모르기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더 근본적으로는} ‘사람이 남긴 것이 고고유물(+유적)이다’라는 점 때문입니다. 즉, 고고유물(+유적)은 자연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는 자연과학에 기반을 둔 공학을 전공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자연물은 그 자체로서 모두 眞實로 받아들입니다만,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개입된 물건’은 이미 자연물이 아니라고 보는 것입니다. 자연물은 {사람들의 이해관계에 구애되지 않으므로} 전혀 거짓말(즉,왜곡)을 하지 않지만, '사람이 만든(혹은, 의도적으로 남긴?) 고고유물(+유적)은 이미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개입되어 있어서, 그것이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왜곡되어져 있을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고유물(+유적)도 거짓말(즉,왜곡)을 할 수 있다’라고 보는 것입니다.
특히 ‘文獻사료를 분석,해석해서 얻어진 궁극적인(숨겨진?) 내용에 반하는 고고유물(+유적)’은 眞實을 전하는 절대적인 증거물(실증사학?)이 아니라 ‘{오히려} 고대인이 후대인들에게 남긴 거짓(즉,왜곡)의 증거물일 수 있다’는 의심을 먼저해야 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實證을 믿는 공학도’인 제가 우리에게 남겨진 고대인들의 고고유물(+유적)을 액면 그대로인 實證으로 받아들이는데 일단 거리를 두고 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실증사학(實證史學)’이라는 단어 자체가 이미 ‘역사왜곡을 전제로 하고 있는 용어일 수’ 있으므로, ‘實證’이라는 단어에 ‘史學’이라는 단어를 부가시킨 실증사학(實證史學)이라는 용어에 대해 ‘역사왜곡을 규명하려는 칼날을 피해가려는 {불순한?} 의도가 숨어있다’라고까지 비판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실증(實證)을 중시하는 공학도’이므로 ‘역사를 제대로 실증(實證)하는 실증사학(實證史學)’이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것은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
저는, 그동안 ‘제가 文獻사료를 통해서 정리해 온 저의 새로운 역사해석(속칭,참된한국통사)’이 {동아시아사의 큰 맥락에서는} ‘{현,동아시아의 모든?} 강단사학계가 고고유물(+유적)을 기반으로해서 주장하고 있는 역사해석(속칭,통설)’을 {거의 대부분?} 결정적으로 부정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즉, ‘그동안 발굴된 고고유물(+유적)을 모두 재해석해야 한다’라고 보는 것입니다. 제가 ‘무식해서 용감하다’라는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일단은, 문헌사료에서 큰 그림을 그린 다음에, 비로소 고고유물(+유적)로서 재확인(이는 檢證이나 實證이 아닙니다)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지금 ‘5000년 동아시아사를 재구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 저는 지금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역사왜곡방법론(歷史歪曲方法論)’이라는 ‘왜곡된 동아시아역사서를 제대로 해석해 내는 만능툴(tool)’을 주장하면서 그 내용을 공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의 책을 읽으시는 분들께서 참조가 되시기 바랍니다.
20231017 진정(眞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