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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샤츠슈나이더님의 RPG RPG 천안문 광장은 조용합니다 - 06 (완)
E.E.샤츠슈나이더 추천 0 조회 433 24.02.19 21:10 댓글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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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2.25 18:34

    @E.E.샤츠슈나이더 소련본토를 멸망시키지못했고.. 초기 원자탄 기술 특성상 30년 정도면 독일이 지옥에서 돌아올텐데 그걸 어찌 감당할지..

  • 24.02.25 18:36

    @렌지파일 어차피 30년 후에는 세상에 없을테니 괜찮습니다(??) 근데 진짜 후세는 저걸 어케 감당할까요 ㄷㄷㄷ...

  • 24.02.25 18:36

    @돈이 곧 진리 그리고 전 블아 유저 아닙니다.

  • 24.02.25 18:38

    @돈이 곧 진리 유저라고 뭐라 할 사람이 있겠습니까 최소한 여기서.

  • 24.02.25 18:39

    @돈이 곧 진리 뭐, 여기기도 하고, 제목들 보면 그쪽 가락 있는 사람들 모여 있는거니(...) 여기선 무관한데, 너무 맥락 없이 튀어나올때도 보여서요 ㅋㅋ... 거기다 그때 로콘님과 대화까지 생각해보니 갑자기 싸해서(...)

  • 24.02.25 18:41

    @돈이 곧 진리 첨언하자면 블아 안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쪽이 좀더 심각합니다(..)

  • 24.02.25 18:42

    @통장 블아를 샬레의 봄으로 배웠습니다.

    관심은 있는데 블아 게임 하기는 싫음.

  • 24.02.25 18:43

    @통장 하긴 유저면 뽕이라도 차있겠거니 하고 참작이 되긴 하죠 ㅋㅋㅋㅋ 아니면(...)

  • 24.02.25 18:45

    @돈이 곧 진리 저도 과금 게임은 안좋아해서...

    2차 창작물이랑 검색해서 보는 정보 정도?

    전 자기 취향을 드러내는 말을 하든 말든 별로 신경을 안쓰는데 다른분들은 좀 안좋아하시는것 같으니 자제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 24.02.25 18:48

    @돈이 곧 진리 유로파카페질 하다가 학교 가서 "프랑스? 아 왼쪽 퍼런거? 아 전략게임커뮤니티에서 그렇게 말하던데 난 그거 안함" 하는 것과 비슷한거죠.
    사실 심각한건 아니고 이미 학교에선 일코하시고 계실테니 사회생활하다보면 고쳐지긴 할텐데, 제 회사 후배가 비슷하게 하다가 은근 주변 이미지가 이상하게 되는걸 봤던게 생각나서 얘기하게 되네요
    아니면 손 밑의 공부할 걸 보고 있으니 시선을 회피하고 싶은거 같기도 하고(..)

  • 24.02.25 18:50

    @통장 모든 말은 맞는 구석이 있죠 ㅋㅋㅋ 그 반대는 말하기 적절치 않은 곳도 있다는거고... 예컨데, 호날두가 몰락하기 전, 메호대전은 남초 커뮤니티에서 잘 쓰면 몇백플을 가져올 떡밥거리였지만, 여초 커뮤니티로 가면 철저히 의미 없는 떡밥이 되듯이 ㅋㅋㅋ...

    + 사실 이미지 신경 안 쓰면야 괜찮은데... 보통 아닌 경우도 많긴 하더라구요(...) 그렇게 마이페이스라 주변 시선 하나도 신경 안 쓰는줄 알았던 사람이 의외로 눈치 많이 보고(...)

  • 24.02.25 18:58

    @dear0904 제 후배가 그런 케이스였거든요(..) 남에게 보이려는 모습은 자신감 넘치고 오만해보이면서 다 아는것처럼 하려고 하지만 막상 같이 일하다보면 상당히 섬세하고 인정 받고 싶어하는게 컸습니다.
    처음에 엄격하게 대하다 망할뻔하고 칭찬하면서부터 같이 대충 잘 일하게 된 기억이 나네요.. 하긴 나도 칭찬을 좋아하니까(?)

