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사로몬들이여.
붓다는 과거 육불(六佛)의 전생을 통해서,
이 법등을, 여러 중생의 마음에 켜주고, 구제해 왔다.
여러분들은, 붓다의 과거 육불(六佛)의 언젠가의 인연에 의해서, 현세의 제자로 된 것이다.
우파데사, 고리타는,
붓다의 과거 육불(六佛)의 연생(緣生)을 모두 체험했다.
금세에서는 여러 스승을 찾아 헤매면서,
불법을 구해 오다가 이제 겨우 이 붓다의 인연에 닿은 것이다.
그런 연유로 우파데사로부터도 고리타로부터도 오체로부터 나오고 있는 광명은,
마치 히말라야 산정에서 굴러온 눈덩이처럼,
커다란 후광으로 되어, 가득 채워져 있다.
여러분들도 법을 의지하여 생활하게 되면
스스로 그 광명을 보는 것이 가능하다."
붓다가 여기까지 말하자, 아사지가 일어서서 물었다.
" 붓다,
제가 우파데사를 처음 만났을 때의 체험인데,
그 때는 머리 둘레에 엷은 황금색 빛을 보았습니다만,
지금의 그 빛은, 참으로 크고 몸 전체를 감싸고 있습니다.
전과 지금과는, 어떻게 해서 광명의 크기에 차이가 있는 것입니까."
붓다는 아사지의 얼굴을 바라보며 미소했다.
" 아사지, 바로 그렇다.
장마철 마가다의 하늘은 구름에 덮여, 태양이 보이지 않는다.
또 장마철이 지나가도 가끔 구름에 뒤덮여서 태양의 빛이 가려지는 것도 있다.
붓다의 법을 의지처로 해서, 생각하는 것, 행동하는 것을 바르게 하여,
집착으로부터 떨어지면,
마음의 구름은 벗겨지고,
반성, 선정의 내용에 따라, 광명이 다르게 되는 것이다.
햇빛은 전부 평등이며, 구름 위는 빛으로 가득 차 있다.
신불의 빛도 전부 평등하다.
사람들의 마음의 조화도에 따라
그 사람들의 후광이 다르게 나오는 것이다.
우파데사 고리타는 이미 붓다의 법에 귀의하여 수행에 정진하고 있기 때문에,
마음의 구름이 제거되어 있는 것이다.
머지않아 아라한이 되어,
더욱 수행을 거듭하여, 보살의 경지에 이를 것이다."
붓다의 설법은 아사지의 질문에 의해서, 더욱 실감있게 사로몬들에게 전달되었다.
붓다의 모습은,
제자들이 밝힌 등불에 의해, 어두운 죽림정사 광장에 우뚝 솟아 보인다.
그리고 그 몸으로부터는,
후광 이외에, 몇 줄기의 강한 빛이 사방으로 뻗치고 있다.
새벽의 지평선에, 선명하게 떠오르는 태양의 눈부신 방사선처럼,
밝고 선명하게, 사람들을 비추고 있었다.
광장의 제자들 중에는 붓다의 빛을 처음 목격하는 자도 있었다.
방사상의 그 강한 빛에,
경탄과 외경의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
붓다의 설법에 의해 우파데서도 고리타도,
과거세의 깊은 인연을 알게 되어, 굳은 결의를 새롭게 하는 것이었다.
붓다의 설법이 있은 지 이레가 지났다.
고리타는, 붓다의 법을 단단히 마음속에 새겨,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생각했던 것. 행하여 왔던 것의 하나하나를 생각해내어 반성을 계속하여,
마음의 구름을 제거하여 갔다.
그러자 눈앞이 완전히 광명으로 가득 차고,
아직 체험한 적이 없는 아름다운 눈앞의 경치에 심취했다.
마음은 평온하고, 육체적인 마음의 동요는 일체 일어나지 않았다.
녹색은 아름답고, 지상의 어떤 풍경도 비교되지 않았다.
고리타는, 이때를 경계로 해서,
종래의 사물에 대한 견해가 완전히 바뀌고 말았다.
사는 기쁨을 느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신변에 일어나는 모든 현상에 대해서,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심경으로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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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