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수의 노래 3곡이 사용 된 영화 ＜벌거숭이＞ 서울독립영화제 상영 및 영화 리뷰

[박상훈]

김두수 선생님의

<기슭으로 가는 배>, <방랑부>, <저녁강>이 매우 중요하게 사용되는 

영화 <벌거숭이>가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상영됩니다.

감독 박상훈

주연 김민혁

       장리우

음악 김두수

벌거숭이의 상영은

10월 30일(금) 오전 11시 CGV압구정

11월   2일(일) 오후   6시 인디스페이스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siff.or.kr/program/invitation_view.html?mov_idx=1159&gubun=&cate_gub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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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JOSH TIMMERMANN이 2012년 10월에 열렸던 벤쿠버국제영화제에서 정리한 글을 링크겁니다. 

영화제의 400편의 영화 중에 <벌거숭이>를 7위에 올렸습니다.

<벌거숭이 (A Mere Life)>관련된 부분은 아래에 발췌해 놓았습니다. 

TOP "TEN" FILMS
01. Beyond the Hills (Mungiu) 
02. Barbara (Petzold) 
03. The Walker (Tsai) / La Belle Epoque (Hou) [tie] 
04. Postcards from the Zoo (Edwin) 
05. If It's Not Now, Then When? (Lee) 
06. Like Someone in Love (Kiarostami) / Riko (Yumiba) [tie]
07. A Mere Life (Park) 
08. A Werewolf Boy (Jo) / East Meets West (Lau) [tie] 
09. Mekong Hotel (Apichatpong) / Mother (Ruetaivanichkul) [tie]
10. The Love Songs of Tiedan (Hao) 

A Mere Life 

Programmer extraordinaire Tony Rayns compared this one to Bela Tarr in the festival program. It's an apt comparison, especially with regard to the second half of Park Sanghun's radically bifurcated film. The first half plays like a fine, if somewhat run-of-the-mill, kitchen-sink domestic drama. Then one night, the desperately exasperated protagonist, Park, decides to kill himself, his wife, and their young son. The catch is that the following morning, with the lifeless bodies of Park's family members occupying the foreground, Park stirs from sleep and stands up in the rear of this unnervingly long-sustained shot. What follows is as overwhelmingly, unrelentingly bleak as film storytelling gets. But at the same time, it's also strangely beautiful, haunting in its heightened, hazily abstracted perception of a world that we, via this doomed man, should not be seeing. The world of the film should have been switched off when it was switched off for Park's wife and child, and yet, despite everything, we remain in this grim, subjective space because he cannot quite let go--of what exactly? The taste of cherries? In addition to Tarr, there are discernible echoes of Kiarostami's masterpiece, but instead of Louis Armstrong, we get Kim Doo Soo, my new favorite Korean folk singer. 

밴쿠버국제영화제의 탁월한 프로그래머 토니 레인즈는 <벌거숭이>를 벨라 타르의 영화와 비교했다. 그것은 박상훈의 영화 후반부와 관련하여 매우 적절한 비교였다. 중반부까지는 가족극이면서도 평범한 가정에 관한 드라마처럼 보였지만, 어느 날 밤 극도로 좌절한 주인공 박일래는 아내와 자식을 죽이고 자신마저 자살을 시도하게 된다. 다음 날 아침, 화면 전경에 위치한 가족의 죽은 신체 뒤에는 잠에서 깨어나는 박일래의 모습이 자리잡고 있고 이 과정은 무서울 정도로 긴 쇼트로 지속된다. 이후는 압도적이고 무자비할만큼 절망적인 이야기이다. 그러나 동시에 그것은 귀신마저 이상하게 아름답게 보이게 한다. 우리는 이 운이 다한 남자를 통해 주인공이 어렴풋이 인지하는, 우리가 보아서는 안 될 어떤 세계에 다가간다. 이 영화의 세계는 박일래의 아내와 아이가 죽었을 때 끝났어야 했다. 그러나,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주인공이 쉽게 떨쳐버리지 못하는 그의 엄숙한 주관적인 공간에 남아 있다. 그것은 무엇일까? 체리의 맛? 벨라 타르뿐만 아니라, 우리는 키아로스타미의 걸작에서 느낄 수 있었던 메아리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거기에는 루이 암스트롱 대신, 내가 가장 좋아하게 된 한국의 포크 가수인 김두수의 음악이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jltjlt.blogspot.kr/2012_10_01_archive.html

[윤명옥]

영화에 김두수님의 음악이 나온다니 반갑고 루이 암스트롱과 코리안 포크싱어 김두수 글자만 눈에확 들어오네요^^

[봄볕]

먼 곳의 사람들이 영화를 통해 김두수 선생님 음악을 알게 되는 것도 참 멋진 일입니다.
선생님 음악이 영화와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 자주 했었는데, 이 둘이 만나면 어떤 질감이 생길지 무지 궁금해요.
꼭 보러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