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7월 9일은 위대한 국민의 평화적 승리의 날입니다.
8일 부터 수도 콜롬보에 모이기 시작한 전국 대학생들과 국민들, 그리고 130일이 넘게 대통령실 앞에서 평화 시위를 해 온 젊은이들과 시위대들.... 그리고 9일 전국에서 걸어서, 기차타고 모인 반정부 시위대들이 군인과 경찰의 방어선을 뚫고 대통령실을 점거했습니다. 물론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대통령은 이미 도망간 상태였네요...
시위 도중 시위 방어에 있던 군인들과 경찰들도 시위대에 참여하는 등 놀아운 일들이 일어났지요.
시위도중 46명의 부상자가 생겼고, 3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3명은 머리에 총상등을 입었다고 아더 데러너 뉴스가 전했습니다.
아더 데러너 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도망가기 전에 현 총리에게 거국 내각이 구성되고, 거기에서 어떤 결정이 나더라도 그 결정을 따르겠다고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거국 내각, 임시 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정치 지도자들은 현 대통령과 총리가 사임해야 한다고 내정하고, 오는 월요일에 확정짓는다고 합니다.
한국에 나온 뉴스를 보니 고타버여 대통령이 오는 13일 수요일에 사임을 발표한다고 하니... 참 눈물나는 날이네요.
스리랑카 국민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아랍의 봄 같이 수많은 인명피해가 있지도 않고, 거의 평화시위로 부패하고 무능력한 지도자들을 끌어내린 스리랑카 국민들이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