  • 24.02.25 19:02

    @통장 아 ㅋㅋㅋ... 보이는 모습대로면 엄격하게 해야 하는데, 실상은 진짜 유하게 대해줘야 하는... 어려운 후배였네요(??)

  • 작성자 24.02.26 00:42

    @렌지파일 대숙청: 있긴 했는데 전쟁위협 때문에 조기에 마무리

    대조국전쟁: 영토 밖에서만 함

    (…)

  • 24.02.26 01:03

    @E.E.샤츠슈나이더 냉전 미국이 지는거 아니에요?(..)

  • 작성자 24.02.26 10:08

    <What if?h

    [만약 이 모든 것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9) (완)

    1946년 새해가 밝아온 시점에서, 전쟁을 계속하고 싶은 이들은 전세계를 통틀어 한 줌에 불과했습니다. 원자의 힘으로 250만명을 살상하며 중부유럽을 쑥대밭으로 만들던 미군 내 강경파, 그리고 전쟁 지속 말고는 절대권력을 지킬 수단이 없었던 스탈린이었죠. 물론 미국은 여론이 정치에 반영되고 문민통제원칙이 적용되는 나라이기에 강화협상장에 나서는 데 문제가 없었지만, 소련의 경우는 달랐습니다.

    1938년 초, 나치 독일의 폭주로 당장에라도 모든 것을 불태울 두 번째 대전쟁(물론 약 2년 뒤 현실화되었지만)이 “당장” 벌어질 것이 명백해보였을 때, 스탈린은 군부에 대한 숙청계획을 단념했습니다. 오히려 예고로프와 블류헤르를 정치국 후보위원에 등재하는 등 군부와 손을 잡았죠. 이는 결과적으로 스탈린에게 악재로 작용했는데, 그의 가장 굳건한 권력기반이던 관료계층을 가혹하게 숙청해놓고 정작 그렇게 ”자기 사람들로 채워놓은” 당 간부조직이 붉은 군대를 도저히 건드릴 수 없게 만들어놓았던 것입니다.

  • 작성자 24.02.26 10:31

    물론 스탈린은 언제나 방법을 찾았고, 군 숙청이 불가능해진 시점에서 그의 방책은 마치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같았습니다. 부하린과 다시 손잡은 스탈린은 ”프롤레타리아 세계 최종혁명“ 따위를 외치며 군사 무력혁명노선의 지도자가 되었고, 붉은 군대는 그 수족이 되었죠. 그러나 세계혁명의 불타는 열정도 방사능 낙진을 뒤집어쓴 채 돌격하는 미치광이들을 이길 수는 없었습니다.

    1946년 2월 10일, 이오시프 스탈린은 ”반당행위 및 권력남용“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그의 가장 충실한 수족 중 하나였던 이반 코네프 모스크바군관구 사령관이 쿠데타를 일으킨 것입니다. 즉각 개최된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는 몰로토프와 즈다노프, 카가노비치를 추가로 축출, 부하린 역시 트로츠키주의자로 몰아 제명해버렸습니다. 모든 세력을 잃고 갖은 박해를 받다가 군부의 양향력으로 새로 장관회의 주석직에 오른 알렉세이 리코프는 메멜-브레스트-르보프 축선과 카르파티아 산맥을 거쳐 몬테네그로까지 이어지는 선을 기준으로 종전을 제안했고, 이를 미국 트루먼 행정부가 받아들이면서 유럽의 종말을 알린 두 번째 대전쟁은 최종적으로 마무리되었릅니다.

  • 24.02.26 10:36

    @E.E.샤츠슈나이더 그럼 세르비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알바니아는 소련. 독일, 폴란드, 헝가리, 체코슬로바키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오스트리아는 미국이 차지하는건가요?

