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고시 학습전략(행시 국제통상직렬 참조)
장혜정(2005년 외무고시 수석합격,한국법학교육원 외시영어 한영번역첨삭)
안녕하세요? 장혜정입니다. 저한테 자주 들어오는 질문을 중심으로 고시공부전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Q) 공부계획은 어떻게?
1차 유예제도가 폐지된 이후로, 행/외시 생들의 공부전략에 변화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원래 고시 공부시작과 동시에 1차부터 공부를 시작했으나, 현재는 거의 2차부터 탄탄하게 다져둔 다음에 1차를 준비하는 것이 보통의 경향이지요. 따라서 대부분 먼저 2차를 길게는 1년여간 준비한 이후에 1차공부에 들어갑니다. 저 또한 그렇게 했구요. 1차 준비기간은 길게는 3~4개월 정도로 잡으시면 됩니다. 1차 과목에서 암기과목이 이제는 헌법 밖에 없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부담이 줄어든 것일 수 있으나, 또 어떻게 보면 PSAT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부담이 클 수도 있죠. PSAT 실력은 워낙에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1차 공부 기간은 자신의 PSAT 점수에 따라 길게 또는 짧게 잡는게 바람직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1차에 합격한 후 대개 행시는 4개월 이후, 외시는 2개월 이후 2차를 보게 되죠. 이 기간 동안은 자신이 그 이전에 공부했던 2차 과목들을 다시 한번 정리해가며 중요 내용 암기 위주로 공부 방향을 잡으시면 될 거 같습니다.
Q) 각 과목별 공부방법은?
각 과목별 공부방법 또한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제가 공부했던 방법을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참고만하세요~ (외시 중심)
1. 외국어
외시 공부를 시작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곧바로 외국어 공부부터 착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외국어가 어느 정도 탄탄하게 잡혀있다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지고, 고시 공부 기간 동안에도 부담이 훨씬 줄어듭니다. 저 같은 경우엔 외시를 시작한 후, 처음 6개월 동안은 거의 외국어 공부에 매달렸습니다. 외국어가 어느 정도 잡힌 후에는 주로 스터디와 학원 수업을 이용해 공부했습니다. 스터디는 다른 공부에 크게 부담이 가지 않도록 1주일에 한 번 정도 했구요. 스터디에서는 스터디원들이 각자 돌아가며 실전 시험 형태로 문제를 출제해와서 2시간 동안 시험을 치르는 형식을 택했습니다.
2. 국제법
국제법은 학원 기본 강의를 들은 후 어느 정도 대강의 내용을 잡은 후에, 기본서를 여러 번 독파함으로써 내용을 철저히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기본서 이외의 책은 거의 보지 않았구요. 국제법은 역시 법과목이다보니 조문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서 국제법의 중요 조문은 거의 다 암기를 할 정도 많이 봤습니다. 혼자 공부할 때는 기본서+조문을 철저히 이해하고 학원 GS 강의를 통해 기본서에 미비한 내용을 보충해 넣었습니다.
3. 국제정치학
국제정치학만큼 공부하기에 막연한 과목이 없습니다. 아무리 공부해도 감이 잡히지 않고, 내용도 아주 방대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공부한 방법은 기본서를 두 권 가량 잡고 그거라도 철저히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국제정치학은 논문을 최소한 50편, 많게는 100편을 읽고 정리해야한다고들 합니다. 정리는 주요 핵심어구를 중심으로 A4 1장 정도로 해두시면 됩니다. 기본서+논문 이외의 심화된 내용은 학원 강의를 이용했구요. 또 국제정치학은 답안 작성연습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1주일에 한번씩 스터디를 통해 답안작성연습을 했습니다.
4. 경제학
외시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이 경제학입니다. 저는 경제학같은 경우에는 기본서를 여러 번 철저히 읽은 다음에, 문제 풀이 중심으로 공부를 했구요. 문제는 학원 GS에서 다룬 것과 시중에서 나온 문제집을 이용했습니다. 풀어본 문제를 계속해서 여러 번 풀어보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Q) 수험 공부 기간과 하루에 공부를 몇 시간 씩 했는지?
이것은 개인차가 큽니다. 그런데 요새는 1차 유예제도가 폐지된 이후, 수험 공부 기간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개 2~3년 정도 공부해서 붙는 추세이지요. 물론 공부를 오래해서 붙는 분들도 계시지요^^; 저 같은 경우엔 정확히 2년 3개월을 공부했습니다. 처음 한 학기는 학교를 다니면서 고시 공부를 병행했는데, 둘다 열심히 하기가 너무 어려워 다음에는 학교를 2년간 휴학하면서 공부했습니다. 하루 공부 시간은 순수 공부 시간을 따지면 평균 10시간 정도 했습니다. 제가 규칙적으로 시간을 잘 못 지키는 타입이라서, 공부가 잘되는 날에는 12~13시간 까지 공부했지만, 공부가 잘 안되는 날에는 빨리 접고 집에 와서 쉬었습니다. 그리고 잠은 하루에 6~7시간 정도 잤습니다. 수험 기간에서 체력관리 또한 중요한데요. 저는 이틀에 한번 헬스클럽에 가서 1시간 정도 운동을 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2차공부에선 무엇보다도 답안지 작성연습이 중요합니다. 알고 있는 것과 그것을 써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죠. 2차공부를 답안 작성을 중심으로 공부하시면 공부 기간을 단축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deadline을 잡고 공부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 같습니다. 저는 2005년에 합격하지 못하면 고시계를 떠난다는 마음을 가지고 공부했거든요. 그 만큼 부담감도 크지만, 자기 자신을 압박하는 효과 또한 큽니다. 그러면 모두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파이팅~~
첫댓글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본격적으로 해서 2년3년이죠..첨책산게 아니라..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축하합니다.
외시 준비하려면 강의가 다 너무 비싸던데....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