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주님 안에서 인사드리며, 회원님들 모두 영육간에 강건하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저는 크리스천웨딩의 새로운 운영자로 합류한, 올해로 12년째 한국교회의 가장 심각한 고민인 크리스천미혼청년들의 결혼문제와 8년째 크리스천이혼사별자의 재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야와도 같은 결혼사역현장에서 고군분투해온 주요셉 목사입니다. 제가 대표로 있는 헤세드결혼문화선교회(www.hesedwem.net)는 지금도 한국교회의 최대현안인 미혼청년의 결혼문제해결과 교회성장의 걸림돌인 이혼을 예방하고, 믿음 안에서 새출발할 수 있도록 올바른 성경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2003~4년 극동방송공개홀을 거쳐 2006~7년 CTSTV컨벤션홀, 백주년기념관, 전국의 여러 교회 및 세미나장에서 초교파적으로 결혼세미나를 개최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던 차에 어제 10년 만에 이요나 목사님을 다시 뵙게 되었고, 마음속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10년 전 뵈었을 때도 함께하고 싶었었지만, 제 역량이 미흡했던 탓에 그렇게 하질 못했었기에 재회의 느낌이 남달랐습니다. 마침 목사님께서도 동성애사역으로 방향을 전환해 올인해 오셨다가 어쩔 수 없이 중단했던 미혼크리스천결혼사역에 대해 아쉬움을 갖고 계셨던 터라 저와의 만남을 무척 반기셨습니다. 어쩌면 하나님께서 우리 두 사람을 만나도록 미리 예비하시고 인도하셨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감사한 마음으로 목사님께서 제안하신 크리스천웨딩의 운영을 흔쾌히 맡아 운영자로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헤세드결혼문화선교회를 간단히 소개하면, ‘헤세드’(חסד/hesed)는 하나님의 속성을 나타내는 히브리어로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하심’(God's lovingkindness)을 뜻하며, 크리스천 미혼자들(초혼&재혼)의 결혼과 문화를 세상방식이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풀어가겠다는 거룩한 비전을 품고 있으며, 이를 통해 행복한 가정을 세워 한국교회를 부흥시키려는 선교적 사명의 목적이 있습니다.
헤세드는 영리목적의 결혼정보회사를 통한 잘못된 결혼방식의 폐해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 일대일매칭을 우선시하지 않으며, 4단계의 과정(결혼준비교육, 결혼적성검사표를 통한 일대일결혼상담, 세미나프로그램 속에서의 자연스런 교제와 만남, 충분히 파악되고 신뢰할 만한 세미나수료회원을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만남기회제공)을 거쳐 결혼으로 이끄는 매우 신중하고 까다로운 방식을 고수해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칫 잘못 결혼시킬 경우 결혼 안 하느니만 못한 비극적 결과가 초래될 위험성 때문입니다.
오늘날 세상은 포스트모더니즘과 뉴에이지의 악영향으로 동성애를 합법화시키려는 반기독교적인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으며, 결혼을 아예 기피하거나 결혼 없는 동거를 추구하려는 분위기가 점차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크리스천들조차 올바른 성경적 결혼관을 정립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 세상연애결혼문화에 흔들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세계상위수준의 이혼율과 조건중시결혼풍조, 무거운 결혼보다 가벼운 연애에만 머무르려는 비혼(非婚)풍조, 경제적 관점으로만 해석해 기를 꺾고 자신감을 잃게 만드는‘불혼(不婚)풍조’, 배우자의 부정으로 인한 가정 해체와 결손가정 양산, 비행청소년 양산은 매우 심각한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오늘날 교회 내엔 결혼 못한 미혼청년들이 점점 늘어 이젠 거의 치유 불가능할 정도의 비극적 수준까지 악화된 상태이고, 체계적 준비 없는 결혼으로 이혼가정이 급증하고 있음은 이미 주지의 사실입니다. 이를 해소할 전 교계적인 움직임과 개교회적인 노력이 시급하지만, 아직도 한국교회는 이 문제에 무지하거나 쉬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연애당(戀愛堂)’에 대한 왜곡된 역사적 피해의식 탓에 무의식적으로 교회 내 이성교제를 금기시하는 분위기가 팽배하고, 고작‘연회당(宴會堂)’으로만 활용되는 교회현실은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그토록 열심히 오랫동안 교회에서 헌신하고 충성했던 미혼청년들이 결혼이라는 현실의 벽 앞에 좌절해 흐느끼는 모습을 언제도록 방치해야 할까요? 교회 내 성비(性比)불균형에 대한 해결책이 요원하다며 수수방관하다 급기야 아무런 결혼준비교육 없이 나이와 환경에 쫓겨 허둥지둥 결혼으로 내몬 결과, 오늘날 교회 내 가정위기와 이혼율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이는 모두 첫 단추를 잘못 꿰었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입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근본대책을 세워야함에도,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이 문제를 몰라서 방치하거나 알고도 외면해온 게 사실입니다. 이는 단지 이 분야에 대한 목회자의 무관심 때문에 비롯되었다기보다, 그러한 문제를 알고는 있지만 교회에 큰 부담이나 후유증 없이 해결할 수 있는 방도를 몰라 외면해왔고, 선뜻 시도해오지 못했던 까닭으로 사료됩니다.
