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대통령 전쟁 승리를 선포하다
16일 스리랑카 대통령 마힌더 라저빡셔는 반군 LTTE에 대한 26년간의 전쟁 승리를 선포했습니다. 작년 1월에 사실상 무의미한 평화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대대적인 반군 소탕작전에 들어간 정부군은 올해 1월에 반군 LTTE의 수도인 킬리놏치(Kilinochchi)를 점령한 이후, 반군의 거점 도시 대부분을 장악한 정부군은 어제 16일 반군을 2평방 킬로미터까지 밀어 붙이면서 승리를 선포했습니다. 어제까지 반군과 함께 남아있던 5만명 정도의 타밀 시민들을 오늘(17일) 아침에 모두 구출하는데 성공하면서 사실 전쟁이 정부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타밀 시민을 무기로 정부와 협상을 벌였던 반군 LTTE는 현재 800 평방 미터에 몰려있고, 정부군은 이들을 포위하고 오늘 저녁에 마지막 공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반군이 항복 선언을 한 것도 아니고, 반군 지도자인 쁘러바끄란(Prabakaran)이 죽거나 생포된 것은 아닙니다. 한국 언론에 반군 지도자가 죽었다고 보도되기도 하고, 반군이 항복했다고 보도되는 것은 정확한 것이 아닙니다.
올 1월 부터 반군 LTTE를 향한 무자비한 폭격으로 6000명 이상(UN집계)의 무고한 시민이 학살 당했으며, 반군 진영에 있었던 20만명 이상의 타밀 주민들은 현재 피난민 막사에서 음식, 물, 잠자리, 병치료 등 많은 시설이 열악한 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영국, 인도, 유럽연합, 일본등 스리랑카를 돕는 주요 나라들이 전쟁을 그만두고 정치적인 평화협상을 강하게 제기하고 나왔습니다. 이런 국제단체의 강한 권고를 완전히 무시한 채 대통령은 공격을 밀어부쳐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오늘 17일 스리랑카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람들이 폭죽을 터뜨리고, 국기를 게양하고, 절에서 특별 불공을 드리며 승리를 자축하였습니다.
요드단 순방길에 오른 라저빡셔 대통령은 일정을 줄이고, 오늘 아침에 거대한 환영식을 받으며 랑카로 돌아왔습니다. 오는 화요일 19일에 전쟁 승리 대국민 선언 연설을 국회에서 할 계획입니다.
전쟁 이후는 어떻게 될 것인가?
사실 반군이 설립되게 된 것이, 주종족 씽할러 정부가 소수 종족인 타밀을 차별하는 정책을 세우면서 입니다. 영국에서 독립해 국어를 정할 때도, 오직 씽할러만을 국어로 선정하고, 25%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타밀언어를 배제해 갈등이 증폭되기 시작했습니다.
전쟁 승리를 한 정부와 마힌더 라저빡셔 대통령이 얼마만큼 소수민족인 타밀 사람들을 포용하는 정책을 사용할지 의문입니다. 전쟁으로 힘으로 소수종족의 반기를 억누른 만큼 소수 종족인 타밀 사람들에 대한 억압이 더 심해지지 않을 지 염려됩니다.
대통령이 타밀 뿐만 아니라 무슬림인 무어 종족등 소수 종족에 대한 포용, 평등 정책과 우호 정책을 사용하도록 기도가 무엇보다도 필요한 때입니다.
전쟁 이후와 기독교
사실, 전쟁을 지지하고 대통령을 축복해 주었던 종교인들은 대부분 불교도들과 승려들이었습니다. 69%의 불교도들과 승려들은 스리랑카를 불교나라, 씽할러 종족의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고 공공연하게 말합니다. 오늘을 시점으로 타밀 반군 LTTE는 그 힘을 잃었고, 이제 타밀 사람들은 숨을 죽이고 살아야 합니다. 씽할러 종족의 나라를 만들기 위한 기초석이 이제 세워 졌다고 생각하는 불교도들과 승려들은 이제 스리랑카를 불교의 나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할 것입니다. 스리랑카를 불교의 나라로 만들기 위해서 현재 제일 걸림돌이 되는 것이 기독교입니다. 450년간 기독교 지배를 받았지만, 69%의 불교도를 자랑하는 불교는 이제 막 부흥하기 시작한 기독교를 눈의 가시로 보고 있습니다. 전쟁이 끝나기 전부터 ‘ 정부군이 전쟁에서 승리하면, 이제 기독교와의 전쟁을 시작할 것이다’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돌았습니다. 사실, 기독교 단체들의 활동을 조사한 보고서가 출간되었고, 선교사들의 목록도 만들어진 마당에 기독교에 대한 공격은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전쟁이 정부군의 승리로 돌아가고 있을 무렵, 한달 전에, 저는 개인적으로 불교 단체에게서 스리랑카를 떠나라는 협박 편지를 받았고, 기독교인들을 죽여 없애자 라는 문구가 들어있는 벽보들이 캔디 시내 곳곳에 붙었습니다.
종교의 소수 종족인 기독교.....
더 재미있는 사실은 스리랑카 기독교인들 중 3분의 2가 소수 종족인 타밀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선교사들의 안전과 스리랑카 사역자들의 보호를 위해서 어느 때 보다도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사랑합니다.
2009년 5월 17일
캔디에서 ‘존 하샨떠’ 드림
첫댓글 반갑습니다.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매일 기도 하고 있습니다.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하니다.할레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