  • 작성자 24.02.26 10:55

    스페인 공화국 우파정권이 재수립되고 무솔리니가 복귀하며 페탱 장군과 라 로크 총리가 부서진 에펠탑 아래를 행진하는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나치의 지지세가 너무나도 굳건했던 독일에서는 “중앙정부” 자체가 금지되었죠. 복귀한 호르티 섭정이 트란실바니아의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절대적 지지를 획득하고 드리자 미하일로비치 원수가 카라조르제비치 왕가를 허수아비로 세워 유고슬라비아 왕국을 재건했습니다.

    일본 공화국이 선포되고 인도를 포함한 남아시아 전역에서 친중 독립정부가 세워지는 상황에서, 미국은 중국의 영향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중국이 아니고서는 소련에 대적하는 것이 불가능했으니까요…

  • 24.02.26 10:58

    @E.E.샤츠슈나이더 폴란드랑 유고 판도 극혐...

  • 24.02.26 12:25

    @E.E.샤츠슈나이더 장제스를 믿은 자만 살아남으리라..

  • 24.02.26 12:52

    @E.E.샤츠슈나이더 굿...? 진짜로...? 이걸로...? 싶긴 하군요 ㅋㅋ... 그래도 따지자면 땅으로 싸우면 본사가 올테니 못 싸우겠지만(...)

    + 별개로 이건 호이 프로빈스 맵인데... 빅토 프로빈스가 더 상세하긴 하지만 프로빈스 수 때문에 버틸수가 없다(...) 를 표하더라구요 ㅋㅋ

  • 작성자 24.02.26 14:15

    @통장 미중소 삼각 냉전시대(미중소만 멀쩡함)

  • 24.02.26 17:02

    @E.E.샤츠슈나이더 소망문보다 더한 디스토피아(...)

  • 작성자 24.02.29 23:19

    쓰게 될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천광조 프리퀄(?) 1924년 군벌시대입니다(...)

  • 작성자 24.02.29 23:20

    살짝 이상한 세계지도(...)

    https://t1.daumcdn.net/cafeattach/2Akp/db1141535c72cf88dab809e4cc69b87ab11d4c45

  • 24.02.29 23:25

    @E.E.샤츠슈나이더 폴란드가..

  • 작성자 24.02.29 23:28

    아, 기본 가정은 영풍함 사건에서 장제스가 제때 도착하지 못해 쑨원이 소련으로 망명, 객사(…)한 것입니다

  • 24.03.01 06:00

    @E.E.샤츠슈나이더 폴란드는 왜 저런 판도아!

  • 작성자 24.03.01 18:32

    .https://t1.daumcdn.net/cafeattach/2Akp/ec8cf6db43ec8431d952902501ae0112e3a023d3

  • 24.03.01 18:37

    오... 프랑스 차기작 준비인가요 ㅋㅋㅋ 신롬의 향수가 살아있는걸 보면... 엘바 섬 유배때는 절대 아니고 ㅋㅋ...

  • 작성자 24.03.01 18:38

    @dear0904 갈..! 신롬이 아니라 “독일 연방”입니다! (…)

  • 24.03.01 18:38

    @dear0904 독일 국경보면 빈체제 이후 같은데

  • 24.03.01 18:43

    @E.E.샤츠슈나이더 아 ㅋㅋㅋ 신롬이 아니면... 빈 의정서 체결 이후 워털러전투 직전인가보군요(??) 저 가상 국가를 깨부수고(?) 법국의 법을 드넓게 다시 세우면 되는 부분인가요(??)

  • 24.03.01 18:44

    @dear0904 독일 연방은 가상 국가는 아니고 실제로 있었습니다

  • 작성자 24.03.01 18:47

    @dear0904 어차피 지금은 재미로 이것저것 만지는 단계이므로 약간의 수정은 있을 겁니다 ㅋㅋ

    일단 저 칠하기도 어렵고 존재 자체로 혐오스러운 영방국가들(…)을 싹 다 없애버려야 하겠습니다 ㅎㅎ…

  • 24.03.01 18:50

    @E.E.샤츠슈나이더 ㅋㅋㅋ... 그래서 여행때도 그랬었군요(??) 아 진짜 여행도 써야하는데 이게 참(...)

