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반하는 남자
세상에서 내가 제일 예쁘다고 말해주는 남자.
쇼핑하는 걸 지겨워하면서도 가끔은 날 위해 쇼핑가자며 먼저 손 끄는 남자.
자기 옷 사러 가서 내 옷 사 오는 남자.
가끔은 보고 싶다고 새벽에 달려오기도 하는 남자.
내가 울 때 언제고 기댈 어깨를 마련해 주는, 그래서 힘이 되는 남자.
나를 보며 환하게 웃는 남자.
함께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바라보는 순수함을 가진 남자.
바다가 보고 싶다는 한마디에 밤새 차를 몰아 바다를 보여주는 남자.
내가 남긴 음식도 맛있게 먹어주는 남자.
내 가방에 달 인형뽑기 하느라 주머니를 터는 남자.
변덕스런 나를 위해 주문한 음식을 바꿔주는 남자. 그리고 맛있게 먹는 남자.
술 취한 나를 말없이 업어주는 남자.
과거를 묻지 않는 남자.
나의 단점도 예쁘게 보아 주는 남자.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는 남자.
자기 친구들로 하여금 나를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남자.
생일날 내가 좋아하는 꽃을 한다발 안겨주는 남자.
내가 토라지면 애교 부려서 웃게 만드는 남자.
나의 잔소리와 투정을 귀엽게 받아주는 마음 넓은 남자.
늘 집에까지 나를 바래다 주는 남자.
아프다는 말에 새벽에 달려오는 남자.
내가 아프면 나보다 더 아파하는 남자.
내가 한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남자. 때론 맛있는 음식을 요리해 주는 남자.
음식 기다리면서 테이블 아래로 함께 발장난치는 남자.
내 방 형광등을 갈아주는 자상한 남자.
추운 겨울 꽁꽁 언 내 손을 자신의 주머니에 넣고 녹여주는 남자.
날 애기처럼 애지중지 해주는 남자.
단둘이 놀러가서 손만 잡고 자 주는 남자.
가족들과 먹으라고 통닭을 사서 집에 들여보내는 남자.
내 동생 생일을 챙겨주는 남자.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에 장미꽃을 사 드리는 남자.
둘만의 암호를 만들어 부를 줄 아는 남자.
주머니 털어 내 선물 사 주고는 되려 기뻐하는 남자.
비오는 날 우산 없는 나를 데리러 뛰어나오는 남자.
서툰 손놀림으로 내 머리를 묶어주기도 하는 남자.
영화에서 야한 장면이 나오면 내 눈을 가려주는 남자.
짧은 치마를 입었을 때 다른 남자가 쳐다본다며 질투하는 남자.
사진을 찍으면 나를 찍어주느라 나보다 더 좋아하는 남자.
술 취한 나를 위해 무릎을 빌려주는 남자.
살쪄서 걱정하는 내게 괜찮다며 20kg만 더 찌라고 하는 남자.
너는 할머니가 되도 이쁠 거라는 남자.
날 위해 금연을 결심하는 남자.
약속도 없는데 우리집 앞으로 찾아와 나를 깜짝 놀라게 하는 남자.
사랑한다는 말을 아낄 줄 아는 남자.
날 위해 죽을 수도 있다는 남자.
날 자신보다 더 아끼는 남자.
그래서 내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게 만드는 남자... ^___^
출처 : <첫사랑에게 바침> 51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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