오늘날 우리사회엔 결혼정보회사가 결혼문제를 가장 잘 해결하는 전문기관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데, 그 실상과 폐해를 목회자들도 잘 모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반 결혼정보회사는 물론, 기독교결혼정보회사들조차 영리만을 목적으로 하거나, 충분한 회원검증 없이 회원을 가입시켜 일대일매칭에 초점을 두고 있는바 이는 매우 잘못된 방식입니다. 간단한 면담과 제출서류에만 의존해 사람을 파악한다는 건 장님이 코끼리 만지는 식일 뿐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보다 철저한 영적 상태파악과 정신심리내면 파악, 상대방의 가족력과 가족체계의 이해, 주변 환경요소 등을 두루두루 살펴보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러기엔 체계적인 사람검증절차가 필요하며, 이성교제경험이 없거나 부족한 미혼청년들이나 이혼과 사별의 아픔을 겪고 슬픔의 골짜기를 헤매는 이들에겐 소망으로 일으켜 이성교제훈련 기회를 제공해야 하며, 일대일심층상담을 통해 개별적으로 아픔을 치유해주고 ‘결혼장애요소’를 극복시켜줘야 합니다.
헤세드결혼문화선교회가 주최하는 [결혼세미나]는 이 모든 과정을 4단계(결혼준비교육, 일대일심리상담, 각종 검사 및 만남과 교제, 적합한 배우자감 추천)로 구분하여 체계 있게 전문적으로 운영합니다. 미혼청년들이나 사별.이혼자들이 교회 내에서 결혼세미나의 기회를 제공받을 경우, 결혼문제나 부부갈등, 이혼문제로 로 낙담하거나 절망해 교회를 옮기려거나, 신앙에 회의를 품었던 마음이 교회에 더욱 헌신토록 변화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교회를 떠나거나 옮기는 수평이동이 결혼문제의 근본해결책이 아니라, 오히려 섬기는 교회에서 더욱 충성하며 하나님께 집중하면서도 이러한 결혼준비 및 교제만남프로그램(주요셉목사의 솔로탈출!, 보아스와 룻의 만남)에 참여하는 게 결혼기도의 응답을 받는 지름길임을 세미나강의를 통해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사역해오는 동안 많은 보람과 열매가 있었지만, 실망하고 실패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결혼문제에 임하는 미혼자들(초혼자보다 재혼자가 몇 배 더 조급함)이 차분하고 단계적인 접근법보다 성급하고 일거에 해결하려는 접근법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속담에 '물은 건너봐야 하고, 사람은 겪어봐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사람을 알아내기가 어렵다는 얘기이고, 서둘러 사람을 믿었다간 큰 낭패를 볼 수 있음을 경고하는 내용이라 여겨집니다. 성경에서도 사람을 신뢰하기보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함부로 보증을 서지도 말며, 외모로 사람을 판단치 말라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을 아무리 지식적으로 알아도 사람과의 관계, 특히 이성과의 교제에서 낭패를 보는 건 정욕에 이끌리거나 사람들 말에 휘둘리거나 시간에 쫓기거나 이기적 목적을 앞세우기 때문입니다.
오늘날과 같은 포스트모더니즘시대에선 더욱 익명성을 선호하고, 온라인 교제와 만남, 가벼운 연애를 추구하는 경향이 농후합니다. 지역적으로나 시간적인 상황이 여의치 못한 이들이 사이버공간에서 자유롭게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만남을 갖는 건 어쩔 수 없는 시대흐름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분명 함정과 덫이 있기에, 우리 크리스천들은 각별히 유념하고 기도하는 자세로 카페활동에 임해야 하리라 봅니다. 영적인 측면에서 익명성(匿名性)이란 어둠의 한 단면이며, 더 깊이 들여다보면 죄(罪)가 감춰져 있을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기에 밝은 빛의 무대로 나와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 방식이 병행되지 않으면 큰 유익이 없으며, 위험하기까지 합니다.
크리스천웨딩 회원은 이러한 온라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가일층 노력해야 하며,여느 카페와는 차별화된 순수하고 건강하며 질서 있고 깨끗하고 수준 있고 교양 있고 신앙적인 분위기를 유지토록 노력하며, 진정한 마음과 영혼의 치유와 회복, 영육간의 조화로운 힐링을 이루는 아름다운 온라인 & 오프라인모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 저도 열심히 기도하면서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며, 조만간 오프라인정기모임이 출범토록 힘쓰겠습니다.
덧붙여 헤세드결혼문화선교회에서도 크리스천웨딩 회원들에게 보다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할 예정임을 밝혀 드리며, 가까운 시일 내에 오프라인정기모임이 출범토록 함께 기도해주시고 적극 동참해주시길 이 자리를 빌어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