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정계와 교육계에 뜨거운 이슈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어린이 학생의 영양실조 문제 입니다.
지난 카페의 글 중에 올 8월부터 식량위기가 온다는 글을 적은게 있는데 현재 쌀이나 식량의 문제는 많이 어려운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추수철인데 수확량이 거의 60프로로 줄어든 상황과 정부의 외환부족으로 상황이 어떻게 변할 지는 지켜봐야 하고, 사실 올 12월 까지 아주 불안한 상황입니다.
지난 5월에 국가 부도가 난 스리랑카에 그 여파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린이 영양실조에 관한 유니세프 발표를 따르면 스리랑카가 세계 6위를 차지할 정도로 어려움에 처해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이 보고서가 사실이 아니다고 거부하였지만, 정치권에서는 매일 이것을 두고 난타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교육부 장관도 학생들의 영양실조 문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지만, 교원단체와 교장연합회에서는 학생들의 영양실조 문제가 심각한 상태라고 연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콜롬보 근교 깰러니여 지역의 학교 학생중 25%가 식사를 못해서 학교에 오지 못한다는 지역 교육 관계자의 발표가 있었다가 9월 22일자 아더데러너 뉴스가 전했습니다.
애들이 영양실조에 처한 것과 학교에 오는 것이 어려운 이유가 쌀값의 폭등과 음식재료의 폭등이 원인이 됩니다.
스리랑카 전달 7월 대비 8월에 식료품 가격은 84.6%가 올랐습니다. 7월달도 식표품상승률이 82.5%였는데 지난 8월은 더 심화 되었네요. 전체 물가 상승률은 70.2%이며, 7월은 66.7%가 된다고 아더데너러 뉴스가 발표하였습니다. 스리랑카 국민 중 37%가 심각한 음식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하루에 1끼 먹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2끼 먹는 사람들도 현장에서 많이 만나고 있어 스리랑카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재 사과나 포도등 수입산 과일은 찾아 보기가 어려울 정도이고, 자동차 연료도 QR코드를 통한 제한 배급제를 실시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승용차는 한주에 20리터, 삼륜차는 5리터, 오토바이는 4리터를 줍니다. 배급제의 영향으로 기름을 넣기 위해서 과도한 시간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도로마다 차량의 수가 감소하였습니다.
빚을 진 인도, 중국, 일본과 채무 재조정을 해야 IMF 구제 금융을 받을 수 있는데 이것은 너무나도 더디고, 향후 160만명의 공무원 중 3분의 1을 해고될 거라는 소문이 무성한 상황입니다. 사실 IMF와 완전한 협상을 하려면 정부의 지출을 줄여야 하므로 인원감축과 해고는 정해진 수순이라고 봅니다.
제가 사랑하는 스리랑카가 어려운 가운데 있으니 마음이 슬프고 내가 믿는 하나님과 예수님께 은혜와 자비를 구하는 기도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