    + 근데 재미로 만질때가 제일 좋습니다 ㅋㅋ mapchart라고 빅토 3 지도 사이트 찾아서 재밌게 칠하고 있으니... 근데, 이 지도도 컷이 괜찮네요 ㅋㅋ 이게 너무 잘게 쪼개놓으면 구별하기가 어렵고 (빅토 3 프로빈스 지도가 딱 그렇습니다. 갯수는 호이가 좋은데, 몇몇 부분은 빅토가 마음에 드는... 그래서 어려운?) 너무 크면 고증이 빡세죠 ㅋㅋ 예컨데, 우리시대의 평화를 만들어야 하는데, 주데텐 분구가 없는 지도다...? 라던가, 자를란트를 그려야 하는데 자를란트가 없거나 분구가 이상하거나 하면 ㅋㅋ...

  • 24.03.01 18:50

    @dear0904 저도 이것저것 머리 굴리며 만드는데 자극이 되는듯 하더군요.ㅋㅋㅋ

  • 작성자 24.03.02 11:53

    @dear0904 지금 구상중인 대로라면.. 목표가 좀 골때릴 겁니다 ㅋㅋㅋ

    “유럽 주요 열강 군주 모가지 날려버리기”

  • 24.03.02 14:12

    @E.E.샤츠슈나이더 와우(...) 조금이 아니라 많이 골때리는데요 ㅋㅋㅋ 날리는 방법이 무관하다해도 어렵고, 관계 있으면 헬게이트 오픈이고 ㅋㅋㅋ

  • 작성자 24.03.02 15:17

    @dear0904 아, 나폴레옹 포함입니다(…)

  • 24.03.02 15:23

    @E.E.샤츠슈나이더 3세인가요 1세인가요?

  • 작성자 24.03.02 15:25

    @렌지파일 나폴레옹 1세를 포함해서, 유럽에서 군주제의 씨를 말려버리는 쪽으로 구상중입니다. 물론 언제나 그랬듯 이것도 페이퍼플랜으로만 남을 가능성이 크네요 ㅋㅋㅋ

  • 24.03.02 20:25

    @E.E.샤츠슈나이더 오(...) 하필 관계 있는쪽이었군요 ㅋㅋㅋㅋ 진보정치 파리코뮌 vs 애국 보수 나폴레옹의 대결이 시작된다(?)

  • 작성자 24.03.04 00:01

    [초단편] 서울의 가을

    모든 것은 1979년 12월 12일 밤, 그 운명의 시각에 결정되었습니다. 1, 3, 5공수여단, 9사단과 30사단 병력이 서울을 장악하기 위해 속속들이 모여들고 9공수여단이 쿠데타를 막기 위해 행주대교를 건너려던 그 시각, 기막히게도 정보가 새어나가 북의 남침이 시작된 것입니다. 정보보안을 담당하던 보안사가 쿠데타를 위해 온갖 정보오염 공작을 벌여놓은 탓에 지휘부는 사분오열, 후방에서 보급망과 정보망을 교란하는 적 특작부대에 대한 대침투작전 역시 특전사와 수경사가 무력화된 상황에서는 여의치 않았습니다.

    경복궁 30경비단 본부에 모여있던 쿠데타 지도부는 그야말로 대경실색,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9공수가 행주대교를 넘기도 전에 미8군 사령관 존 위컴 대장은 작전통제권이 자신에게 있음을 상기시키며 용산에 주둔한 미군 병력을 출동시켜 경복궁으로 들이닥쳤죠. 물론 여전히 상황은 최악이었습니다. 정병주 특전사령관이 자신을 체포하러 온 3공수여단장 최세창을, 필동 수경사를 지키던 장태완 수경사령관이 1공수와 5공수를 정상적인 지휘체계에 복귀시키는 데 성공은 했지만, 이미 적군은 효창공원에 주둔한 장기오 준장의 5공수를 제압한 상태였죠.

