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마치 부부가 된 듯한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신부님이 `통신교리책`을 보내주시어 처녀가 열심히 공부하고 나도 옆에서 거들어 줍니다.
그 책에는 우리가 하느님을 믿어야 하는 이야기로부터 여러가지 천주교회의 교리들이 가득합니다.
2000년 전 하느님이 우리의 첫조상인 `아담`에게 약속하신 `메시아` (구세주) 를 보내주시겠다고
하시더니, 무려 4000년이나 지난 후 보내주셨는데 지금부터 2000년 전입니다.
메시아는 바로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신 `예수` 님입니다.
그는 하느님이시면서 인간으로 오셧습니다.
그가 33년을 사시면서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살아야 하는가를 다 가르쳐 주시고
나중에는 반대자들에게 잡혀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다가
애초에 약속하신 3일만에 다시 살아나셨고 그것을 믿어야 하는것이 우리들의 신앙입니다.
우리는 이미 부부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하여 우리가 합방을 할 수는 없습니다.
처녀는 충실하게 공부하여 답안지를 작성하여 신부님에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신부님이 오라는 날자에 우리는 다시 성당으로 갑니다.
신부님은 처녀에게 그동안이 공부한 것에대하여 구두시험을 하십니다.
처녀가 훌륭히 잘 대답하자 신부님이 기뻐하시며
그날 바로 세례를 주십니다.
신부님은 처녀의 머리를 한쪽으로 숙이게하시고 이마에 물을 부으시며
처녀가 26년간 살아오며 지은 죄들을 모두 하느님의 이름으로 세례로 씻어 내십니다.
그리고 미국의 성녀인 `엘리사벳,시튼`의 이름을 땄습니다.
이로써 처녀의 이름이 그때부터 엘리사벳,시튼 입니다.
그리고 성당의 게시판에는 다음과 같은 광과가 나붙었습니다.
공고
6월 24일에 정 임마누엘과 김 엘리사벳,시튼이
결혼하고저 하오니, 이들이 결혼해서는 안될 사유를 아시는 분들은
교회당국에 고발 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서슬 퍼른 광고를 15일에서 20일간 공고합니다.
6월 24일이란 날자는 참으로 기가막힌 날자입니다.
1989년 6월 24일에 내가 혼자 있을때 밤중에 두명의 청년으로 부터 죽음에 이르는 폭행을 당한 날입니다.
하느님께서는그날을 바로 우리가 결혼하도록 맺어 주시다니 이런 큰 은총이 어디에 또 있는가 !
(계속)
첫댓글 세례를 받으셨군요
오래전 일이지만ᆢ
하느님의 축복입니다
어서오세요 윤주님 감사합니다.
그쵸 오래된 이야기지만 하느님 앞에서는 그 은총이 현재와 미래와 과거와 같습니다.
밤중에 왜 폭행을 당했는지
궁금합니다
동네에 만연된 텃세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심한 곳 여기 뿐이랍니다 하하하 감사 길벗님
힘든 일을 겪으셨군요
억울하게 저도 화가 납니다
어려운일 당해도 하나님이
지켜주실겁니다
풍곡에 사는 20대의 청년형제들입니다.
마을 사람들이 그들에게 나를 죽도록 배서 쫓아내라고 한 것입니다
후에 그의 아버지가 다른 사람에게 맞아죽는 일이 벌어져요 천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