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시다시피 내년 6월 개통될 수인선 송도-오이도 구간이 현재 열심히 공사중이고
이곳에서 달릴 6량 1편성 전동차도 총 8편성이 차례로 들어와서 시운전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http://cafe.daum.net/kicha/ANn/10413
이번 레일러 5호에서도 수인선 공사 현황과 배선도가 소개되었지요.
남동역의 경우 공단 한가운데 있는 역임을 고려하여 남쪽에 화물유치선이 설치된다는군요.
2.
그런데 역시 가장 궁금한 부분은 수인선의 열차 운행 계통이죠.
대체적으로는 송도-오이도 구간만 반복운행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http://cafe.daum.net/kicha/ANm/19009
따라서 송도에서 출발한 승객이 금정까지 가려면 오이도역에서 열차를 갈아타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동일 방향으로 계속 가는데 열차를 갈아타야 하는 경우는 아마 이게 최초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직결운행을 잘 했었고, 외곽으로 갈 수록 일부열차를 조기회차시켜
수송력 낭비를 막아왔기 때문에 (예: 천안행 병점행 혼합운행 등)
이어지는 방향임에도 불구하고 경계지점에서 열차를 갈아타게 하는 것에 승객들이 불만을 표하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1호선으로 치면, 경기도에서 지하서울역까지 철도공사 전동차를 타고 와서,
모든 승객이 내린후, 다시 서울메트로 전동차로 옮겨타고 종로 지하철 구간으로 가는 셈이 되는 것이지요.
3.
어쨌든 이렇게 운행이 된다면 4호선 열차와 수인선 열차가 오이도에서 각각 회차를 해야 한다는 것인데
현재의 배선구조에서 어떻게 회차가 될지를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일단 이곳 배선도를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지상역이므로 위성사진을 보면 됩니다
4.
정리하면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검은 선로는 현재 존재하는 선로입니다.
현재 오이도가 종착이다보니 본선에서 차량기지로 갈때 입체교차가 필요없지요.
하지만 오이도에서 월곶쪽으로 본선이 생길때, 시흥기지로 가는 노선이 입체교차가 될지
그냥 평면교차가 될지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현재 병점기지는 경부선 본선과 입체교차를 하고 있지요.
반면 구로기지와 경인 급행선의 경우 평면교차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평면교차라고 가정을 하고 본선선로를 추가로 그려보았습니다. 아래에서 빨간 선로입니다.

5.
결국 수인선 개통후 위와같이 배선이 되었을때, 4호선과 수인선이 각각 어떻게 회차를 할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1)
일단 수인선은 오이도역 제일 동쪽 승강장 부본선 쪽 (하행 부본선 승강장) 을 이용하여 단선회차를 하도록 합니다. (주황색 점선)
분기기를 추가로 설치하지 않는 이상 수인선 월곶쪽에서 서쪽 부본선 승강장으로 들어올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단선 회차를 하면 회차용량이 제한되지만 (즉 본선 전구간의 운전시격 제약) 어차피 이구간에서
수인선 열차가 자주 안다닐 것이므로 상관은 없습니다.
(2)
둘째로 4호선 본선 열차의 경우, 시격이 짧은 RH때에는 일반적으로 하행 본선 승강장에 들어와서
회차를 하여 상행 본선 승강장으로 돌아가도록 합니다. (파란색 점선)
회차선은 따로 없으므로, 시흥기지까지 들어갔다가 나와야 합니다.
이렇게 될 경우, 4호선과 수인선은 상행 방면 (서울 방면) 만 평면환승이 가능해집니다.
(3)
하지만 4호선 시격이 벌어지는 NH에는 단선 회차가 가능해지므로, 오이도역에 들어올때 상행 본선 승강장으로 바로 들어왔다가
그자리에서 되돌아나가도록 합니다. (녹색 점선)
그러면 4호선과 수인선이 상행, 하행 모두 섬식 승강장 하나만을 공유하므로 양방향 평면환승이 가능해집니다.
6.
오이도역이 방향별 쌍섬식 승강장이고, 차량기지쪽으로 회차선이 있으므로,
차량기지 입출고선이 입체교차가 아니고, 별도의 추가 분기기 설치가 없다고 보았을때
위와 같이 운행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결국 RH에는 서울쪽만 평면환승, NH에는 양방향 평면환승을 실현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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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은 여러가지 가정을 기반으로 단순히 추측해본 내용이므로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혹시 정해진 것들이 있다면 답글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첫댓글 꼭 오이도에서 끊어야 하는지가 궁금하네요... S차는 좀 무리라 쳐도 당고개발 송도행도 기술적으로는 가능한데 말이죠... 굳이 중간에서 끊어야 한다면 안산이나 더 나아가서 군포, 안양쪽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오이도 회차가 아니라 평면회차가 가능한 상록수(여기 가능한가요?)나 산본즘에서 회차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일단 한양대-수원역까지 수인선이 뚫리기 전까지는 인천-금정까지의 구간은 4호선의 연장선으로 생각해서 운영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인천-당고개까지의 직통열차도 운영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인천-금정까지의 계통으로 운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4호선 연장의 개념으로 한대~수원 개통 전까지 임시로 편성할거면 송도역에서 운행하도록 해야죠. 그리고 4호선 연장 개념이라는 전제하에 설명하자면 수인선 차량이 인천~오이도 구간만 반복 운행하도록 해야죠. 그리고 4호선 추가 차량 1시간에 1~2대 송도역 까지만 임시 연장 운행해도 좋을 듯 합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해주면 일단 불편 민원에 대한 일부 해소가 가능하죠. ㅎㅎ.
일본에서 자주 써먹는 방법을.,. ㅎㅎ
수인선열차회차지점을 안산역으로 조금 연장하고 4호선의 오이도착발시간에 잘 연동하여 배차하면 정왕역 등 중간역에서 후속열차로 쉽게 환승할수 있으면서도 수인선-4호선 열차의 불필요한 중복구간도 최소화하고 오이도역의 회차관련문제도 줄일수 있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