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박 2개월을 취재했다
충격이었고 마음이 아팠다
그동안 법문과 책을 통해 참 훌륭한 스님이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그분의 가르침에 감화된 많은 불자들이 있었고 지금도 존재한다
그 가르침에 의지해 테라와다 총림을 건립하고 법을 펼치기위한 불사에 동참한 분들도 적지않다
범계는 개인의 문제일수있다
그러나 그에게 의지해 법을 배우고 수행하던 불자들, 공양을 올리고 예경한 불자들은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는게 개인적인 신념이다
앞으로도 그분의 법문과 책을 통해 새롭게 귀의하는 이들이 있을것이다
다만 그들 역시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으며 이후는 개인의 선택이다
또하나, 2개월을 끌어온 쉽지않은 취재에 급히 속도를 내게된 계기가 있다
사실관계가 드러나지 않은채 시간이 흐르면서 왜곡된 소문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피해를 호소한 여성은 소문에서 훌륭한 미얀마 스님을 파계시킨 여성이 됐고, 가해자에 대한 동정여론은 나아가 스님을 향한 한국여성불자들의 자세문제로 비화되고 있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채 확산되는 소문은 그자체로 2차 가해다
불교계 기자이자 한사람의 불자이기에.. 스님의 비위를 드러내는 기사는 취재나 기사작성과정에서 수많은 고민과 번민을 안긴다 다행히 지금까지 써온 기사에 후회는 없다.
다만 이번 기사로 다른 스님들에게 피해는 없을지 우려된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어려운 여건에도 수행과 법확산에 매진하는 다른 테라와다 불교 스님들을 향한 편견의 시선이 없길 바란다
송지희기자
기사랑크
http://www.hyunbu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04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