  • 작성자 24.03.04 00:23

    중정, 경호실, 보안사가 무력화되고 옳은 정보와 적의 역정보, 심지어 남침 이전 보안사가 뿌린 정보오염을 구분할 수도 없는 지경에 이른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정찰총국 병력이 보안사를 습격해 구금되어 있던 김재규와 정승화를 납치하는 초유의 사태마저 벌어졌습니다. 적 병력이 서울 이곳저곳을 누빈다는 것은 곧 육본, 수경사, 총리공관이 함락되어도 이상하지 않다는 신호였죠.

    그 누구도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없던 비상식적인 순간에, 누군가의 명령을 받은 팬텀기 1개 편대가 군산에서 이륙했습니다. 미군과 국군이 기지를 나누어 쓰는 군산기지의 특성 상 이는 국군 항공기의 요격활동으로 여겨졌지만, 용산에까지 들이닥친 특작병력과 교전 중이던 미8군 사령부 본대는 그야말로 뒤집어졌습니다.

    그 팬텀기 편대가 340kT 위력의 B61 전술핵탄두를 싣고 평양으로 향한다는 소식이었죠.

  • 작성자 24.03.04 00:33

    뒤늦게 이 항공기들을 추적해 요격하려 했던 미군이었지만, 이미 때는 늦어있었습니다. 이들은 이미 NLL을 넘은 상태였으니까요. 대노했던 위컴 사령관 역시 서울을 방위하기도, 정부 요인들을 데리고 피신하기도 어려운 시점에는 차라리 참수작전이 나을 것이라고 판단, 상부의 명령을 무시하고 오히려 MGM-52 랜스 미사일을 북한의 주요거점으로 날려버렸습니다.

    비록 팬텀 편대는 평양의 방공망을 뚫지 못한 채 핵탄두를 엄한 곳에 뿌리고 말았지만, 미군이 발사한 중성자탄의 위력은 상당했습니다. 마치 무선침묵이라도 지시한 것처럼 북한의 지휘체계는 완전히 붕괴했고, 소련과 중국은 핫라인을 가동시켜 워싱턴 DC에 비상연락을 취했습니다. 물론 다섯 자리수에 달하는 소련의 핵미사일들이 발사준비태세가 들어간 상태였죠.

  • 작성자 24.03.04 00:43

    한반도에서 벌어진 미증유의 사건을 카터 행정부는 어떻게든 수습하려 나섰습니다. 12월 13일 (한국 시각) 오전 7시, 국군 지상병력이 난장판이 된 서울을 두고 무작정 북진에 나서는 와중에도 카터, 브레즈네프, 덩샤오핑은 세계를 불태우지 않기 위한 물밑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김일성을 포함한 북한 주요인물들의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는 시점에 한반도 북부를 지키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브레즈네프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묵인을, 덩샤오핑은 중월전쟁에 대한 협조를 요구했습니다. 다시 브레즈네프와 덩샤오핑이 각자의 이권영역을 존중한다고 약속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긴 하루는 막을 내렸습니다.

    결국 한반도는 잿더미 속에서 통일되었고, 아프가니스탄 민주공화국은 정권을 지켜냈으며, 중국군이 베트남군에게 결정적 승리를 거두며 다 죽어가던 크메르 루주가 다시 캄보디아를 지옥으로 만들었습니다.

  • 작성자 24.03.04 00:48

    과연 처음 군산기지에서 핵탄두를 무단 불출해 평양에 투하하라는 명령을 내린 이가 누구였는지는 오랫동안 비밀에 싸여 있었습니다. 1988년 나고야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미중소 3개국 정상이 전략무기제한협약에 서명할 무렵 발표된 한 장의 회고록이 전세계를 뒤흔들기 전까지는 말이죠.

    박정희 정권 하에서 핵개발을 진두지휘하던 청와대 경제3수석이자 예비역 대장 정원상이 모든 전모를 밝힌 것이었습니다…

    (끝?)

  • 24.03.04 12:04

    @E.E.샤츠슈나이더 오.. 역시 핵의 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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